Description
내 꿈은 “무사히 할머니가 되는 것”
죽지 않고 무사히 노인이 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사는 동안 부모에게(낯선 사람이나 범죄자가 아니다!) 살해당하지 않고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우리 곁에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 사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적확한 예를 들어 보여 준다. 그렇게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가 조금 더 따뜻한 사회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열아홉 가지 이야기를 통해 장애 공감 지수 높은 사회로 가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자처한다.
김효진 작가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었던 장애인들의 이야기들보다 구체적이다. 목발 짚은 엄마가 열이 나서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 때마다 초주검이 되어야 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전동휠체어가 가져다준 변화를 손에 잡히게 설명하는 식이다. 기술발전과 정부 정책이 제대로 작용하면 장애인의 삶이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인권이 중요하다며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지원과 정책으로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인간’이라는 정체성보다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먼저 보고, 한사코 그 이미지만으로 판단하려 드는 사람들에게 ‘장애’라는 한 가지 조건만으로 보지 말라고 일침을 놓는다. 김효진의 장애 공감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제대로 된 목적지에 안착할 수 있다!
|“장애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그러면 이 세상이 더 살 만한 곳이 될 것이다!”|
등록 장애인이 2백만 명을 넘었지만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평면적이다. 장애인과 접점이 더 많아져야 지금보다 입체적인 만남이 가능할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결혼한다고 하면 비장애인의 ‘희생’이라고 규정해 버리는 현실, 장애인의 형제자매들에게도 그들만의 고민이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하는 상황, 장애 학생 학대 사건을 설명할 때 당사자인 발달장애 학생의 일상을 필터 없이 나열하는 그릇된 관행에 대한 문제제기 같은 것은 김효진 작가에 이르러 비로소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다. 장애 인권의 영역이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2년 전에 출간된 『이런 말, 나만 불편해?』 때하고만 비교해도 장애 인권을 다루는 방송이나 언론의 지평이 상당히 넓어진 것을 느낀다. 장애인들 스스로가 계속해서 발언해 온 덕분이다. 뭐,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해? 하는 말을 누군가 한다면 “맞아요! 꼭 해야 해요!” 하고 자신 있게 대답하게 만드는 반가운 책이다. 장애인의 취업, 연애와 결혼, 아파트 입주, 장애인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행태, 장애인 단톡방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화장실 성토 대회 같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김효진 작가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었던 장애인들의 이야기들보다 구체적이다. 목발 짚은 엄마가 열이 나서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 때마다 초주검이 되어야 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전동휠체어가 가져다준 변화를 손에 잡히게 설명하는 식이다. 기술발전과 정부 정책이 제대로 작용하면 장애인의 삶이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인권이 중요하다며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지원과 정책으로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인간’이라는 정체성보다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먼저 보고, 한사코 그 이미지만으로 판단하려 드는 사람들에게 ‘장애’라는 한 가지 조건만으로 보지 말라고 일침을 놓는다. 김효진의 장애 공감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제대로 된 목적지에 안착할 수 있다!
|“장애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그러면 이 세상이 더 살 만한 곳이 될 것이다!”|
등록 장애인이 2백만 명을 넘었지만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평면적이다. 장애인과 접점이 더 많아져야 지금보다 입체적인 만남이 가능할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결혼한다고 하면 비장애인의 ‘희생’이라고 규정해 버리는 현실, 장애인의 형제자매들에게도 그들만의 고민이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하는 상황, 장애 학생 학대 사건을 설명할 때 당사자인 발달장애 학생의 일상을 필터 없이 나열하는 그릇된 관행에 대한 문제제기 같은 것은 김효진 작가에 이르러 비로소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다. 장애 인권의 영역이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2년 전에 출간된 『이런 말, 나만 불편해?』 때하고만 비교해도 장애 인권을 다루는 방송이나 언론의 지평이 상당히 넓어진 것을 느낀다. 장애인들 스스로가 계속해서 발언해 온 덕분이다. 뭐,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해? 하는 말을 누군가 한다면 “맞아요! 꼭 해야 해요!” 하고 자신 있게 대답하게 만드는 반가운 책이다. 장애인의 취업, 연애와 결혼, 아파트 입주, 장애인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행태, 장애인 단톡방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화장실 성토 대회 같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오늘도 차별, 그래도 삶 : 장애 공감 지수 높은 사회로 가는 장애 내비게이션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