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차별, 그래도 삶 : 장애 공감 지수 높은 사회로 가는 장애 내비게이션

오늘도 차별, 그래도 삶 : 장애 공감 지수 높은 사회로 가는 장애 내비게이션

$15.00
Description
내 꿈은 “무사히 할머니가 되는 것”
죽지 않고 무사히 노인이 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사는 동안 부모에게(낯선 사람이나 범죄자가 아니다!) 살해당하지 않고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우리 곁에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 사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적확한 예를 들어 보여 준다. 그렇게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가 조금 더 따뜻한 사회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열아홉 가지 이야기를 통해 장애 공감 지수 높은 사회로 가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자처한다.
김효진 작가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었던 장애인들의 이야기들보다 구체적이다. 목발 짚은 엄마가 열이 나서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 때마다 초주검이 되어야 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전동휠체어가 가져다준 변화를 손에 잡히게 설명하는 식이다. 기술발전과 정부 정책이 제대로 작용하면 장애인의 삶이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인권이 중요하다며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지원과 정책으로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인간’이라는 정체성보다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먼저 보고, 한사코 그 이미지만으로 판단하려 드는 사람들에게 ‘장애’라는 한 가지 조건만으로 보지 말라고 일침을 놓는다. 김효진의 장애 공감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제대로 된 목적지에 안착할 수 있다!

|“장애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그러면 이 세상이 더 살 만한 곳이 될 것이다!”|

등록 장애인이 2백만 명을 넘었지만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평면적이다. 장애인과 접점이 더 많아져야 지금보다 입체적인 만남이 가능할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결혼한다고 하면 비장애인의 ‘희생’이라고 규정해 버리는 현실, 장애인의 형제자매들에게도 그들만의 고민이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하는 상황, 장애 학생 학대 사건을 설명할 때 당사자인 발달장애 학생의 일상을 필터 없이 나열하는 그릇된 관행에 대한 문제제기 같은 것은 김효진 작가에 이르러 비로소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다. 장애 인권의 영역이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2년 전에 출간된 『이런 말, 나만 불편해?』 때하고만 비교해도 장애 인권을 다루는 방송이나 언론의 지평이 상당히 넓어진 것을 느낀다. 장애인들 스스로가 계속해서 발언해 온 덕분이다. 뭐,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해? 하는 말을 누군가 한다면 “맞아요! 꼭 해야 해요!” 하고 자신 있게 대답하게 만드는 반가운 책이다. 장애인의 취업, 연애와 결혼, 아파트 입주, 장애인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행태, 장애인 단톡방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화장실 성토 대회 같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

김효진

저자:김효진
지체장애여성으로,출판편집자로일하다장애인권운동에뛰어들었다.현재〈국가인권위원회〉장애차별분야전문위원,〈(사)한국발달장애가족연구소〉이사장,《장애여성네트워크》공동대표를맡고있으며,팟캐스트진행도하고있다.2017년대한민국인권상국민포장을받았다.
지은책으로는《이런말,나만불편해?》,《특별하지도,모자라지도않은》,《엄마는무엇으로사는가》,《모든몸은평등하다(공저)》,《오늘도난,외출한다》가있고,장편동화《깡이의꽃밭》,《달려라,송이》,《착한아이안할래》를썼다.

목차

여는글
다른몸을감각하고상상하는즐거움

왜장애인만보면가르치려들까?
싸고싶을때,어디서나편하게
나는살고싶다
사과하는게왜힘들까?
나장애인맞아.그래서뭐?
장애×젠더×노년
내아이를함께키워준사람들
무사히할머니가되었다
화가,모드루이스
누구와함께늙어갈것인가
이런친구,나는필요없다
비련의여주인공은가라
누군가의고모,이모말고나
세상정말좋아졌나요?
우리들의케렌시아
집떠나면개고생이라고?
신경다양인현희를보내며
장애학생은빠져있는이야기
비장애형제자매에게

책속부록

장애관점1장애인도당신만큼똑똑하다
장애관점2싸고싶을때언제든쌀수있는사회가좋은사회다
장애관점3장애인도늙어서죽고싶다
장애관점4뭉뚱그리지말고제대로사과해야한다
장애관점5장애를비하하지않고유머로승화시키기!
장애관점6장애인도자꾸돌아다녀야한다.고립과은둔은해롭다
장애관점7장애인도아이를잘키울수있다
장애관점8기술발달과장애의상관관계
장애관점9영화도이제여성+장애인을제대로다룰때가됐지
장애관점10나쁜장애인도괜찮다!뻔뻔하게공부할권리를찾자
장애관점11장애인을호구로보지마라
장애관점12장애인과비장애인의연애가아니다.서로에게끌린두사람의만남이다
장애관점13혼자사는장애여성에게가족돌봄을전가시키지말라
장애관점14코로나19최초사망자는바로장애인
장애관점15장애인을특별히환대하는공간이무조건많아져야한다
장애관점16떠나보아야보인다.장애인도여행할수있다
장애관점17정상과비정상이아니라다양성의관점으로보자
장애관점18장애학생의목소리를먼저들어야한다
장애관점19장애인의형제자매에게도눈길을!

출판사 서평

|내꿈은“무사히할머니가되는것”|

죽지않고무사히노인이될수있을까,진지하게걱정하는사람들이있다.자연스럽게나이들고,늙고,병들어죽는것이꿈이라고한다.사는동안부모에게(낯선사람이나범죄자가아니다!)살해당하지않고무사히어른이될수있을까,진심으로걱정하는사람들이우리곁에함께살아가고있다.저자는장애인으로살아간다는것이어떤것인지,이사회가장애인을어떻게대하고있는지적확한예를들어보여준다.그렇게이해의폭을넓히고우리가조금더따뜻한사회에서살수있는방법은무엇인지를말하고있다.열아홉가지이야기를통해장애공감지수높은사회로가는내비게이션역할을자처한다.
김효진작가의이야기는지금까지들었던장애인들의이야기들보다구체적이다.목발짚은엄마가열이나서아픈아이를병원에데려가야할때마다초주검이되어야했던상황을설명하고,전동휠체어가가져다준변화를손에잡히게설명하는식이다.기술발전과정부정책이제대로작용하면장애인의삶이얼마나좋아질수있는지보여주는것이다.인권이중요하다며감정에호소하는것이아니라구조적지원과정책으로무엇이달라질수있는지를이야기한다.‘인간’이라는정체성보다‘장애인’이라는정체성을먼저보고,한사코그이미지만으로판단하려드는사람들에게‘장애’라는한가지조건만으로보지말라고일침을놓는다.김효진의장애공감내비게이션을따라가면제대로된목적지에안착할수있다!

|“장애인의눈으로세상을보라.그러면이세상이더살만한곳이될것이다!”|

등록장애인이2백만명을넘었지만우리사회가장애인을대하는태도는여전히평면적이다.장애인과접점이더많아져야지금보다입체적인만남이가능할것이다.장애인과비장애인이결혼한다고하면비장애인의‘희생’이라고규정해버리는현실,장애인의형제자매들에게도그들만의고민이있다는것을미처생각지못하는상황,장애학생학대사건을설명할때당사자인발달장애학생의일상을필터없이나열하는그릇된관행에대한문제제기같은것은김효진작가에이르러비로소자기목소리를제대로내고있다.장애인권의영역이그만큼넓어지고있다는뜻이기도하겠다.
2년전에출간된『이런말,나만불편해?』때하고만비교해도장애인권을다루는방송이나언론의지평이상당히넓어진것을느낀다.장애인들스스로가계속해서발언해온덕분이다.뭐,이런것까지신경써야해?하는말을누군가한다면“맞아요!꼭해야해요!”하고자신있게대답하게만드는반가운책이다.장애인의취업,연애와결혼,아파트입주,장애인을이용하려는사람들의행태,장애인단톡방에서벌어지는최악의화장실성토대회같은다양한이야기들이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