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만남 2. 이름 그리고 특별함 3. 한 걸음 4. 진짜……. 5. 서툴지만 조금씩 6. 마음을 보이다 7. 마주 잡은 손 8. 질투 9. 말해줄래요? 10. 내 소중한 여자 11. 멈출 수 없는 마음 12. 심장의 스타트 버튼 13. Kiss 14. 소원 15. 미안하다는 말은 한 번만 16. 솔직함 17. 전부를 보이다. 18. 사랑하는 순간들 19. 돌아온 9월 20. 머지않아 21. 세상에서 가장 고운 색 22. 하나로 물들다 23. 함께하는 행복
나유는 비스듬하게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까치발로 시완의 머리에 씌워주었다. 그리고. “오늘…… 사실은 이긴 거라고 생각하니까.” 촉. 작은 속삭임과 함께 참을 수 없이 보드랍고 달콤한 입술이 살며시 시완의 입술에 닿았다가 사라졌다. “갈게요.” 후다닥 도망치듯 잰걸음으로 걸어가는 나유를 미처 붙잡지 못한 시완이 그대로 멍하게 제 입술을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었다. 세상에는 순식간에 발끝까지 저리게 만드는 지독한 달콤함이라는 게 존재하고 있었다. 심장에서 터져 나온 맹렬한 감정들이 문신처럼 온몸을 휘감은 채 시완에게 나직하게 경고했다. 이제 붉은 심장의 스타트 버튼은 영원히 나유가 가지고 가버렸다고.
적당히만 친절하던 시완을 자꾸만 친절하게 만드는 나유. 두 사람의 다정하고 잔잔한 사랑 이야기, 지금 만나요.
지금 만나요 (세계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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