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천년의 시간을 이어온 이야기의 힘 | 개정판)

삼국유사 (천년의 시간을 이어온 이야기의 힘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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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나라 고대사와 문화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야기의 보고
《삼국유사》는 고려 왕조의 주도하에 저술된 《삼국사기》와 달리 일연 개인의 저술로서, 정사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서술 방식으로 기록된 역사서이다.
삼국 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의 왕의 행적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단군신화에서부터 한반도의 고대사, 즉 고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을 비롯해 부여, 옥저, 대방, 발해, 이서국, 가야, 후백제의 역사까지 조망했다. 또한 민간에 전승되어 온 전설, 신화, 설화, 승려들의 행적을 통해서 고대 사회의 역사, 풍습, 종교, 문학, 예술, 언어 등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
만약 《삼국유사》가 없었다면 우리는 한반도의 고대사를 오직 중국의 사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2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고대사 연구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료이다.
저자

일연

(1206~1289)
고려후기의승려.보각국사(普覺國師)라고도한다.경북경산(당시경주의속현이었던장산군)에서태어났으며어렸을때출가하여9세에무량사에서머리를깎고승려의길로들어섰다.14세에설악산진전사에서정식으로구족계(具足戒)를받았다.
1227년22세에승과에뽑히고그후부터여러사찰을돌며선관(禪觀)을탐구했다.41세에선사,54세에대선사가되었다.몽고의침입이계속되는동안남쪽의포산,남해등지에서수행에전념하다56세에원종의부름을받고강화도로가서선월사주지로있으면서설법하며지눌(知訥)의법통을이었다.
63세에왕명으로선종과교종의고승100명을모아개경에서대장경낙성회향법회를강론하여선교의맹주가되었다.72세에는충렬왕의명을받아청도운문사의주지가되어왕에게법설을강론했다.
1283년국존으로추대되어원경충조(圓經沖照)라는호를받았다.말년에연로한어머니를모시기위해고향으로내려가경북군위의인각사를중축하여그곳에머무르며《삼국유사》를집필했다.84세인1289년에인각사에서입적했다.
저서로는《삼국유사》외에《어록》《게송잡저》《조정사원》등불교관련서적80여권이있다.

목차

들어가기전에···7

제1권기이(상)···18
제2권기이(하)···142
제3권흥법,탑상···276
제4권의해···378
제5권신주,감통,피은,효선···432

부록1:저자일연에대하여···484
부록2:삼국유사의체제와구성에대하여···490
부록3:각국의왕계보와재위기간···495

출판사 서평

우리의고대사를조망한
가장소중한역사적자료

《삼국유사》는고려후기의고승,일연이1281(충렬왕7)년에편찬한삼국시대의역사서이다.삼국시대의역사서로는1145년고려인종의명을받아김부식이저술한《삼국사기》가있다.이것은본기,열전,지,연표등으로구성된기전체역사서이다.
이에비해《삼국유사》는《삼국사기》보다130여년후에일연스님이독자적으로편찬한것이다.편차나서술면에서《삼국사기》와는다른,정사의틀에서벗어난자유로운서술방식으로구성되어있다.
삼국시대(고구려,백제,신라)의왕의행적을기본으로하면서도,단군신화에서부터한반도의고대사,즉고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을비롯해부여,옥저,대방,발해,이서국,가야,후백제의역사까지조망했다.또한민간에전승되어온전설,신화,설화,승려들의행적까지포함한역사서이다.

몽고와의항쟁시기에저술된
《삼국유사》의편찬배경

일연은1206년에태어나1289년,84세에입적했다.이시기는정치적으로는무신정권(1170~1258년)시기였으며또한몽고와의항쟁으로고려의왕조가강화도로천도했던(1232년,고종19)시기이기도하다.
한마디로외세에의해나라의운명이흔들리기시작한내우외환의시기였다.따라서고려의민중들은안팎으로고난을겪어야했다.이런수난속에서민족의자주성을지키려는민족의식과현실적인고통을역사의식고취로극복해야하는시도가필요했다.
일연의《삼국유사》는바로이런시대적상황에서한반도의역사를중국과대별시킴으로써민족적자긍심을불러일으키려는시도였다고할수있다.
왜냐하면《삼국사기》는당대최고의유학자였던김부식에의해서술되었기때문에유교적합리주의를강조하며,중화적세계관을보여주기때문이다.철저한유교사상에입각해편찬된《삼국사기》에는고조선,단군신화에대한내용이빠져있다.곰이사람으로변해아들을낳고그아들이나라를세워우리민족의시조가되었다는기이한역사를기록할수없었던것이다.
그러나일연은비록그내용이신비스럽고기이하다해도그것을우리역사로서받아들여야한다고보았다.일연은중국의《위서》를참고해단군왕검이고조선을세운때를기원전2333년이라기록했고,이로써우리의건국연대는중국의고대제왕요(堯)임금때까지거슬러올라가게되었다.

상상의산물이아닌생생한삶의이야기

참고자료면에서볼때도《삼국사기》가주로중국의문헌에기초를두고있다면,일연은한평생수행을위해곳곳을돌아다니며모은방대한양의기록들을참고로했다.단군의사적을기록한최고(最古)의문헌인《고기》는물론향가,비문,고문서,전각등그종류또한다양하다.
집필시기는청도의운문사에머물고있던1281년에서1283년사이(충렬왕7~9)에시작되었으나자료의수집은그훨씬이전인60세무렵부터시작되어20여년에걸친긴시간동안이뤄졌을것으로짐작한다.
따라서《삼국유사》는책이름을역사[史]라하지않았다.‘유사(遺事)’라하여정사에는기록되지못한역사이면의못다한이야기들을담았다.그러나그것은일연의상상속산물이아니라수많은시간과사람들을거치며민중개개인의삶이쌓이고쌓여만들어진이야기를바탕으로기록된것이다.
그때에도중국의침략을걱정해야했으며,왜구의침입을막기위해성을쌓았다는기록이있다.지금의시와노래,문학에우리삶이반영되어있듯이일연이수집한그자료들속에는당시의역사가생생하게담겨1천년동안우리에게전해지고있다.

고대사문화연구의보고

《삼국유사》는설화문학의보고라불릴정도로우리신화와전설의원형을알게해주는유일한책이다.우리가익히알고있는옛이야기들은거의대부분《삼국유사》에그뿌리를두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또한<서동요><찬기파랑가><모죽지랑가>등향가14수는《균여전》에실린11수의향가와함께고대문학연구자료로서매우큰가치를지니고있다.
또한유교의가치관이절대적이던시기에민간신앙과불교신앙의모습을담고있어불교사적인측면에서도중요한문헌자료가되고있다.게다가통치자가아닌무명의승려나하층민중의삶까지도묘사하고있어왕조의역사외에생활사적인측면까지들여다볼수있게한다.

시대적배경과해설을통해
《삼국유사》를보다풍부하게이해할수있다.

이책의부록에는저자일연의생애와《삼국유사》의체제와구성에대해정리해놓았다.제1편왕력은싣지않았으나,그대신삼국시대와중국고대왕조의계보와재위기간을정리해수록했다.
또한각장의말미에‘한번더들여다보기’를덧붙였다.시대적배경과해설을통해우리의고대사를보다쉽게이해하고,일연이전하고자했던상징과의미들을찾아봄으로써재미있고유익한《삼국유사》읽기가되도록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