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 지혜의 책, 동양의 탈무드 -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20 (개정2판)

채근담 : 지혜의 책, 동양의 탈무드 -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20 (개정2판)

$14.39
Description
더러움을 알아야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 만해 한용운 선생이 쉽게 풀어쓴 채근담 강의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대중적인 철학서이다. 20세기 초, 만해 한용운에 의해 한글로 번역되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유교를 사상적 기반으로 하여 불교와 도교 사상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으나, 한용운 선생의 현대어로 쉽게 풀어쓴 해설로 난해하고, 현학적인 철학서가 아니라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 우주를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그 지혜 역시 갈고닦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깨달음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홍응명

저자:홍응명
자는자성(自誠),호는환초도인(還初道人)으로,명나라말기신종(1573~1619)때문인으로추정된다.《채근담》외에《선불기종》이라는저서가더있다는것말고는알려진바가없다.그가어떤인물이며어떤삶을살았는지등그에대한어떠한자료도기록으로남아있지않다.

역자:한용운
1879년충남홍성군결성면성곡리에서태어났다.법명은용운(龍雲),법호는만해(卍(萬)海)다.어려서서당에서한학을수학했고,설악산백담사오세암에수년간머무르며불경을공부하면서다양한독서를통해서양근대사상을접했다.이무렵서구문물과세계정세를알아보기위해연해주로건너갔으나뜻을이루지못하고만주를거쳐돌아왔다.1901년고향에돌아와2년간은신한후다시집을나와방황하다가1905년백담사에서수계를받고승려가되었다.1908년에는일본에건너가도쿄,교토등지의사찰을순례하고조동종대학림에서불교와동양철학을연구했다.이를계기로1913년당시조선불교의침체와낙후성과은둔주의를대담하고통렬하게분석,비판한『조선불교유신론』을발표하여사상계에큰충격을주었다.
1919년3.1운동에참가하여독립선언준비과정에서최린과더불어가장핵심적인역할을담당했다.일본경찰에체포되어3년간옥고를치르는동안검사의취조에대한답변서로서세칭「조선독립의서」를집필했다.1922년출옥후에는각지를전전하며강연을통해청년들의각성을촉구했고,내설악백담사에서은거하면서쓴시집『님의침묵』을1926년간행하여문단에큰파문을던졌다.
50세를전후하여성북동심우장(尋牛莊)에은거하면서불교청년운동및불교의대중화운동을벌였으며『흑풍』『후회』『박명』등의장편소설과상당수의한시,시조를남겼다.일제의강요로많은지식인이변절했을때에도끝까지민족의지조를지켜창씨개명을거부했고학병출정에반대했다.그러나1944년6월29일,그토록그리던조국광복을눈앞에두고중풍으로사망했다.유해는화장되어망우리공동묘지에안장되었으며,1962년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중장이수여되었다.

목차

1.수성(修省)·09
2.응수(應酬)·41
3.평의(評議)·89
4.한적(閑適)·115
5.개론(槪論)·137

【부록】
《채근담》에대하여·304
《채근담》의사상적배경·306
역자에대하여-한용운·328

출판사 서평

더러움을알아야그더러움에물들지않는다
―만해한용운선생이쉽게풀어쓴채근담강의

《채근담》은중국명나라와청나라시대의대중적인철학서이다.20세기초,만해한용운에의해한글로번역되어우리나라에소개되었다.유교를사상적기반으로하여불교와도교사상까지폭넓게아우르고있으나,한용운선생의현대어로쉽게풀어쓴해설로난해하고,현학적인철학서가아니라일반인들도친근하게접할수있는‘고전중의고전’으로전해지고있다.

나를둘러싸고있는세계와우주를깊이있게들여다봄으로써,세상을살아가는마음의지혜를얻을수있으며,그지혜역시갈고닦아야한다는현실적인깨달음을제시하고있다.

나물뿌리속에인생의참맛이깃들어있다!
짧은한마디로전하는통찰과지혜!

‘채근담(菜根譚)’이라는제목은송나라의학자왕신민이‘사람이항상나물뿌리(菜根)를캐먹을수있다면모든일을가히이룰수있다’라고한말에서유래한것으로알려져있다.또한남송의학자,주자(朱子)가쓴《소학》의주(註)에도채근이언급되어있다.

‘나물뿌리처럼변변치않고거친음식도달게여기며사는사람이라면세상의어떤일이라도이루지못할것이없다’는뜻을지닌이말은《채근담》에서전하고자하는통찰과지혜를함축하고있다.

“우리는우주에있는천만가지만물의복잡함가운데섞여있음으로인해,타자와실로셀수없는관계에놓이게된다.(.....)이렇듯어려운인생을향해나아갈때,우선주동적인역할을하는자신의몸과마음을끊임없이수양하고반성하는것이타자와의관계를조절할수있는올바른방법이다.”(-수성(修省)편)

거칠지만씹을수록향기로운맛이나는나물뿌리처럼《채근담》에는읽을수록더깊고진한맛이우러나오는참다운지혜를제시하여인생의고비에서명쾌한깨달음을얻을수있게한다.

원문의참뜻을충실히살린현대어풀이와충실한부록

단문으로된217개의경구가담겨있는이책은수성,응수,평의,한적,개론의5개장으로구성되어있다.

1.수성:몸과마음에대한수양과성찰.
2.응수:일체의사물을접하고주고받는것.
3.평의:우주안에있는천태만상의사물들을심사숙고할의제로제시한다.
4.한적:여유로운마음과풍경속에서찾는깨달음
5.개론:고통을경계하고행복을찾아가는지혜.

각문장들은비유와은유,상반된어구로절묘한대구를이루고있어그표현과기교면에서매우뛰어나다.특히한자로된원문을그대로실어각구의운을맞춘문장들을온전히감상할수있도록했을뿐아니라한문공부에도도움이되도록했으며,만해한용운의해설역시최대한원문에가깝게수록하여본뜻을명확히이해할수있도록했다.

부록에서는《채근담》에얽힌이야기들과사상적배경이된유교와불교,도교에대해살펴보고,역해자인만해한용운의생애와작품등을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