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문제들 (간결하고 친절한 철학 입문서)

철학의 문제들 (간결하고 친절한 철학 입문서)

$14.00
Description
간결하고 친절한 철학 입문서
철학의 중심적인 문제들을 명료하고도 깊이 있게 다룬 《철학의 문제들》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가장 널리 읽히는 고전으로 손꼽힌다. 러셀은 이 책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여기는 지식과 현실, 진리와 경험에 관한 물음을 다시 던지며, 철학의 중심적인 문제들을 명료한 문체로 풀어낸다. 그는 답을 제시하는 동시에 독자가 그 답을 의심하고 스스로 사유하도록 이끌며, 철학의 핵심적인 태도인 비판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한다.
저자

버트런드러셀

저자:버트런드러셀(BertrandArthurWilliamRussell)
20세기를대표하는지성인으로손꼽히는러셀은분석철학의기초를세운철학자이자노벨문학상(1950년)을받은문필가이기도하다.1872년영국의귀족가문에서태어나,케임브리지대학의트리니티칼리지에서수학과도덕과학을전공하였다.수학과철학뿐아니라,과학·역사·교육·정치·종교·예술등다양한분야에걸쳐70여권의저서를남겼다.
그는지칠줄모르는지적정열로하루평균3,000단어이상의글을써내는초인적능력을보여주었고,폭넓은사회참여로도영향력을발휘했다.1차세계대전발발이후반전평화운동을시작으로2차세계대전이후에는수소폭탄실험반대운동과핵무장반대운동을조직하고,쿠바위기와베트남전쟁문제에적극개입하였으며,아흔의나이에도시민불복종운동에앞장섰다.
러셀은아인슈타인,디킨슨,케인스,화이트헤드,조지프콘래드,비트겐슈타인등한세기를풍미한거장들과교류하며20세기지성사의한가운데커다란발자취를남겼다.철학자,수학자,교육혁신가이자실험가,성해방의옹호자,무정부주의자이자회의적무신론자,평화와인권을추구한운동가로서열정적인삶을살다가1970년,98세로생을마감하였다.

대표저서로『의미와진리에관한탐구』『수학원리』『철학이란무엇인가』『서양철학사』『결혼과도덕』『자유와조직』『행복의정복』『게으름에대한찬양』『나는왜기독교인이아닌가』등이있다.

역자:권혁
아주대영문과졸업,출판기획과번역작업을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군주론』『유토피아』『월플라워』『우주에는신이없다』『존스타인벡의진주』『자유론』『사회계약론』『통치론』『인문학으로읽는과학사이야기』『우리가알고싶었던두려움』『플랫랜드』등이있다.

목차

서문···14
제1장외형과실체···15
제2장물질의존재···29
제3장물질의본성···43
제4장관념론···57
제5장직접인식에의한지식과기술에의한지식···71
제6장귀납에대하여···91
제7장일반원리에관한우리의지식···105
제8장선험적지식은어떻게가능한가···121
제9장보편자의세계···135
제10장보편자에대한우리의지식···151
제11장직관적지식에대하여···165
제12장진리와거짓···177
제13장지식,오류그리고개연적인의견···193
제14장철학적지식의한계···207
제15장철학의가치···223

참고문헌···235
부록:《철학의문제들》에대하여···236

출판사 서평

우리는무엇을어떻게알수있는가?

책의앞부분에서는버클리의관념론과데카르트의회의론을검토하면서우리가경험하는세계와감각의신뢰성에대해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이어서귀납의원리를통해과학적지식의확실성을의심하게만들고,수학적진리와사고의법칙을논의하면서합리주의와경험주의의대립을날카롭게분석한다.이처럼《철학의문제들》은철학의주요개념과논점을폭넓게다루면서도간결하고친절하여,철학에입문하려는독자에게훌륭한길잡이가된다.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한이작은고전은철학이라는거대한세계로들어가는가장확실한입구라할수있다.이책은주로지식에관한철학적사유인인식론을다룬다.러셀은먼저‘무엇이실제로존재하는가?’,‘우리가경험하는것이실제로일어나고있다고믿을수있는가?’라는철학의오래된질문을제기한다.흔히농담처럼던져지는이물음을러셀은단순한가설적상황으로남겨두지않고,우리가경험하는세계,또는최소한경험한다고생각하는세계를이해하기위한진지한설명으로전환시킨다.

수학과논리같은선험적(apriori)원리가존재함을인정하면서도,지식이경험에의해영향을받는다는사실을놓치지않는다.러셀은칸트의철학,플라톤의이데아,보편자에대한논의까지폭넓게다루며,철학적전통속에서‘우리는무엇을어떻게알수있는가’라는질문을탐구한다.러셀이제시한지식의구분은간결하고인상깊다.그는우리가직접경험을통해알게되는직접적인식에의한지식(knowledgebyacquaintance)과,직접경험하지않았지만설명을통해아는기술에의한지식(knowledgebydescription)을구분한다.예컨대눈앞의탁자가가진성질에대한지식은전자의경우이고,내가직접만나본적은없지만영국의여왕이존재한다는사실을아는것은후자의경우다.러셀은이러한‘사물’에대한지식과,보다논리적이거나직관적인방식으로얻는‘진리’에대한지식을다시구별하면서,우리가무엇을어떻게알수있는지에대한철학적사유의출발점을마련한다.

철학의한계와목적에대한논의

러셀은‘진리에관한지식’을탐구하면서귀납의원리를다루는데,이는과학적발견의확실성을단순하면서도효과적으로의심하게만든다.이어그는수학적진리에대한문제를제기하며,순수수학이어떻게가능한가라는칸트이래의오래된질문을다룬다.또한철학이수학속에서어떤함의를지니는지,그리고두영역을결합해탐구할수있는가능성을보여준다.수학에깊은배경을지닌러셀의관점은수학적진리에명확한답을얻기위한것이아니라,질문그자체를통해사고의지평을넓히고지적상상력을풍부하게하며,사유를가로막는독단을줄여주는데의미가있다는것이다.《철학의문제들》은흥미롭고논리적인내용으로가득하며,러셀이자신의사상을풀어내는방식은명료하고간결하다.무엇보다철학에대한사전지식이전혀없는독자도부담없이읽을수있도록집필되어있다.고전철학의물음과문제들을아우르는압도적인저작으로,모든철학도―일반독자든전문가든―의서가에반드시자리해야할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