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할머니는 어떻게 호랑이를 탔을까?
혼자 책 읽기에 익숙해져가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한껏 선물해주는 「이야기 보물창고」 제21권 『호랑이를 탄 할머니』. 아이부터 어른까지 나이를 뛰어넘어 우리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이금이가 새롭게 내놓은 동화다. 저자가 어렸을 적 할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에 방앗간에서 방금 만든 떡같이 고소하고 달콤한 살을 붙여 완성한 것이다. 버스를 타고서 아이를 낳는 딸을 찾아가던 노할머니가 고갯길에서 호랑이의 밥이 될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 속으로 초대한다. 지난 겨울 굶어 죽은 새끼가 생각나 눈물 흘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색다른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의 참맛을 느끼는 방법을 일깨워줄 것이다.
할아버지의 할머니인 노할머니의 치맛자락에는 이야기가 가득 담긴 주머니가 숨겨져 있다. 오늘은 노할머니가 고갯길에서 호랑이를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노할머니는 결혼한 딸이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늦둥이 아들을 업은 채 쌀 두 말을 이고 딸네 집으로 가고 있었다. 우연히 버스를 만나 보리개떡을 주고는 올라타게 되었다. 그런데 버스가 고갯길을 넘던 중에 갑자기 멈추고 말았다. 배고픈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다. 호랑이는 자신의 배를 채울 한 사람을 내놓으라고 버텼다. 사람들은 신발 한 짝씩을 던져 호랑이에게 직접 고르라고 했다. 그런데 호랑이가 노할머니의 신발을 고르고 말았는데……. 그림 작가 최정인의 생동감과 역동성이 넘실대는 익살스러운 그림을 함께 담아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호랑이를 탄 할머니 (양장본 Hardcover)
$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