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데미안

$11.47
저자

헤르만헤세

저자:헤르만헤세(HermannHesse)
1877년독일남부뷔르템베르크의칼프에서태어나목사인아버지와신학계집안의어머니밑에서자랐다.1890년신학교시험준비를위해괴핑엔의라틴어학교에다니며뷔르템베르크국가시험에합격했다.1892년마울브론수도원학교에입학했으나기숙사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시인이되기위해도망쳐나왔다.1899년낭만주의문학에심취하여첫시집《낭만적인노래》와산문집《자정이후의한시간》을출간했다.첫시집《낭만적인노래》는라이너마리아릴케의인정을받았고문단에서도헤세를주목하기시작했다.이후1904년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를통해유명세를떨치면서문학적지위도확고해졌다.같은해아홉살연상의피아니스트마리아베르누이와결혼했으나1923년이혼하고스위스국적을취득했다.1906년자전적소설《수레바퀴아래서》를출간했고,1919년에는자기인식과정을고찰한《데미안》과《동화》,《차라투스트라의귀환》을출간했다.인도여행을통한체험은1922년출간된《싯다르타》에투영되었으며,1946년《유리알유희》로노벨문학상과괴테상을동시에수상했다.1962년8월9일뇌출혈로세상을떠날때까지자기실현을위해한시도쉬지않고꾸준히노력했다.  

역자:이옥용
1957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강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독문학을공부하고,독일콘스탄츠대학교에서독문학과철학을공부한뒤,서울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2001년‘새벗문학상’에동시가,2002년‘아동문학평론신인문학상’에동화가각각당선되었다.2007년동시로제5회‘푸른문학상’을받았으며,지은책으로동시집『고래와래고』가있다.현재번역문학가로도활발히활동하고있으며,옮긴책으로『변신』,『압록강은흐른다』,『그림속으로떠난여행』,『데미안』,『헤르만헤세환상동화집』,『헤르만헤세시집』,『싯다르타』,『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최고의번역으로만나는헤르만헤세의대표작!

『데미안』은노벨문학상수상작가이자독일문학의거장헤르만헤세의대표작으로,제1차세계대전으로중상을입은주인공싱클레어가자신의삶이얼마남지않았음을깨닫고어린시절을회상하며삶의길잡이인데미안을만나내적성장에이르기까지의과정을고백하는구조로이루어져있다.1919년발표되어제1차세계대전을겪고정신과내면에깊은상처를받은당시의젊은이들에게커다란반향을일으켰으며,그뒤잃어버린낙원에대한꿈을접지못한채살아가는수많은청춘들의고뇌를대변하며전세계적으로깊은공감을이끌어냈다.

내가슴속에서왈칵치솟는그어떤것,
나는오로지그것을따라살려고애쓰고싶었을뿐이다.
그런데그게왜그토록어려웠던것일까?

『데미안』의첫구절처럼헤세는무엇보다중요한것은내면세계이고,내면의길이야말로인간이목표로삼고나아가야할방향이라고믿었다.이러한헤세의믿음은물질문명속에서삶의외피에만치중해내면을보듬지못하고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각별한의미를부여한다.인생의본질로향하는길이무엇인지를묻고,각자가자신만의기준에부합하여살아가는가를자문하게만들어,정신적외로움에시달리는그들의내면에깊은위로와치유를전하는것이다.
『데미안』은성장소설의계보에서가장독특한지점으로자리하며청춘의필독서로꼽히는작품이다.새로운세계로나아가려는젊은이들에게‘알’에비유한탄생의고통은잊히지않는강렬함으로각인된다.이같은각인덕분에『데미안』은세대를넘나드는작품이자자녀와부모에게교점을만들어주는작품으로거듭날수있었다.철학과종교와인간에대해끊임없이탐구한작가의깊이있는성찰은읽는연령에따라새로운느낌을더하며『데미안』을유산처럼물려줄수있는세기의고전으로만들었다.
『데미안』은헤세의작품들중에서도가장난해하다고알려진작품이다.따라서어떤번역본을읽느냐에따라독자들의이해도가크게달라진다.보물창고의『데미안』은독일문학전문번역가이옥용씨가번역을맡아최고의완성도를자랑한다.번역가는관념적인이작품이독자들에게보다쉽게읽힐수있도록어휘의선택부터신중을기했고,헤르만헤세문체특유의숨결을살리기위해원서의관사하나도함부로버리지않았다.그리하여그어떤번역본보다헤세의의도를정확하게전달하는정통『데미안』을탄생시킬수있었다.최고의번역으로정통헤세문학의깊은치유를꼭한번경험해보길바란다.

처절한성장기를거쳐피어난아름다운내면의꽃

『데미안』은헤르만헤세의제2막을열어준작품으로줄거리보다는내면탐구에더욱중점을두고있다.헤르만헤세는이작품을『데미안.에밀싱클레어의청년기시절이야기』라는제목으로,싱클레어라는가명을사용하여출간했다.그리고그해10월,재능있는젊은작가에게주는‘폰타네상’수상자로발표되자,비로소에밀싱클레어가자신의가명이라고밝히며수상을반려했다.헤세는훗날가명을쓴이유에대해자신이얻은명성이나이러이러한작가라는낙인에서벗어나자신의생각과상상력을자유롭게표현하기위함이었다고설명했다.
선교사집안에서태어난헤세는예민하고고집이세고상상력이풍부하고개성이강했다.자살을기도하고신경과병원에입원하고학업을중단하는등순탄치않은성장기를보냈으며,결혼이후에는아내의정신분열증상을겪고심리치료를받기도했다.또한전쟁의참상을직접보고들었다.이와같은경험으로헤세는더더욱인간내면에천착하였고자연에대한동경을품게되었다.보물창고에서는이러한헤세의혼란스러운내면과내적성장을이루어가는주인공싱클레어의혹독한성장과정을빈센트반고흐의‘꽃피는아몬드나무’를통해표지화로형상화했다.고흐의그림은강렬한묘사로유명하다.굴곡진젊은시절을보냈다는공통점때문인지청춘의몸부림과성장을짚어낸헤세의작품과도일맥상통하는점이많다.
인간의내면에는양면성이존재한다.선하고밝고올바른세계가있는반면끔찍하고두렵고어두운세계가존재한다.기존의철학과종교는밝고올바른세계만을인정하고나머지세계의절반에대해서는눈을감아버린다.하지만헤세는『데미안』을통해관습과도덕을무비판적으로따르는것은죄악일수있으니,안일함을좇아대중을따르며‘기성품’처럼살지말것을주장한다.그리고선과악을떠나자신의기준을가지고내면에서울려퍼지는목소리에따라사는것이가장올바른길이라고말한다.그길은처절할것이고고독할것이다.그렇지만마침내자기자신에이르는길을발견하게되면우리의삶은한송이꽃처럼아름답게피어날것이다.혹독한겨울을견디고있는아직성장해야할모든젊음에게『데미안』은한줄기빛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