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권태응 동시집

감자꽃 권태응 동시집

$11.50
Description
맑고 소박한 작품들을 많이 남긴 권태응의 동시집 『감자꽃』. 엮은이 신형건 시인은 세월이 흘러도 현대적 감각과 깊이가 느껴지는 문학성 있는 동시 33편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특히 권태응이 친필로 남긴 아홉 권의 동시집을 일일이 살펴보고, 그동안 출간된 책들에 있는 일부 오류를 바로잡아 원작의 본래 모습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신슬기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은 시인의 동시를 더욱 아름답게 살려준다. 시인의 대표작과 더불어 고운 우리말의 운율이 살아 있는 작품을 3부로 나눠 구성했다.

권태응은 1951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시인이다. 일제 강점기 해방, 분단과 6?25전쟁이라는 역사의 격동기를 살다갔다. 농촌을 했던 사람들의 모습, 온갖 풀과 나무와 벌레 그리고 동물들과 어울려 신 나게 돌았던 아이들 등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 속에는 우리 겨레와 어린이를 생각하는 지극한 마음도 느껴진다.
저자

권태응

호는동천(洞泉).1918년충북충주에서태어났다.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거쳐1937년일본와세다(早稻田)대학정경학부에입학했다.1939년‘독서회사건’으로일경에검거되어1년간감옥생활을했다.폐결핵3기의몸으로귀국하여요양생활을하며1944년초부터시조와소설을쓰기시작했다.이후동시쓰기에몰두하여작고하기전까지『송아지』『하늘과바다』『우리시골』『어린나무꾼』『물동우』『우리동무』『작품』『동요와또』『산골마을』등아홉권의육필동시집을손수엮었다.1947년잡지『주간소학생』45호에동요「어린고기들」을발표했고,이듬해동요집『감자꽃』(글벗집)을출간했다.1951년전쟁통에병세가악화되어34세나이로별세했다.1968년충주탄금대공원에「감자꽃」노래비가세워졌고,1995년동시선집『감자꽃』(창작과비평사)이간행되었다.1997년부터충주에서시인을기리는문학제가열리고있으며,2005년정부에서는독립유공자로서의공훈을인정하여대통령표창을추서했다.

목차

목차
1부모두모두맨발동무
땅감나무
앵두
맨발동무
오리
산샘물
산골물
민들레
송아지
송아지낮잠
박농사호박농사
감자꽃
2부탱자탱자노랑탱자
탱자
막대기들고는
목화
코스모스
도토리들
은행나무
고추잠자리
오곤자근
누구발자국
어린고기들
춥긴머추워
3부코록코록밤새도록
별님동무고기동무
제비집참새집
동네엔누가사나
코록코록밤새도록
더위먹겠네
햇보리밥
엄마손
고개숙이고오니까
어젯밤손님
북쪽동무들
언제나살수있나
엮은이의말
약력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초등학교3학년1학기국어교과서3-1(가)수록도서『감자꽃』
《동시보물창고》시리즈
우리둘레의자연과사물과사람들의모습을오롯이담은아름다운시와그림을‘동시보물창고’에서만나?보세요!
◆수수한감자꽃처럼마음을환히밝히는33편의동시
재작년,충주칠금동초록대문집에듬직한시비가하나들어섰다.시비뒷면에는많은이들에게친숙한동요《감자꽃》의노랫말과악보가새겨져있다.
자주꽃핀건자주감자/파보나마나자주감자//하얀꽃핀건하얀감자/파보나마나하얀감자...
초등학교3학년1학기국어교과서3-1(가)수록도서『감자꽃』
《동시보물창고》시리즈
우리둘레의자연과사물과사람들의모습을오롯이담은아름다운시와그림을‘동시보물창고’에서만나보세요!
◆수수한감자꽃처럼마음을환히밝히는33편의동시
재작년,충주칠금동초록대문집에듬직한시비가하나들어섰다.시비뒷면에는많은이들에게친숙한동요《감자꽃》의노랫말과악보가새겨져있다.
자주꽃핀건자주감자/파보나마나자주감자//하얀꽃핀건하얀감자/파보나마나하얀감자
-동요《감자꽃》전문
단순하고소박하지만그안에수수한감자꽃의빛깔과흙내음,땅속깊이숨은감자알의촉감까지담겨있는이빼어난노랫말은바로동시인권태응의작품이다.동요《감자꽃》을부를줄아는사람은아주많지만이노랫말을쓴이가권태응시인이라는것을아는사람은거의없다.더욱이그가남긴시가300편이넘고책으로엮여세상에알려진시가94편인데,그중에「감자꽃」못지않게좋은시가참많다는사실을아는이는정말드물다.
그가자연과얼굴을맞대고동시를쓰던초록대문집마당에최근시비가세워진것은그의뛰어난동시가흘러가는세월속에잊혀가는것을안타깝게여긴문인들과독자들의노력덕분이었다.이번에보물창고에서새로이펴낸권태응동시집『감자꽃』역시동시인권태응의맑고소박한작품들을우리어린이들에게널리읽히고자기획되었다.
권태응시인은1951년33세의젊은나이로세상을떠났다.그가남긴많은동시들은지난60여년의세월이무색할정도로현대적인감각과깊이있는문학성을지니고있다.엮은이신형건시인은그중에서도오늘날우리아이들에게선물하고픈동시33편을가려뽑아《동시보물창고》시리즈의두번째책『감자꽃』에담았다.더욱이권태응시인이친필로써서손수엮은아홉권의동시집사본을일일이대조하여그동안출간된책들에있는일부오류를바로잡아시를본디대로살리려노력하였다.「오곤자근」,「송아지낮잠」,「별님동무고기동무」등권태응문학의정수만을모은동시선집『감자꽃』을통해많은독자들이한국동시문학의고전으로자리매김한시인의맑고순수한시심을만나보기바란다.
◆민들레,아기오리,땅감……북녘어린이도모두모두맨발동무
‘동시’하면누구나천진하고평화로운분위기를떠올리기마련이다.하지만우리아동문학사에보석같은동시수십편을남긴권태응시인의삶은그누구보다파란만장했다.권태응시인은일제강점기에일본와세다대학에유학중항일운동을하다1939년치안유지법위반죄로몰려감옥에갇혔다.옥중에서얻은폐결핵으로3년넘게투병생활을한그는고향에돌아와요양하며동시를썼다.6·25전쟁으로피난생활을하던1951년33세의젊은나이로세상을떠나기까지,그렇게온마음을다해써낸시들이지금우리곁에남아있는것이다.
권태응시인이살았던시절,대부분의사람들은농촌에서농사를지으며살았다.그래서권태응시인의시에는‘풀밭에도모래밭도맨발’로‘걷고뛰고노래하(「맨발동무」중에서)’며자연과더불어살아가는아이들의모습이고스란히담겨있다.아이들은민들레·코스모스·앵두나무·도토리·고추잠자리·꿀벌·물고기·참새·제비등온갖풀과나무와벌레와동물까지‘모두모두맨발동무’로삼아늘신나게어울려놀았던것이다.그리고일찍철이든아이들은엄마와함께감자를캐거나목화를따며농사일을거들기도하였다.
일제강점기와해방,분단과6·25전쟁이라는역사의격동기를살다간권태응시인은우리겨레와어린이를생각하는마음도지극했다.그래서‘얇은옷은입었지만춥긴머추워’라고힘주어외치고‘새나라의어린이는모두강하지(「춥긴머추워」중에서)’하며굳센용기를북돋우려고했다.그리고‘언제나설는지/온전한나라/서로들손잡고/삼천만겨레/세계와어깨겨눠/살수있나?(「북쪽동무들」중에서)’하며조국통일과번영을간절히소원하기도했다.
무엇보다도권태응시인의시가우리가슴에,또우리입술에여전히‘마르지않는샘’으로넘쳐흐르는것은저절로노래가될만큼흥겨운운율과아주풍요롭고아름다운우리말로쓰였기때문이다.엮은이신형건시인은권태응시인이친필로남긴아홉권의동시집을일일이살펴보며고운우리말이가장잘살아있는서른세편의작품을골랐다.『감자꽃』을펼쳐든모든독자들이권태응동시속에녹아있는아름다운운율과맑은시어를음미하며오래오래간직하기바란다.
◆주요내용*오래오래마르지않는노래의샘
우리문학계가자랑하는동시인권태응의서른세편의동시를가려뽑아새롭게펴낸책이다.표제작「감자꽃」외에도「오곤자근」,「송아지낮잠」,「별님동무고기동무」등시인의대표작과더불어고운우리말과운율이살아있는빼어난작품들을1부‘모두모두맨발동무’,2부‘탱자탱자노랑탱자’,3부‘코록코록밤새도록’총3부에나누어담았다.또한권태응시인의동시와함께신슬기작가의아름다운그림도만나볼수있다.고운노랫말같은권태응시인의동시를읽다보면어느새마음속에마르지않고퐁퐁솟아나는노래의샘을간직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