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쟁이 엄마

몰라쟁이 엄마

$11.00
Description
《명작동화 보물창고》의 첫 번째 책, 『몰라쟁이 엄마』. 이 책에는 모두 일곱 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1930년대 전후로 발표된 일곱 편의 동화에는 하나같이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아이들과 생태계를 든든히 지탱하고 있는 자연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끌어 나간다. 독자들은 표제작 「몰라쟁이 엄마」를 읽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를 만나 빙그레 웃음 짓는가 하면, 「엄마 마중」에서는 언제 올지 모르는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저자

이태준

1904년강원도철원에서태어나,1909년망명하는부친을따라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로이주했다가그해8월부친의사망으로귀국하였다.1912년모친마저별세하자철원의친척집에서성장하였다.1921년휘문고등보통학교에입학했으나동맹휴교의주모자로지적되어1924년퇴학하였다.

1924년학교신문[휘문2호]에단편동화「물고기이야기」를처음발표했다.1925년문예지『조선문단』에「오...

목차

목차
1.어린수문장
2.몰라쟁이엄마
3.슬픈명일추석
4.엄마마중
5.꽃장수
6.슬퍼하는나무
7.물고기이야기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한국단편의완성자’이태준,그가우리말로빚은보물은‘동화’
-《명작동화보물창고》의첫번째책,『몰라쟁이엄마』출간!
‘을씨년스럽다’라는말이있다.몹시스산하고쓸쓸한날씨나분위기따위를일컫는이말의어원은대한제국의외교권을일본에게강탈당했던1905년을사년에서찾을수있다.실질적으로일본의속국이되어버린조국에대한안타까움과비통함은온국민이느끼는바였고,그결과‘을사년스럽다’라는말은오늘날‘을씨년스럽다’로변형되어사용되고있다.여기,태어나자마자강점의슬픔과허탈함과울...
▶‘한국단편의완성자’이태준,그가우리말로빚은보물은‘동화’
-《명작동화보물창고》의첫번째책,『몰라쟁이엄마』출간!
‘을씨년스럽다’라는말이있다.몹시스산하고쓸쓸한날씨나분위기따위를일컫는이말의어원은대한제국의외교권을일본에게강탈당했던1905년을사년에서찾을수있다.실질적으로일본의속국이되어버린조국에대한안타까움과비통함은온국민이느끼는바였고,그결과‘을사년스럽다’라는말은오늘날‘을씨년스럽다’로변형되어사용되고있다.여기,태어나자마자강점의슬픔과허탈함과울분이들끓었던을사년을맞이하게된비운의문학가가있다.
깔끔하고운치있는문장과짜임새있는구성,그리고무엇보다개성있는인물묘사로서사문학의진수를보여준이태준은명실상부오늘날우리나라를대표하는문학인중한사람으로손꼽힌다.그러나가슴저미는찡한감동을자아내는주옥같은작품들을남긴이태준의성장기에는남모를그림자가드리워져있었다.
어린나이에아버지를여읜이태준은어머니와누이동생과함께잠시나마안정적인생활을영위하지만,이내어머니마저세상을떠나며머물곳을찾아친척집을전전하게된다.그러나외롭고궁핍한생활환경속에서도공부와문학에대한남다른애정을지녔던이태준은결핍으로점철되었던자신의어린시절경험들을깊은울림을주는동화들로바꿔놓았다.아버지를잃고어머니와누이동생과함께오붓이살았던경험은「어린수문장」으로,어머니마저숨을거둔후친척집에서더부살이로지냈던기억은「슬픈명일추석」으로다시태어났다.비참했던삶이그바탕이된까닭에바로옆에서이야기를읽어주는것같은이태준의동화들은더욱절절하게독자들에게다가온다.
세월의뒤안길에서점점잊히고있는동화들을오래오래간직할수있는보물로새롭게단장시키는《명작동화보물창고》시리즈가그첫번째책으로‘한국단편의완성자’이자‘단편미학의대가’이태준의동화들을선택한까닭역시여기에있다.동화뿐아니라시,수필,희곡등다양한문학장르를넘나들며활발한활동을펼쳤던이태준은분단이후소위‘월북작가’로분류되었고,그의작품들은금서아닌금서가되어대중에게서멀어져갔다.1990년대에이르러서야비로소이념에가려잊힌문학가들을재조명하는시대적인기류가형성됨에따라2000년대초부터이태준의동화들역시재평가될수있었으며,그중「슬퍼하는나무」는현재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실려있어모든아이들에게읽히고있다.《명작동화보물창고》의『몰라쟁이엄마』는그중에서도오래되었지만전혀낡지않았을뿐더러읽을수록새롭게다가오는일곱편의동화들을골라한데묶었다.한편으로는유쾌하면서도한편으로는가슴먹먹한감동을선사하는이태준의동화들은되풀이해읽을때마다새로운울림으로당대뿐아니라먼미래에도우리들의삶에생명력을불어넣을것이다.
▶오래되었지만오히려새로운이야기들이다시다가온다!
《명작동화보물창고》의『몰라쟁이엄마』에는모두일곱편의단편동화가실려있다.1930년대전후로발표된일곱편의동화에는하나같이때묻지않은순수함을지닌아이들과생태계를든든히지탱하고있는자연이등장하며이야기를끌어나간다.독자들은표제작「몰라쟁이엄마」를읽고세상에대한호기심이가득한아이를만나빙그레웃음짓는가하면,「엄마마중」에서는언제올지모르는엄마를하염없이기다리는아이의모습에안타까움을느끼기도할것이다.또한모두가기쁘고즐거운명절에오히려더큰외로움을느끼는고아남매의이야기를담은「슬픈명일추석」를읽다붉어진눈시울을어루만질지도모른다.이외에도귀여운강아지를기르고싶었던소박한아이의마음이뜻하지않게여린생명의목숨을앗은「어린수문장」,지나친관심이욕심으로변하여좋은친구를잃게만든「슬퍼하는나무」는모든생명이좀더깊은배려로서로좋은관계를맺고살아야함을일깨운다.마지막으로「물고기이야기」에서는우리에게친숙한청어와가자미그리고대구가어찌하여그런모습이되었는지그유래를맛깔스럽게전달하며자연과독자와의거리를한뼘더가깝게만든다.
이처럼이야기의장면장면이살아숨쉬는듯생생한『몰라쟁이엄마』에담긴일곱편의단편들은비록‘동화’라는장르로규정되어있지만,예상독자층을어린이만으로한정짓고있지는않다.천진난만한아이의눈동자로바라본세상이담겨있는이야기에어린이독자들이공감하며친근함을느낀다면,성인독자들은바쁜일상에밀려난동심을되살리는기회를가지게될것이다.또한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실린동화『우리는한편이야』(푸른책들,2008)의그림을그린원유미화가의유쾌하고생동감넘치는그림들은독자의‘상상스펙트럼’을더욱확장시키는데보탬이될것이다.
▶주요내용
‘한국단편의완성자’이자‘단편미학의대가’라고일컬어지는이태준의동화중일곱편을골라한데묶었다.현재,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실려있는「슬퍼하는나무」를비롯하여그의대표작이라할만한동화들만가려뽑았다.젖도떼지못한채어느날갑자기낯선곳에서‘수문장’으로임명된가엾은강아지의사연을들려주는「어린수문장」,세상에대해알고싶은것이많은아이가자신의물음에“몰라.”라고답하는엄마와나누는대화를유쾌하게담은「몰라쟁이엄마」,모두가기쁘고즐거운명절에오히려더큰외로움을느끼는고아남매의이야기가안타까운「슬픈명일추석」,오지않는엄마를하염없이기다리는아이의모습을그린「엄마마중」,무럭무럭자라나는꽃들을아이의순수한눈동자로바라보는「꽃장수」,욕심을부리다나무의친구들을모두빼앗게된한소년이등장하는「슬퍼하는나무」,청어와가자미그리고대구의생김새에대한유래를기발하게풀어낸「물고기이야기」등이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