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목민심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목민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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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대들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을 선별하여 펴내 온 [1218 보물창고]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목민심서』에는 극도로 피폐해져 있던 조선 후기, 사람을 위하고 나라를 살리고자 했던 정약용의 개혁적 사상이 현실적 방법론과 함께 섬세하게 나타나 있다.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오늘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청렴과 배려, 자애 등 도덕적 품성과 자질을 키워갈 밑바탕이 되어 미래 세대의 주역으로 튼실히 성장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저자

정약용,박지숙(엮음)

조선후기를대표하는대학자로,호는다산(茶山)이다.1762년경기도광주부(현재의남양주시조안면능내리)에서출생하여28세에문과에급제했다.1789년대과에급제한이후정조의총애를받으며관료생활을했다.곡산부사,동부승지,형조참의등의벼슬을지냈다.문장과유교경학에뛰어났을뿐아니라천문,과학,지리등에도밝아1793년에는수원성을설계하는등기술적업적을남기기도했다.정조승하후당시금지되었던천주교를가까이한탓으로벽파의박해를받기시작해1801년(순조1년)에강진으로귀양을갔으며,무려18년에걸친귀양살이동안10여권의책을저술하였다.정약용은나라의정치를바로잡고백성들의생활을향상시킬수있는방법을학문적으로연구하여많은저서를남긴조선최대의정치·경제학자이다.1818년귀양에서풀려나고향으로돌아온뒤1836년별세하기까지방대한저술을남겼다.죽은후규장각재학에추증되었으며,시호는문도(文度)이다.
『목민심서(牧民心書)』,『경세유표(經世遺表)』,『흠흠신서(欽欽新書)』등500백여권의책을썼다.

목차

목차
제1편부임(赴任)6조
제1조수령에임명됨[제배(除拜)]|제2조부임길의행장[치장(治裝)]|제3조조정에하직인사드리기[사조(辭朝)]|제4조부임행차[계행(啓行)]|제5조수령의취임식[상관(上官)]|제?6조취임첫날업무시작하기[이사(?事)]
제2편율기(律己)6조
제1조단정한몸가짐[칙궁(飭躬)]|제2조청렴한마음가짐[청심(淸心)]|제3조집안다스리기[제가(齊家)]|제4조올바른손님맞이[병객(屛客)]|제5조재물절약[절용(節用)]|제6조백성에게은혜베풀기[낙시(樂施)]
제3편봉공(奉公)6조
제1조임금의은덕을널리펼치는법[선화(宣化)]|제2조나랏법지키기[수법(守法)]|제3조예로써사람대하기[예제(禮際)]|제4조공문서작성및처리[문보(文報)]|제5조세금과공물의수납[공납(貢納)]|제6조수령의출장근무[왕역(往役)]
제4편애민(愛民)6조
제1조노인봉양[양로(養老)]|제2조어린이보살피기[자유(慈幼)]|제3조빈민구제[진궁(振窮)]|제4조상갓집조문하기[애상(哀喪)]|제5조환자구호[관질(寬疾)]|제6조재난구제[구재(救災)]
제5편이전(吏典)6조
제1조아전단속[속리(束吏)]|제2조아랫사람통솔하기[어중(御衆)]|제3조인사관리[용인(用人)]|제4조인재추천[거현(擧賢)]|제5조고을의물정살피기[찰물(察物)]|제6조아전들의성적평가[고공(考功)]
제6편호전(戶典)6조
제1조농지정책[전정(田政)]|제2조세무에관한행정[세법(稅法)]|제3조환곡관리[곡부(穀簿)]|제4조인구실태파악[호적(戶籍)]|제5조공정한부세와부역[평부(平賦)]|제6조농업육성정책[권농(勸農)]
제7편예전(禮典)6조
제1조제사의식[제사(祭祀)]|제2조공적인손님맞이[빈객(賓客)]|제3조백성들의교화[교민(敎民)]|제4조학문과교육의부흥[흥학(興學)]|제5조위계질서확립하기[변등(辨等)]|제6조과거제도운용[과예(課藝)]
제8편병전(兵典)6조
제1조병무행정[첨정(簽丁)]|제2조군사훈련법[연졸(練卒)]|제3조병기관리[수병(修兵)]|제4조무예권장[권무(勸武)]|제5조변란에대처하는법[응변(應變)]|제6조외침방어[어구(禦寇)]
제9편형전(刑典)
제1조소송판결[청송(聽訟)]|제2조형사사건판결하기[단옥(斷獄)]|제3조신중하게형벌하기[신형(愼刑)]|제4조죄수구휼하기[휼수(恤囚)]|제5조폭력단속하기[금포(禁暴)]|제6조백성들의피해제거하기[제해(除害)]
제10편공전(工典)6조
제1조산림정책[산림(山林)]|제2조수리사업[천택(川澤)]|제3조관아건물관리법[선해(繕?)]|제4조성곽의수리[수성(修城)]|제5조도로관리[도로(道路)]|제6조물품제작[장작(匠作)]
제11편진황(賑荒)6조
제1조구호물자비축[비자(備資)]|제2조재해구제권장하기[권분(勸分)]|제3조구제계획및세부방법[규모(規模)]|제4조진휼시설설치및시행방법[설시(設施)]|제5조민생안정책강구하기[보력(補力)]|제6조진황정책마무리하기[준사(竣事)]
제12편해관(解官)6조
제1조수령의교체[체대(遞代)]|제2조수령의퇴임행장[귀장(歸裝)]|제3조유임청원[원류(願留)]|제4조수령의죄탄원하기[걸유(乞宥)]|제5조임지에서의죽음[은졸(隱卒)]|제6조수령이남긴사랑[유애(遺愛)]
머리글|엮은이의말|정약용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정약용실학사상의백미[목민심서],미래세대에게꼭읽혀야하는이유
원칙은그것을지킬수없는상황을위해만든것이라는말이있다.맞는말이다.그런데그원칙이지켜지기위해서는힘이필요하다.그래서사람들사이에권력의차등이생긴다.원칙을수호하기위한지위나권력을소수의사람이갖기때문이다.그런데원칙의수호자가그원칙을거스르게되는경우가훨씬많다.대부분눈앞의욕심과유혹을뿌리치지못하기때문이다.
하지만얼마전,한지방의시의회의원이추석선물을공개적으로거절한일이화제가되...
▶정약용실학사상의백미[목민심서],미래세대에게꼭읽혀야하는이유
원칙은그것을지킬수없는상황을위해만든것이라는말이있다.맞는말이다.그런데그원칙이지켜지기위해서는힘이필요하다.그래서사람들사이에권력의차등이생긴다.원칙을수호하기위한지위나권력을소수의사람이갖기때문이다.그런데원칙의수호자가그원칙을거스르게되는경우가훨씬많다.대부분눈앞의욕심과유혹을뿌리치지못하기때문이다.
하지만얼마전,한지방의시의회의원이추석선물을공개적으로거절한일이화제가되었다.1년전시의원이된그는지난추석에일면식도없는기업과기관으로부터선물을받고무거운마음으로모두돌려보낸적이있다고한다.그리고올해는명절에앞서성명을내미리선물을거절한것이다.그는명절선물을거절한까닭에대해,임기동안마음에지고있을부담감때문이라면서정약용의『목민심서』를인용했다.“선물로보내온물건이아주작은것이더라도마음의정이맺어졌으니이미사사로운욕망이행해진것”이라는구절이었다.『목민심서』에담긴정약용의실학사상이오늘날에도변함없이지도자의양심에호소하며이렇게실현되고있어얼마나다행인가.
『목민심서』는정약용이유배지에서쓰기시작해해배된후고향에서완성한정치지침서이다.조선후기지방수령은재판관이자행정가였고,교사이며군대의책임자이자공사감독관등,백성들의삶전반에영향을미치는권력자였다.그래서정약용은지방수령의직무에대해“크고작음만다를뿐,그처지는실로나라를다스리는군왕과도같은것”이라고말한다.그런까닭에『목민심서』에는오늘날리더십에필요한모든것이총망라되어있다고할수있다.또한그리더십의근본조건을능력이아닌마음가짐과행동으로본을보이는도덕적품성임을강조하고있어,학벌이나경제력이위시되는오늘날의또다른신분사회에일침을가하고있다.
10대들이꼭읽어야할인문·고전을선별하여펴내온[1218보물창고]시리즈의열여섯번째책『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목민심서』에는극도로피폐해져있던조선후기,사람을위하고나라를살리고자했던정약용의개혁적사상이현실적방법론과함께섬세하게나타나있다.그의호소력짙은목소리는오늘날어린이와청소년들에게청렴과배려,자애등도덕적품성과자질을키워갈밑바탕이되어미래세대의주역으로튼실히성장하도록이끌어줄것이다.
▶불평등한관계에놓인우리모두를위한인간관계론
『목민심서』의행간에는시대가흘러도퇴색되지않는인간관계의본질이녹아있다.정약용은신분제가철저했던조선시대에살면서도,양반과상민을서로맡은역할이다른유기적관계에있다고보았다.그래서그는조정을심장으로,백성을팔다리로,심장과팔다리를잇는힘줄,혈맥등을지방관으로표현하며,순간의막힘이나끊김이있어서는안된다고말했다.그가보기에사람은맡은역할이있을뿐,귀천은없었다.그렇기때문에정약용이제시하는목민관은청렴,검소,절약을근간으로이부자리와속옷외에책한수레만가진모습으로표현된다.욕심이없다면권력의자리에있더라도힘을이용하지않고,맡겨진역할을수행하게되기때문이다.
하지만빌게이츠의유명한말대로지금우리가사는세상은여전히평등하지않다.조선시대의권문세가와선비는재벌과학벌로그이름을달리했을뿐이며,공직자들의부정부패는그방법이변했을뿐이다.양반과상민이라는세습적신분제가없어졌다고신분의차이가사라진건아닌셈이다.게다가일상적관계에서도우리는쉽게불평등을느낀다.가정에서는부모님이,학교라면선생님,회사라면상사,심지어가장평등할것같은교실안에서도반장과부반장,조장등윗사람이존재한다.그리고그윗사람에게는자연스럽게권력이주어진다.고대로부터지금까지인간사회는지배하는사람보다지배받는사람들이훨씬많은데,평등을말하는건그저꿈이지않을까?하지만권력의차등은정약용식으로말하자면,유기적인관계를위한‘질서’라고할수있다.그렇다면자신의역할을인식하고,상대의역할을인정하는것을‘평등’의의미로보아야하지않을까?강자가힘을마음대로쓸때평등이깨지는것처럼,약자가강자에게굴종과아첨하는것도평등이깨지는것은마찬가지니까말이다.정약용은벼슬살이하는법을‘버릴기(棄)’한글자로요약하며이렇게덧붙인다.
‘마음에거리끼면벼슬을버리며,상사가무례하면벼슬을버리며,내뜻이행해지지않으면벼슬을버린다.그리하여내가벼슬을가벼이버릴수있는사람이며,쉽게건드릴수없는사람임을감사가알도록한후에야,비로소수령노릇을할수있는것이다.’
목민관에게는그보다더높은상관이있다.하지만상관의잘못된요구에도불구하고두려움이나아첨으로굴종하지않기란쉽지않다.그런갈등속에서도자신의역할을인식하고행동할때,타인에대한이해의폭이넓어져자기내면에있는비교의식과차별이없어진다.그렇게내면화된평등은타인을자기자신처럼대하게되는데,이것이야말로정약용이호소하는‘공감과감정이입의리더십’이며‘힐링’이필요한이시대가원하는인간관계의본질일것이다.
▶주요내용
정약용이집필한『목민심서』는지방수령,즉목민관의정치지침서로써정약용자신이벼슬살이를하며관리로서겪었던경험과중국과조선의수많은역사적자료를바탕으로정성껏마음을다해쓴저술서다.정약용이살았던18세기중엽에서19세기초까지의조선은권력을향한야심으로당쟁이만연했고,국가재정은궁핍했으며관리들은이를이유삼아백성들을늑탈해유민이늘어만갔다.그런상황에서정약용은실제적인개혁을위해목민관으로부임할때부터해임되는과정까지도덕적품성을강조하며,백성을사랑하고섬기는목민관의리더십을제시한다.백성들의관점과입장을가장먼저고려하고,지방수령의양심에호소함으로써국가에당면한문제를개혁하고자했던정약용의민본주의사상과실학정신은오늘우리의삶을다시금성찰하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