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없는 날

잔소리 없는 날

$12.80
Description
엄마 아빠의 간섭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 푸셀은 ‘단 하루라도 잔소리 없이 지내고 싶다’고 말한다. 덕분에 만 하루 동안의 ‘잔소리 없는 날’이라는 특별한 자유를 허락받은 푸셀은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일들을 신나게 펼친다. 멋대로 수업을 빼먹고 집으로 돌아 온 푸셀에게 엄마는 약속대로 잔소리 한 마디 하지 않는다. 푸셀은 속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더 큰 모험을 계획한다. 단짝 올레의 말에 따라 오디오 구입을 시도하기도 하고 갑자기 파티를 열기도 한다. 그러나 즐겁기만 할 것 같던 ‘보통 때는 상상도 못할 일’들은 자꾸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저자

안네마리노르덴

우리나라에서베스트셀러동화『잔소리없는날』로많은어린이들에게사랑받은작가로,그의작품은영국·프랑스·핀란드·덴마크등여러나라에서출간되었다.독일베를린에서태어나성장했고,자신의두아이들에게들려줄이야기를만들다가동화작가가되었다.어른들이보기엔아주사소해보이지만아이들에게가장중요한생활속이야기들을‘실오라기끝을살살잡아당기듯’풀어내어동화에담는작가로평가받는다.대표적인책으로『잔소리없는날』,『아주특별한동생이생겼어』,『동생잃어버린날』등이있다.

목차

목차
일요일저녁
월요일오전
월요일오후
월요일저녁
작품해설
잔소리설문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20만이상의독자를사로잡은베스트셀러동화『잔소리없는날』개정판출간!
“세상에서가장듣기싫은잔소리는무엇입니까?”세계그어디를향해질문해도전세계어린이들의얼굴만큼이나각양각색의대답이나올것이다.‘잔소리’에대해서라면다양성뿐만아니라그‘양’에대해서도할말이많다.세상부모들의잔소리를모두적어내려가면그종이는지구두바퀴를돌고도남지않을까.부모들에게도‘잔소리’는고민의대상이다.아이에게언제,어디서,어떻게,얼마나잔소리를해야하는가또는해도되는가는큰난제(難...
▶20만이상의독자를사로잡은베스트셀러동화『잔소리없는날』개정판출간!
“세상에서가장듣기싫은잔소리는무엇입니까?”세계그어디를향해질문해도전세계어린이들의얼굴만큼이나각양각색의대답이나올것이다.‘잔소리’에대해서라면다양성뿐만아니라그‘양’에대해서도할말이많다.세상부모들의잔소리를모두적어내려가면그종이는지구두바퀴를돌고도남지않을까.부모들에게도‘잔소리’는고민의대상이다.아이에게언제,어디서,어떻게,얼마나잔소리를해야하는가또는해도되는가는큰난제(難題)이다.많은부모들이이에대한해답을찾으려각종육아서적과아동심리에대한강연을찾는다.그러나적절한때와적당량의잔소리에대해통달한다고해도부모입장으로선잔소리를‘참는’것이쉽지않다.
우리아이가늘걱정될수밖에없는것이부모다.아이가직접겪고잘못된것을깨닫게해야진정한교육효과를얻을수있다는의견과이는위험한방임(放任)이라는의견의대립에관해그누구도섣불리결론내릴수없을것이다.더먼미래를생각해야하는가싶다가도눈앞에벌어지는상황을무시하기는힘들다.그래서아이가스스로변화하기를바라며기다리는일에는모든불안감을누르고감내하는초인적인인내가필요하기도한다.
그런의미에서동화『잔소리없는날』은이초인적인인내에대한이야기이기도하다.아주평범한듯보이는가정이있다.평범한아이와평범한부모님,그러나이들이만들어낸약이틀간의이야기는아주특별하다.지난10여년간20만이상의국내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은동화『잔소리없는날』은그제목만큼이나매력적인이야기를담고있다.1년중단하루,‘잔소리없는날’을만들어하루를보내는가족의이야기는짧은분량으로어린아이들이읽기에도전혀부담이없지만초등전학년이읽어도손색이없을만큼의깊이를지녔다.
이책을읽는내내독자들을흥미진진하게만드는것은다음에는어떤일을내마음대로벌여볼까고민하는못말리는주인공푸셀의행동만이아니다.푸셀이폭탄같은발언들을한마디씩던질때마다독자들은기대반걱정반인한마음으로푸셀의부모님의반응을기다린다.‘과연?’‘이번에도그냥넘어갈까?’이번에야말로크게혼이나지않을까하는걱정도드는한편,‘이일은절대안돼.’하면서오히려부모가반대하고나서주기를기대하게되기도한다.작가안네마리노르덴은이아슬아슬한감정의줄다리기를솜씨좋게엮어냄으로써아이들과부모양쪽모두의솔직한마음을치우치지않게표현하는데성공한다.
이책은교육서가아니다.절대‘잔소리’에관해어떻게하라고권하거나해법을제시하지않는다.자칫딱딱해질수있는소재를강한주제의식대신재미와유머에버무린세상에서가장재미있는‘잔소리동화’이다.그러나평범한듯비범한이동화는어제와같은일상을다르게보도록부모와아이모두를변화시키는힘을가졌다.안네마리노르덴의『잔소리없는날』이또다른'잔소리동화'의대표작인『마법의설탕두조각』(미하엘엔데)과쌍벽을이루며흔들림없는베스트&스테디셀러로자리매김한이유이다.또한이책이독자들의열렬한호응에힘입어10년만에원유미화가의새그림을만나새옷으로갈아입고개정판으로거듭나오게된이유이다.
▶세상모든아이들이꿈꾸던‘잔소리없는날’의등장!
-“엄마아빠는잔소리가너무심하세요!이제저는더이상못참겠어요!”
여느때와다르지않은일요일저녁,푸셀은세상모든아이들이마음속으로나마한번씩,아니실상은백번쯤은외쳐보았을이말을드디어소리내어말하고만다.“단하루만이라도제맘대로하게내버려두셨으면좋겠어요!엄마아빠간섭없이요!”이간절한소망을품은어린혁명가는마침내‘잔소리없는날’이라는기발한보상을얻어낸다.그리하여딱하루,푸셀은잔소리가사라진세상을맞이한다.
아이들만사는세상에천국이있다면아침풍경은이런모습이지않을까?월요일아침을맞이한푸셀은아주사소한듯하지만평소에는이루기쉽지않은바람들을하나하나실천한다.세수와양치를건너뛰고식탁에앉아자두잼을숟갈로일곱번이나퍼먹는것,좋아하는버터빵만쏙쏙골라잔뜩먹는것과같은일말이다.여기서그친다면개구쟁이푸셀이아니다.오디오를사겠다며학교를빼먹고,갑작스레파티를열겠다며엄마에게근사한상차림을부탁한다.이제야한숨돌릴만하니저녁엔공원에나가캠핑을하겠단다.그러나이모든꿈만같은계획들은,어쩌면당연하게도전혀순탄치못한길을걷는다.신바람나는해방감과어쩔줄모르는불안감을오가는푸셀은결국크고작은말썽들에휘말리게된다.
이특별한동화의반전은그럼에도불구하고푸셀의부모님이‘말안듣더니그것봐라.’나‘앞으로는반항하지마라.’라는식의반응을보이지않는다는것이다.시종일관아슬아슬한줄타기를하는아이를부모님은잠자코지켜봐준다.이‘지켜보기’의가장큰의미는아이와의약속을저버리지않는다는데있다.아직철모르는아이라며함부로대하지않고,아이도나름대로느끼고생각하며행동한다는것을알아주고존중한다.이과정에서아이는부모에대한굳건한신뢰를쌓아가고,스스로올바른판단을내리기위해노력할줄아는건강한자아를가진아이로성장한다.
그래서동화『잔소리없는날』은아이와부모가함께읽기좋은동화로손꼽힌다.아이와부모가함께읽고각자의의견을나누어봐도좋을것이다.부디이책을읽기전에‘우리아이도잔소리없는날을만들자고하면어쩌지’라는걱정만은하지않기를바란다.『잔소리없는날』은부모에게‘잔소리하지말라’고하는동화도,아이에게‘부모님말잘들어야한다’고훈계하는동화도아니다.‘잔소리없는날’의효과가긍정적인지부정적인지에대한판단또한독자들의몫으로남겨둔다.따뜻하고평범한가족이벌이는유쾌한소동극은웃음가득한재미와함께부모와아이각자에게생각할거리들을풍부하게안기며여운을남긴다.
▶주요내용
엄마아빠의간섭이너무심하다고생각한푸셀은‘단하루라도잔소리없이지내고싶다’고말한다.덕분에만하루동안의‘잔소리없는날’이라는특별한자유를허락받은푸셀은그동안하지못했던일들을신나게펼친다.멋대로수업을빼먹고집으로돌아온푸셀에게엄마는약속대로잔소리한마디하지않는다.푸셀은속으로환호성을지르며더큰모험을계획한다.단짝올레의말에따라오디오구입을시도하기도하고갑자기파티를열기도한다.그러나즐겁기만할것같던‘보통때는상상도못할일’들은자꾸만예상치못한난관에부딪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