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13.50
Description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은 핵폭발이 휩쓸고 지나간 후 피폐해진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스러져 가는지, 그리고 우리의 미래인 ‘살아남은’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 나가는지에 관한 기록이다. 인류의 평화를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핵이 폭발하자 그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인간들,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한 치 앞의 미래도 내다보지 못했던 인간들의 어리석음, 그에 따라 잔인하고 처참하게 망가지는 우리 삶을 간결한 문체로 낱낱이 그려 낸다.

이 책에서 인간들에 대한 동정은 찾아볼 수 없다. 핵폭발이 지나간 자리, 그 어디에서도 희망의 씨앗은 찾아 볼 수 없으며 인간들이 맞닥뜨린 상황은 책장을 넘길수록 더욱 악화되기만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이 더 두렵게 느껴지는 것은, 작가가 동정심을 갖지 않고 냉정하고 잔인한 상황을 글로 써서가 아니라, 그 상황들이 실제로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

구드룬파우제방

1928년체코보헤미아동부지역비히슈타틀에서태어났다.제2차세계대전뒤독일로이주하여사범대학을졸업했다.그후칠레,베네수엘라,콜롬비아등남아메리카에서오랫동안교사생활을했다.1970년아들이태어난후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책을쓰기시작했으며,평화와환경,빈곤문제등깊이있는주제의식과높은작품성을지닌책을꾸준히펴내어독일청소년문학상,취리히어린이도서상,구스타프...

목차

목차
프롤로그
1.핵폭발순간
2.불타는쉐벤보른
3.핵폭발다음날
4.고아가된아이들
5.불행의그림자
6.티푸스가퍼지다
7.살아남은자들
8.첫번째겨울
9.쉐벤보른을떠나자
10.보나메스로?가는길
11.비정한사람들
12.삶과죽음사이
13.핵폭발4년후
작가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모든것을삼켜버린핵폭발!
인류최후의역사를써내려가는사람들의이야기
"갑자기숲속에서굉장히밝은빛이번쩍였다.……우듬지너머하늘가에서눈이멀정도로강렬한섬광이번?쩍하는것이보였다."
강렬한섬광,그한줄기빛이지나가고인류의모든것이바뀌었다.『핵폭발뒤최후의아이들』은그어떤선전포고도,경고도없이독일의한도시에서피어오른강렬한섬광으로시작한다.그찰나의순간,많은이들이죽고사라지지만오히려그편이나았을지도모른다.‘살아남은’사람들은절망밖에남지않은...
▶모든것을삼켜버린핵폭발!
인류최후의역사를써내려가는사람들의이야기
"갑자기숲속에서굉장히밝은빛이번쩍였다.……우듬지너머하늘가에서눈이멀정도로강렬한섬광이번쩍하는것이보였다."
강렬한섬광,그한줄기빛이지나가고인류의모든것이바뀌었다.『핵폭발뒤최후의아이들』은그어떤선전포고도,경고도없이독일의한도시에서피어오른강렬한섬광으로시작한다.그찰나의순간,많은이들이죽고사라지지만오히려그편이나았을지도모른다.‘살아남은’사람들은절망밖에남지않은폐허의땅에서참혹하게찾아오는‘최후의순간’들을맞이한다.이제그들에게주어진최대과제는오로지‘살아남기’다.굶주림과원자병으로인한죽음의그림자는언제나그들의뒤를쫓아다닌다.땅위에존재하는모든것들이서서히파멸의길로접어드는그시간,최후의사람들이살아가는그시간이바로인류최후의역사가된다.
『핵폭발뒤최후의아이들』은핵폭발이휩쓸고지나간후피폐해진세상속에서어떻게사람들이스러져가는지,그리고우리의미래인‘살아남은’아이들이어떤삶을살아나가는지에관한기록이다.인류의평화를지켜줄것이라믿었던핵이폭발하자그앞에서한없이무기력해지는인간들,모든것을통제할수있다고믿었지만한치앞의미래도내다보지못했던인간들의어리석음,그에따라잔인하고처참하게망가지는우리삶을간결한문체로낱낱이그려낸다.이책에서인간들에대한동정은찾아볼수없다.핵폭발이지나간자리,그어디에서도희망의씨앗은찾아볼수없으며인간들이맞닥뜨린상황은책장을넘길수록더욱악화되기만한다.그러나이모든상황이더두렵게느껴지는것은,작가가동정심을갖지않고냉정하고잔인한상황을글로써서가아니라,그상황들이실제로우리에게찾아올수있는지극히현실적인일이기때문이다.
핵의공포에노출될미래를경고한작가,구드룬파우제방이쓴『핵폭발뒤최후의아이들』은결코허구가아니다.우리의내일,어쩌면오늘을이야기하는책이다.평론가들로부터‘인류의양심을뒤흔들어깨우는이야기’라고평가받은이책은핵의위험에언제든노출될수있는우리의미래를경고한다.핵문제가수시로불거지는한반도에사는국민으로서,아니핵의위협으로부터자유롭지못한이지구위에사는한사람으로서이책이전하는경고를무시해서는안될것이다.
▶진정한평화를지키기위해필요한것은무엇인가?
어른과아이가함께읽으며우리의미래를이야기할수있는책
『핵폭발뒤최후의아이들』은출판사가원저작사인독일의Ravensburger와처음으로정식계약을맺고번역출판한책으로,그동안핵의위험을경고하는책으로많은어린이와청소년들에게읽히며스테디셀러로자리잡았다.이번에10년만에,아이들에게무한한상상력과세상을보는지혜를기르는데도움을주는‘상상놀이터’시리즈로새롭게탈바꿈하여독자들을찾아간다.어린독자들은그동안신문이나뉴스에서만보았던‘핵폭발’에대한묘사를이책을통해실감나게접하며간접적으로나마핵폭발,그최후의순간을경험하고상상해볼수있다.그로인해아이들은핵의공포에대한경각심을가지고우리의미래를지키기위해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진정한평화를위해무엇이필요한지깨닫게될것이다.
비단우리아이들뿐만아니라성인들에게도이책은시사하는바가크다.고아(孤兒)안드레아스는핵폭발후두다리를잃은채유모차에몸을싣고다니다가‘천벌받을부모들!’이라는말을남긴채스스로목숨을끊는다.안드레아스의저마지막외침은결국핵폭발의모든책임은어른들에게있다는것을명백하게드러낸다.당장의평화를위해,현실의안위를위해핵을개발하고방치한결과의처참한대가는우리의미래인아이들이치르게된다.아이들에게‘천벌받을부모들’이되지않기위해어른들은어떤삶을살아야하는지,우리아이들에게어떤미래를물려주어야하는지,이책을읽으며한번쯤생각해보는시간을가져보길바란다.
『핵폭발뒤최후의아이들』은동서냉전이종식되기전인1983년,첨예한대립지역이었던독일에서처음발표되었지만30년도더지난오늘날을살아가는우리에게전하는이야기처럼다가온다.1980년대사회에서느껴지던전쟁분위기는현재전세계에서발생하는각종테러와핵위협에서느낄수있는분위기와크게다르지않다.그어느때보다우리의안전을위협하는일들이곳곳에서일어나는지금,어른,아이구별없이이책을함께읽고우리의오늘과내일에관해이야기해보는것은어떨까.이책을통해우리의미래가조금더안전하고평화롭게지켜질수있지않을까기대해본다.
▶주요내용
롤란트네가족은여름휴가를맞아설레는마음으로쉐벤보른에있는외할아버지댁으로향한다.그러나들뜬마음도잠시,길을가던도중핵폭발이발생하고,강렬한섬광과거센폭풍등놀라운광경을목격하게된다.아비규환인상태에서롤란트네가족은자동차를버린채엉망이된도로를따라외할아버지댁까지간다.가는길에핵폭발이가져온온갖참상을보게되고,우여곡절끝에외갓집에도착하게된다.옆동네로외출을나갔다는할아버지와할머니를기다리지만끝내할아버지할머니는돌아오지않고엄마는절규한다.시간이흐를수록사람들은굶주림에시달려도둑질을일삼고서로를죽이는등무질서한모습을보이고,온도시에퍼지기시작한원자병과티푸스로누나와동생은죽고만다.게다가임신한사실을뒤늦게알게된엄마는유전자손상으로인한기형아를낳고,결국아기와엄마모두세상을떠난다.끝까지살아남은사람은아빠와롤란트뿐이다.하지만비극은여기에서그치지않는다.살아남은사람들이마주한미래엔비극만이가득할뿐이다.롤란트는살아남은사람으로서쉐벤보른에남은‘최후의아이들’에게읽고쓰고계산하는것보다더중요한사실을가르치겠노라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