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표류기 (양장본 Hardcover)

하멜 표류기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서양인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만나는 17세기 조선!
흔히 ‘대항해 시대’라고 불리는 식민지 개척 시대, 새로이 발견한 땅에 대한 정보가 곧 부를 얻는 힘이었던 그때, 낯선 나라 조선에 표착해 13년을 억류되어 살았던 헨드릭 하멜의 조선에 대한 기록물 『하멜 표류기』. 생전 들어본 적 없는 나라에 표류되어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였던 헨드릭 하멜은 조선을 탈출한 후, 그동안의 경위와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자신이 소속된 회사에 보고서로 제출했다. 조선에 억류되었던 13년간 밀린 임금을 회사에 청구하기 위해서였다. 유럽 사람들은 동양에 대한 환상에 부풀어 있었고, 하멜의 보고서가 알 수 없는 경로로 유출되면서 이 책은 유럽 전역으로 팔려 나가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평범한 회계원이었던 한 서양인이 쓴, 악의적으로 왜곡시키거나 미화시키지 않은 담담한 서술은 우리의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직시할 수 있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를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보통 사람들의 삶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급과 다채로운 분야까지, 단순하지만 직접적이고도 사실적으로 우리들의 눈앞에 살아있는 조선을 그려내 보인다. 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 표류된 서양인의 눈으로 생생하게 복원된 역사가 외면하고 기록하지 않은 우리 조상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헨드릭하멜

저자헨드릭하멜은1630년네덜란드호린험에서태어나1950년에동인도연합회사(VOC)소속선박의포수로첫승선한후빠르게승진해서기와보좌관에이어선박의항해유지와재정을맡는회계원이되었다.1653년스페르베르호에회계원으로승선해바타비아(현재의자카르타)를떠나일본의나가사키로가던중폭풍우로인해제주도에표착했다.1654년에서울로송환되었다가1656년전라병영으로이송되어10년간억류되어살던중,1666년일곱명의동료들과일본으로탈출했다.하멜은조선에억류되었던13년간밀린월급을받기위해보고서를VOC에제출하였는데,이것이오늘날우리에게『하멜표류기』로알려지게되었다.1692년에고국네덜란드에서생을마감했다.

목차

하멜일지
1654|1655|1656|1657|1658|1659|1660|1662|1663|1664|1665|1666|나가사키수장의심문
조선왕국에대한기술
이후상황
작가와다른판본에대하여
주석|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17세기조선을알린최초의국제적보고서이자,
세계적인베스트셀러『하멜표류기』!


『하멜표류기』라는이책의제목은마치모험이나탐험이야기가펼쳐질것만같은느낌을준다.하지만이책의장르는굳이분류하자면일종의문화인류학보고서에가깝다고볼수있다.생전들어본적없는나라에표류되어살아남기위해악전고투를벌였던이책의저자헨드릭하멜은조선을탈출한후,그동안의경위와조선이라는나라에대한정보를정리해자신이소속된회사에보고서로제출했다.조선에억류되었던13년간밀린임금을회사에청구하기위해서였다.
당시의유럽은흔히‘대항해시대’라고불리는식민지개척시대였다.특히네덜란드는세계를항해하는선박의대부분을생산하며,미지의땅들을점령함으로써가장큰패권을키워가던나라였다.그들에게는새로이발견한땅에대한정보가곧부를얻는힘이었다.경제적풍요속에서낯선문물을접한유럽사람들은동양에대한환상에부풀어있었고,하멜의보고서가알수없는경로로유출되면서『하멜표류기』는유럽전역으로팔려나가며베스트셀러가되었다.조선은일본에의해문호를강제로개방하기전까지쇄국정책을고수했지만,이미조선은세계적으로알려진나라였던셈이다.
오늘날우리에게있어서『하멜표류기』는국내사료와많은부분일치함으로써이미그신뢰성을인정받은최초의‘조선보고서’이다.또한상업적인목적으로쓰인흥미본위의책이아니었기에단순한기술방식을취하고있음에도불구하고오히려신빙성이높게평가되며한국학연구의상징으로여겨지기도한다.
『하멜표류기』에는지금우리사회에서도여전히볼수있는수많은적폐와폐단을서술한부분도많다.하지만평범한회계원이었던한서양인이쓴,악의적으로왜곡시키거나미화시키지않은담담한서술은우리의과거를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직시할수있게만든다.그래서이책은우리가스스로를객관화시켜볼수있는귀한자료이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350여년이지났음에도조선후기사람들이가졌던감성과욕망이지금우리와맞닿아있다는걸느낄수있다.또한세계사라는큰틀안에서이제껏익숙하게여겨온우리역사와문화를낯설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하게될것이다.

우리가아는조선의이미지가뒤집힌다!
우리가몰랐던조선을낯설고도새롭게보는방법

우리가알고있는조선은어떤모습인가?동방예의지국,고요한아침의나라,백의민족…….이평가들의결백한이미지는아름답긴하지만추상적이다.실제적인삶,역동적인삶의느낌보다어떤딱딱한틀과고정관념에박힌듯정체된이미지를강하게풍긴다.강국들틈에서수많은침략과전쟁에시달렸고,그로인한가난과착취에고통받던양민들은엄격한신분차별아래역사에서자취를감추고말았다.이는격동하는세계사속에서끝내비극적인결말을맞았다는사실말고도고구려,신라,고려등고대역사에비해조선역사에대한학생들의흥미를떨어뜨리는요인이기도하다.‘선비의나라’라는이미지에서는보통사람들의삶을찾아보기란쉽지않다.
하지만지금으로부터350여년전,낯선나라에표착해이땅에서13년을억류되어살았던헨드릭하멜의조선에대한기록물『하멜표류기』는이간극을메우기에부족함이없다.그의기록은보통사람들의삶뿐만아니라다양한계급과다채로운분야까지,단순하지만직접적이고도사실적으로우리들의눈앞에살아있는조선을그려내보인다.역사가외면하고기록하지않은우리아버지들의아버지들의삶이불가항력적인힘에의해표류된서양인의눈으로생생하게복원된것이다.
어느날갑자기낯선땅에표착해포로와도같은신세가된하멜과그일행은자유도,경제적활동도차단되었다.그런데도왕은쌀외에는어떤것도주지않았고,그들은생활에필요한모든것을스스로구해야만했다.하멜은그런상황을이렇게기록한다.
“이곳에서는구걸하는것이부끄러운일이아니라는사실을알고있었기에너무나곤궁했던우리는결국구걸에나서게되었다.우리는그일을받아들이고견뎠다.구걸과남은식량그리고다른필수품으로우리는추위에대비할수있었다.”
구걸이부끄럽지않은나라였던조선에가난이란일상화된현상이었으리라.하지만그런가난속에서도조선사람들은하멜과동료들에게자신의살과피를잘라나눌줄아는따뜻한심성을가졌던것같다.이런짧은구절에서우리는외적으로남루하지만뜨거운피가흐르는인정많은조선사람들을익숙하지만왠지낯설고새롭게느끼게된다.

▶주요내용
네덜란드동인도연합회사소속의선박스페르베르호가일본나가사키로향하던중1653년제주도에표착한다.대항해시대,식민지를기반으로경제적패권을장악한네덜란드의근세인이자,스페르베르호선원들은낯선조선에억류되어13년간머물게된다.스페르베르호의회계원이자서기였던헨드릭하멜은1666년동료일곱명과함께일본으로탈출해본국으로돌아갔는데,그동안밀린임금을청구하기위해조선에서경험한일과조선왕국의정치,문화,풍습,교육등의정보를기록한보고서를제출한다.이책은하멜의기록을바탕으로이후의상황과상세한주석을곁들여17세기조선의모습을생생하게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