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자격증 따기

사자 자격증 따기

$12.80
Description
사자 자격증 도전! 용맹한 사자가 될 수 있어!
주인공은 ‘용맹한 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사자 학원’에 가는 중이다. 사자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7단계 수업을 들어야 한다. 무섭게 보이기, 으르렁대기, 먹이 고르기, 점프해서 달려들기 등 과목은 정말 사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할 법하다. 사나워 보여야 할 포즈들은 엉성하고, 달리기는 느려 터졌고, 다양한 야생동물 메뉴를 펼쳐놓고 먹이를 고르라는 선생님의 말에 "맛있는 스파게티가 먹고 싶은데요."라고 답한다.

『사자 자격증 따기』의 사자 가격증을 따겠다고 나선 한 아이의 이야기다. 사자 학원에서 펼쳐지는 재치만점 수업들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해서 끊임없는 미소와 웃음을 유발한다. 아이의 모습은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워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든다. 또한 부모에게는 교육이란 무엇인지, 아이에게 가장 핵심적으로 전해 주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저자

존에이지

지은이:존에이지
뉴욕에서태어나자랐다.쿠퍼유니온예술대학을졸업하고그림책을펴내기시작했다.그의그림책은뉴욕타임스선정최고의그림책,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CBC)선정주목할만한어린이책으로뽑혔으며,내셔널북어워드최종후보작에오르고,보스턴글로브혼북상을수상하는등매책마다평단의호평과독자들의지지를이끌어냈다.그린책으로『밀로의모자』,『훌륭해』,『스탠리가그런거야』,『작은산타』,『사자자격증따기』등이있다.  

옮긴이:마술연필
어린이와청소년을위해유익하고감동적인글을쓰고책을펴내는아동청소년문학기획팀입니다.아동청소년문학작가·번역가·편집자가한데모여,지혜와지식이가득한보물창고를만들기위해애쓰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루이브라이,손끝으로세상을읽다』,『우리조상들은얼마나책을좋아했을까?』,엮은책으로『자연에서만난시와백과사전』,『1학년이솝우화』,옮긴책으로『재미있는내얼굴』,『화가날땐어떡하지?』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혼밥’하는아이들

요즘‘혼밥’이라는말을다양한매체에서들을수있다.이신조어는‘혼자서밥을먹는행위’를뜻한다.예전에는밥을혼자먹는걸마치창피한일처럼여겨왔던데반해지금은오히려혼자보내는시간을두려워하지않는사람들이당당히‘혼밥’한다고말하곤한다.그러나이러한혼밥풍조가아주씁쓸하게보이는일들도있다.최근초등학생‘혼밥족’이늘고있다는소식이다.아이들이학교에서학원으로,학원에서또다른학원으로쉴새없이이동하는사이혼자서끼니를때우는풍경이펼쳐진다.열살남짓한아이들마저홀로편의점에서컵라면이나도시락을먹고,패스트푸드점에서햄버거를먹으며미처끝내지못한학원숙제를한다.
수학학원,영어학원,논술학원…….아이들이다녀야할학원은무궁무진하다.음악,미술,체육도뒤처질수없어학원을보내고미래유망을예측해중국어학원,스페인어학원을보낸다.우리나라에서특히더심각하게벌어지는진풍경이지만모두들무언가를배우고익히는데몰두하는현대사회에서다른나라라고별반사정이다르진않은것같다.미국의유명그림책작가존에이지의작품『사자자격증따기』를보면말이다.‘누구나배울수있다고’너도나도선전하는각종교습소간판을가로지르는한소년의모습은익숙하기그지없다.그러나놀랍게도그림책의주인공인이아이는‘용맹한사자’가되고싶은마음을품고‘사자학원’에가는중이다.

★용맹한사자가되고싶다고?사자자격증에도전해봐!

어린아이들에게커서무엇이되고싶은지물으면아주다양한대답이나온다.물고기,악어,호랑이같은동물은말할것도없고,경찰차,트럭,이런사물들까지도당당하게자신의꿈이라외친다.물론아무리황당무계해도아이들을미리실망시킬필요는없다.『사자자격증따기』는이런아이들의천진무구한꿈과멀리있지않다.아이는사자가되고싶은꿈을이루기위해‘사자자격증’을따려고사자학원에간다.엉뚱한꿈과,이와대비되는‘자격증’이라는묘하게현실적인해법사이에서작가는능수능란하게이야기를이끌어간다.
아이들에게는자신의꿈과상상이이루어지는이야기이고,사자학원에서펼쳐지는재치만점수업들은그자체로흥미진진해서끊임없는미소와웃음을유발한다.또한부모에게는교육이란무엇인지,아이에게가장핵심적으로전해주어야할가치가무엇인지묻는그림책이기도하다.

★‘진짜’강하고단단한아이로자라는‘사자수업’

언젠가부터우리는아이들에게강해지라고,혹은지면안된다고말하기시작했다.꼭이기심이나욕심만으로그러는것은아니다.거친세상에이제막아이를내보낸부모들은때론너무걱정스런마음에아이에게‘손해보는행동’은하지말라고한다.그러나아이를얕잡아볼까,혹여무시당할까초조한마음에무심코심어주는가치관들이과연우리아이에게이로울까?
아이에게“사자학원에다닐래?”하고물어보면많은아이들이호기심과부푼마음으로그학원을택할것이다.거대한몸집과황금빛갈기를뽐내는동물의왕아닌가!그렇다면부모들은어떨까?세상에서제일가는용맹함을지닌사자가될수있다면당장태권도학원대신사자학원에보낼지도모르겠다.밖에서누가괴롭히지는않을까하는걱정을단번에떨칠수있을테니말이다.
사자자격증을따기위해선7단계수업을들어야한다.무섭게보이기,으르렁대기,먹이고르기,점프해서달려들기……등등의과목은정말사자가되기위해서필요할법하다.그러나주인공아이는번번이사자선생님이고개를절레절레흔들게만든다.사나워보여야할포즈들은엉성하고,달리기는느려터졌고,다양한야생동물메뉴를펼쳐놓고먹이를고르라는선생님의말에"맛있는스파게티가먹고싶은데요."라고답한다.웃음이나오는엉뚱함과사랑스러운순수함은우리아이들모습그대로이다.
열등생이된아이는그러나결국사자자격증을따는데성공한다.맨마지막단계에맞닥뜨리는가장중요한수업이남아있었기때문이다.단순한용맹함을뛰어넘는무언가를찾는순간,아이가얻게되는것은누군가를누를수있는강함그이상이다.아이들을지켜주는건결국위악이아니라는것을우리는깨닫는다.그리고이그림책을한장한장넘겨마지막까지다다라그무엇보다도소중한가치를얻은아이들이언젠가,무쇠같은심장과화롯불같은가슴을지닌어른으로성장하게되길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