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혼자서

파리, 혼자서

$13.80
Description
평범한 60세 여성의 생애 첫 유학 체험기 『파리, 혼자서』 출간! 누구나 하나쯤은 남몰래 품어 온 꿈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사람에게 쉬이 말하기 어려운 소망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그 소망을 입 밖으로 꺼내기 쉽지 않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지레 포기하는 마음이 들고, 너무 거대한 꿈을 말하기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너무 낭만적이어서 선뜻 말하기 부끄러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 언젠가는’ 하는 마음을 지워 버리기 어렵다. 하물며 그 꿈을 품게 된 어린 시절로부터 몇 십 년의 시간이 흐른 후라면 어떨까.

『파리, 혼자서』의 강인순 작가는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프랑스 루르마랭에 있는 카뮈의 무덤에 찾아간 소설가의 칼럼을 읽었다. 그러자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읽었던 추억을 떠올라 책장에서 책을 꺼내 들었고, 젊은 대학생이었던 자신이 책의 첫 페이지에 적어 놓은 메모를 발견했다. “언젠가 나도 Lourmarin을 방문하리.” 그리고 작가는 비로소 오랫동안 마음에 묻어만 두었던 프랑스 유학에 대한 꿈을 실현하리라 마음먹었다. “대학 졸업 후 취업과 결혼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던 내 삶의 궤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녀는 회사와 가족들을 잠시 내려놓고 파리를 향해 혼자서 떠났다. 그녀의 나이 60세가 되던 해였다.

출판사 푸른책들의 새로운 임프린트 에스(s)는 어떤 삶의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형태를 제시하는 책들을 펴내고 있다. 에스(s)의 신간 『파리, 혼자서』는 이전 세대들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의 시니어 세대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기존의 생활과 주변 사람들 눈치에 짓눌려 오랜 꿈을 그대로 포기해 버리지 말라고, 지금도 얼마든지 새롭고 낯선 곳에서의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말이다.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 프랑스 문화 예술에 대한 감상, ‘혼자서’ 그곳에 있기에 겪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을 소박하게 담아낸 에세이집 『파리, 혼자서』가 더 특별한 이유다.
저자

강인순

지은이:강인순
1955년대구에서태어나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교육과를졸업했다.에어프랑스,콴타스항공등항공사에서근무하다가현재는가족들과함께유럽가구를수입하는회사‘디사모빌리’를경영하고있다.늘버킷리스트의1번을차지했던소망이자오랜시간간직해온꿈을실현시키기위해2014년,60살이된해에프랑스유학을결심했다.파리소르본대학교어학원에입학하여1년동안혼자파리에서머물며공부했고,어린시절상상으로만그려왔던프랑스의문화예술을실컷만끽했다.적지않은나이에과감히도전한프랑스유학이남겨준것은자신감이었다.그리하여파리에서돌아온뒤남몰래품은꿈앞에서망설이고있을다른이들을위해이책을썼다.  

목차

루르마랭의추억
로댕의발자크동상
클로드모네의에트르타
아름다운항구도시옹플레르
몽생미셸의회상
불멸의대서사시,레미제라블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
아마데우스의밤의여왕
라트라파쥬(rattrapage)
공짜라면시험도불사
페르낭레제국립미술관
들라크루아미술관
생애최고의만찬
잊을수없는맛부이야베스
부르고뉴로떠난와인기행
프랑수아1세의샹보르성
우아한귀부인슈농소성
보-르-비콩트성
메두사호의뗏목
천재의마지막거주지클로뤼세
바스티유에서본첫오페라
나혼자만의즐거움

에필로그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평범한60세여성의생애첫유학체험기『파리,혼자서』출간!
누구나하나쯤은남몰래품어온꿈이있기마련이다.사람들은저마다다른사람에게쉬이말하기어려운소망을마음에품고살아간다.그소망을입밖으로꺼내기쉽지않은이유에는여러가지가있을것이다.이루어질가능성이없다는생각이들면지레포기하는마음이들고,너무거대한꿈을말하기엔자신이초라하게느껴지거나,너무낭만적이어서선뜻말하기부끄러울수도있다.그럼에도우리는‘아,언젠가는’하는마음을지워버리기어렵다.하물며그꿈을품게된어린시절로부터몇십년의시간이흐른후라면어떨까.
『파리,혼자서』의강인순작가는어느날,신문을보다가프랑스루르마랭에있는카뮈의무덤에찾아간소설가의칼럼을읽었다.그러자카뮈의소설『이방인』을읽었던추억을떠올라책장에서책을꺼내들었고,젊은대학생이었던자신이책의첫페이지에적어놓은메모를발견했다.“언젠가나도Lourmarin을방문하리.”그리고작가는비로소오랫동안마음에묻어만두었던프랑스유학에대한꿈을실현하리라마음먹었다.“대학졸업후취업과결혼으로앞만보고달려왔던내삶의궤도를바꿀수있는계기”라생각했기때문이다.그렇게그녀는회사와가족들을잠시내려놓고파리를향해혼자서떠났다.그녀의나이60세가되던해였다.
출판사푸른책들의새로운임프린트에스(s)는어떤삶의가치를추구해야하는지끊임없이고민하는현대인들에게새로운삶의형태를제시하는책들을펴내고있다.에스(s)의신간『파리,혼자서』는이전세대들과는전혀다른인생을맞이하고있는지금의시니어세대들에게용기를주는책이다.기존의생활과주변사람들눈치에짓눌려오랜꿈을그대로포기해버리지말라고,지금도얼마든지새롭고낯선곳에서의생활을경험해볼수있다고말이다.파리의아름다운풍경,프랑스문화예술에대한감상,‘혼자서’그곳에있기에겪었던크고작은사건들을소박하게담아낸에세이집『파리,혼자서』가더특별한이유다.

“새로운것을알아간다는즐거움은나이와는전혀상관이없다.”
『파리,혼자서』는요즘유행하는여행에세이와는조금결이다르다.파리에서만끽하는여유로운삶,우리나라에서는즐길수없는자유로움을자랑하는책들과달리이책의작가강인순의프랑스생활은어딘가좀바쁘다.모두가‘소확행(작지만확실한행복)’을주장하며‘내려놓음’을이야기하지만,60세에떠난프랑스유학에서작가는부지런히배우고,느끼고,생각하며오히려무언가를내면에쌓아간다.한국에서의바쁜업무는내려놓고떠나왔지만대신이제껏원하는만큼몰두하기어려웠던문화예술에흠뻑젖기위해아낌없이몸을움직인다.마치갈증을해소하듯지식과감성에대한욕구를해갈한다.작가는이렇게말한다.“지금까지몰랐던새로운것을알아간다는즐거움은나이와는전혀상관이없다.”
『파리,혼자서』에서작가는다양한예술분야를탐닉한다.파리소르본대학교유학원에서공부하던어느날,친구들을따라스타벅스에들렀다가라스피유대로에있는발자크동상과마주친다.로댕이만든자못기괴한모습의동상에놀라동상이만들어진과정을추적하고,날씨가좋은또다른날에는충동적으로발자크기념관으로발을옮긴다.독자들은작가의발걸음을따라발자크의삶이야기에빠져들었다가,발자크가매일16시간씩글을썼다는호두나무책상을상상해보고,다시로댕의조각으로되돌아가새로운눈으로동상을보게된다.
프랑스의명소,미술관,고성(古城),부르고뉴와인너리등을두루방문한여행기를읽는것도좋지만,작가가들려주는유학원이야기도흥미롭다.매서운선생님과세계각지에서온개성강한유학생친구들이야기,갑작스럽게치르게된프랑스어자격시험체험기등이다.마르셀프루스트의소설『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를해설하는지역주민들을위한강의에참석한일화는소설의내용이상으로그강의를들으러온가지각생의청중들묘사가흥미롭다.
작가는홀로유학을떠나기전과후의가장큰변화는‘자신감’이었다고말한다.자꾸만다른사람과나를비교하며주눅들었던모습에서벗어나비로소자신을제대로깊게들여다보게된것이다.평범한60대여성이었던저자가파리에서자신만의고유한삶을되찾아가는여정을담은책『파리,혼자서』가때때로자신이어디에있는지,어떻게존재하는지고민하고흔들리는모든이들에게위로가되어주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