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냐의 유령

아냐의 유령

$18.00
Description
『아냐의 유령』은 살 빼고 예뻐져서 잘나가는 애들이랑 어울리고 싶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고등학생 아냐의 이야기이다. ‘우물’과 ‘유령’이라는 소재는 여느 문학 작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장치이지만, 『아냐의 유령』의 작가 베라 브로스골은 이 작품에서 두 상징을 이용해 성장기에 누구나 느낄 법한 열등감과 불안감을 깊이 있게 표현해 냈다. 이에 더해 작품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상징적 요소와 개성 있는 그림들은 이야기에 활기와 생동감을 더한다.

저자

베라브로스골

1984년러시아모스크바에서태어나다섯살이되던해미국으로이민갔다.이민자로서느낄수밖에없었던차별의순간들을견디고극복해내며어린시절을보냈다.그때의이야기를바탕으로2011년첫그래픽노블『아냐의유령』을출간했는데,출간즉시<뉴욕타임스>를비롯한수많은언론의극찬을받으며,아이스너상,시빌상,하비상을받았다.2017년에는그림책『날좀그냥내버려둬!』로칼데콧상을받았다.10년넘게애니메이션회사에서스토리보드그리는일을하고있다.지은책으로『날좀그냥내버려둬!』,『아냐의유령』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아이스너상’수상작
★<뉴욕타임스>추천도서
★<혼북>선정최고의그래픽노블

★대단히훌륭하다.성장기를보낸사람이라면누구나주인공아냐에게공감할수있다.아냐는어느집에나있을법한부루퉁하고성질부리는우리자신이다.-<뉴욕타임스>

에프그래픽컬렉션:Graphicnovel
“그래픽노블부문에서엄청난걸작이나왔다.”-닐게이먼(『멋진징조들』,『네버웨어』저자)

‘카페인우울증’에서자유로운현대인은얼마나될까?커피를마신다고우울해질것까지야있나싶지만,여기에서말하는‘카페인’은커피에든카페인이아니다.‘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앞글자를따서만든신조어로,현대인들이많이사용하는대표적인SNS를일컫는다.SNS를자주접하는이들중상당수는“나빼고다른사람들은다들행복해보인다.부족한게없어보인다.그들과나를비교하면서괴로워하게된다.”고이야기한다.SNS에보이는타인의완벽하고행복한모습에열등감과상대적박탈감을느끼며‘카페인우울증’을호소하는것이다.실제로SNS사용량과우울증에걸릴확률사이에명확한상관관계가있다는각종연구결과가발표되기도했다.
현재는SNS로인해‘카페인우울증’이라는이름까지붙게된이감정은사실어제오늘생겨난새로운감정이아니다.타인과나를비교하며느끼는열등감,상대적박탈감그로인해생겨나는시기심,무기력함은동서고금을막론하고누구나한번쯤느껴봄직한보편적인감정이다.이런감정들은정서적으로또래집단에휩쓸리기쉬운성장기에특히더강렬하게다가온다.
이때의순간과감정을탁월하게표현하여출간즉시<뉴욕타임스>를비롯한미국유수의언론으로부터극찬을받으며,그래픽노블부문에서가장권위있는상인‘아이스너상’까지수상한작품『아냐의유령』이출판사에프에서출간되었다.세계적인시각예술가숀탠의『뼈들이노래한다』(에프그래픽컬렉션Sculptures+Folks),칼데콧상수상작가신시아라일런트의『하느님,유기견을입양하다』(에프그래픽컬렉션Drawings+Poems)에뒤이은<에프그래픽컬렉션>의세번째작품으로미국현지는물론,국내에서도점차장르적위치를넓혀가고있는Graphicnovel(그래픽노블)이다.
『멋진징조들』,『네버웨어』등으로우리에게친숙한작가닐게이먼은“그래픽노블부문에서엄청난걸작이나왔다.”며『아냐의유령』에대한극찬을아끼지않았으며,탁월하며흥미진진한스토리라인에힘입어현지에서『아냐의유령』영화화를준비중이다.

우물안에있던것은무엇이었을까?
『아냐의유령』은살빼고예뻐져서잘나가는애들이랑어울리고싶은러시아이민자출신고등학생아냐의이야기이다.러시아이민자가미국사립학교의주류가되기란여간어려운일이아니다.그래서더살도빼야하고예뻐져야하고주변친구들의관심을받기위해온갖노력을다해야한다.하지만그럴수록아냐에게늘어나는건열등감뿐이다.얼굴도예쁘고공부도,운동도잘하며아냐의이상형인숀과연애하는미국인엘리자베스를죽었다깨어나도따라갈수없을것같다.설상가상으로우물에빠진아냐는백년동안그안에살고있던유령을만나고,그유령은평소아냐가원하는걸이룰수있게돕겠다고나선다.유령말대로하니진짜성적도오르고,예쁘단소리도듣고,짝사랑하던남자도아냐에게관심을두기시작한다.
‘우물’과‘유령’이라는소재는여느문학작품에서도흔히볼수있는장치이지만,『아냐의유령』의작가베라브로스골은이작품에서두상징을이용해성장기에누구나느낄법한열등감과불안감을깊이있게표현해냈다.이에더해작품곳곳에배치된다양한상징적요소와개성있는그림들은이야기에활기와생동감을더한다.스톱모션애니메이션을전문으로제작하는애니메이션회사‘라이카’에서10년넘게스토리보드를그리는일을해온베라브로스골의컷구성은그동안보아왔던일반그래픽노블과는차원을달리한다.속도감있되명징하게전개되는각컷들은주인공아냐의심리상태를섬세하게전달한다.특히아냐는작가자신이유년시절느꼈던이민자로서의경험과감정을투영해만든캐릭터로,주인공의고민과감정들이더욱생생하게독자들에게전달된다.
살다보면누구나한번쯤은‘이민자’가된기분을느낀다.이곳에도저곳에도어느곳에도제대로정착하지못하고부유하는느낌,그로부터파생되는“과연나는누구일까?왜이것밖에안되는걸까?”라는질문.쉽사리남들에게드러내지못하고가슴깊은곳에묻어두었던우리모두의이아픈기억과감정들을『아냐의유령』을통해치유하고,이제라도과거의나를위로해줄수있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