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는 1학년 : 1학년 동시집

나는 나는 1학년 : 1학년 동시집

$15.00
Description
“나는 나는 1학년, 날마다 새로운 일이 자꾸자꾸 생겨요!”
1학년생들의 신나는 하루하루가 담긴 일기 같은 시
입학통지서를 처음 받고 두근두근 설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아이는 어느새 어엿한 초등학교 1학년생이 되었다. 날마다 새로운 일이 자꾸자꾸 생기는 1학년, 학교에 오가는 길에서 처음 보는 것들도 많고, 학교에서 처음 알게 된 친구들도 처음 배우는 것들도 정말 많다. 저녁때 일기를 쓰는데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떠올라,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를 정도이다. 신형건 동시집 『나는 나는 1학년』엔 1학년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고, 또박또박 소리 내어 책을 읽고, 또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도 하면서 보낸 하루하루가 시에 담겨 있다. 즐겁고 신나는 하루하루가 쌓이다 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부쩍 자라는 1학년생들의 생생한 성장 일기가 한 권의 동시집이 되었다.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길가에 앉아 있던 참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날아갑니다. 문득 참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새처럼 잽싸게 학교로 날아가 교문 앞 전깃줄에 앉아서 친구들이 줄지어 오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친구들 앞에 폴짝 내려앉아 “안녕!”하고 인사하면 어떨까요?’ -〈시인의 말〉 중에서

신형건 시인은 이처럼 1학년다운 시선으로 아이들의 일상에서 시의 제재를 발견해 낸다. 아침마다 친구들을 빨리 만나고 싶어서 참새처럼 잽싸게 학교로 날아가고, 국어 시간에 연필로 꾹꾹 눌러 글씨를 쓰면 갖가지 낱말이 새싹처럼 또박또박 돋아나고, 운동장에서 냅다 달려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꽈당 넘어져 무릎이 깨지기도 하며, 하교 시간엔 가장 친한 짝꿍과 떡볶이 한 접시를 사 먹고는 가슴이 홧홧해져서 마치 난로를 삼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동시집 『나는 나는 1학년』은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와 2부엔 활기찬 학교생활이 펼쳐지고, 3부엔 방과 후 가족과 함께하는 아늑한 시간이, 그리고 4부엔 아이들 눈에 비친 자연의 경이로움이 담겨 있다. 또한, 네 화가가 각기 다른 개성으로 그린 일러스트는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뿐 아니라 사물이 지닌 고유의 색감과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하여, 독자들이 동시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저자

신형건

초·중학교[국어]교과서에시여러편이실린시인으로‘얼른어른이되고싶은아이들’과‘다시아이가되고싶은어른들’에게주는시를쓰고있다.초등학교때교과서에서시「벙어리장갑」「그림자」「거인들이사는나라」「시간여행」등을읽었던아이들은그새어른이되었으며아이를낳은부모가되기도했는데,시인은이를가장큰보람으로여기고있다.

1965년경기도화성의농촌마을에서태어났고,1984년[새벗]문학상에당선되어문단에데뷔했으며,대한민국문학상·서덕출문학상·윤석중문학상등을수상했다.경희대학교치의학과를졸업한뒤10여년간치과의원원장으로일했으며,1998년부터출판사대표로자리를옮겨이모작인생을살고있다.[푸른책들]과임프린트[보물창고][에프][끝없는이야기]에서다양한책을펴내는틈틈이『사랑해사랑해사랑해』와같은외국그림책을우리말로번역하고있으며,무엇보다도좋은시를쓰려고늘노력하고있다.시집『거인들이사는나라』『콜라마시는북극곰』『여행』『아!깜짝놀라는소리』『엄지공주대검지대왕』,시선집『별에서별까지』등을펴냈다.출간30주년기념특별판으로거듭펴내는『바퀴달린모자』는두번째시집으로수록시「넌바보다」가초·중학교[국어]교과서에네차례실렸으며,2018년tvN드라마[시를잊은그대에게]와2023년JTBC예능프로[아는형님]에인용되어큰화제를모았다.

목차

머리글1학년의신나는하루하루가시에담겨있어요

1부/한글이웃는다
안녕│나는나는1학년│한글이웃는다│갸우뚱│뭐가들어있지?│팔락팔락살랑살랑│생일파티에가는감나무│따라쓰는동시?씨

2부/내가좋아하는말
꽃들에게보여주렴│내이름을쓸때면│박수│내가좋아하는말│쉬,조용조용│일기쓰기│편식쟁이│허둥지둥│따라쓰는동시?친구사이

3부/떡볶이난로
잠꼬대│안절부절│얼굴│섬과바다│벙어리장갑│구두주걱│떡볶이난로│엄마세탁소│따라쓰는동시?봄날

4부/반짝반짝
봄꽃노래│떡잎에게│코│비온뒤│빛깔│버섯우산│양떼구름│키재기│따라쓰는동시?반짝반짝

출판사 서평

신형건동시집『나는나는1학년』엔1학년아이들이신나게뛰놀고,또박또박소리내어책을읽고,또골똘히생각에잠기기도하면서보낸하루하루가시에담겨있다.즐겁고신나는하루하루가쌓이다보면,어느새몸도마음도부쩍자라는1학년생들의생생한성장일기가한권의동시집이되었다.

‘학교에가려고집을나서는데,길가에앉아있던참새한마리가포르르날아갑니다.문득참새가되고싶다는생각이들어요.참새처럼잽싸게학교로날아가교문앞전깃줄에앉아서친구들이줄지어오는모습을구경하다가,친구들앞에폴짝내려앉아“안녕!”하고인사하면어떨까요?’-<시인의말>중에서

신형건시인은이처럼1학년다운시선으로아이들의일상에서시의제재를발견해낸다.아침마다친구들을빨리만나고싶어서참새처럼잽싸게학교로날아가고,국어시간에연필로꾹꾹눌러글씨를쓰면갖가지낱말이새싹처럼또박또박돋아나고,운동장에서냅다달려가다가돌부리에걸려꽈당넘어져무릎이깨지기도하며,하교시간엔가장친한짝꿍과떡볶이한접시를사먹고는가슴이홧홧해져서마치난로를삼킨것같은기분이들기도한다.

동시집『나는나는1학년』은4부로구성되어있는데,1부와2부엔활기찬학교생활이펼쳐지고,3부엔방과후가족과함께하는아늑한시간이,그리고4부엔아이들눈에비친자연의경이로움이담겨있다.또한,네화가가각기다른개성으로그린일러스트는아이들의생동감넘치는모습뿐아니라사물이지닌고유의색감과질감을풍부하게표현하여,독자들이동시집을한장한장넘기는즐거움을배가한다.

▶혼자소리내어읽고,또박또박따라쓰기도하면서

국어표현력을쑥쑥키우는동시집

‘빈화분에/솔솔꽃씨를뿌리면/새싹이/쏙쏙돋아나요//빈칸에/사각사각글씨를쓰면/새낱말이/또박또박돋아나요’-「씨」전문

‘갸우뚱/고개를기울이다보면//꼭꼭/머리에숨어있던/생각하나가//또르르/알약처럼굴러나오지.’-「갸우뚱」전문

쉬는시간에와글와글하던아이들은공부시간이되면사뭇진지해진다.소리내어국어책을읽고,또박또박글씨를쓰며‘꽃씨같은’자신의생각을담고,‘깔깔까르륵하하하호호’하는한글을보면서‘야,글자에서/웃음소리가난다!’(「한글이웃는다」)고감탄한다.

유아에서어린이로성큼성장하는이시기엔좋은동시를접하게하는것이아이들의문해력뿐아니라감수성을키우는데큰역할을한다.특히초등학교1~2학년시기에는리듬감넘치는시를소리내어읽는행위를통해언어의유창성을얻기도한다.‘가슴이콩닥콩닥//두눈이허둥지둥/건널목신호등도깜빡깜빡//(...)필통속연필도덩달아/달그락달그락(「허둥지둥」)’과같이반복적인소리를통해아이들은글자의변화에흥미를갖게되며,자연스레언어를폭넓게이해하고터득하는기쁨을누린다.

동시집『나는나는1학년』에서각부가끝날때마다나타나는<따라쓰는동시>페이지는아이들에게또하나의즐거움을선사한다.손끝에힘을모아시를따라쓰는동안아이들의숨결과마음은가지런해지고,그시는아이들마음속에소중한보물로오래오래간직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