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넓고흥미진진한데,왜굳이고전인가!
-아이와어른이함께하는보물창고세계명작전집『행복한왕자』
세상은넓고재미있고신나는일은넘쳐난다.자고일어나면어제와또다른오늘이펼쳐지고,오늘이지나면내일은또어떤일이일어날지그누구도상상할수없다.우리는이렇듯빠르게변화하고흥미가넘치는요즘을살고있다.굳이책이아니더라도미처다누리지못할정도로즐길거리는다양하다.
그럼에도불구하고오랜세월이흘러도고전이우리곁에여전히남아있는까닭은무엇일까?세상이아무리바뀌어도변치않는삶의원형과본질이고스란히담겨있기때문일것이다.우리부모세대의필독서였고,그이전부터끊임없이읽혀온고전들과더불어세계각국의숨겨진보물같은명작들을하나하나찾아내어독자들에게소개하는<보물창고세계명작전집>시리즈에서『행복한왕자』가출간되었다.
‘행복한왕자’이야기를모르는사람은거의없을정도로,오스카와일드는100년이훌쩍넘는오랜세월이흐른지금도전세계독자들에게많은사랑을받고있다.하지만그림책이나축약본으로만보았거나,혹은전해들은이야기로만어설프게알고있는경우가대부분일것이다.
‘고전’이라는이름표는책의가치를높여주기도하지만,그익숙함때문에‘아마알고있을것’이라는착각을불러일으키기도한다.하지만이미다알고있는내용이라서가물가물하고멀어지기쉬운지금고전의진수를맛본다면‘원조’를주장하는수많은맛집들중에서‘진짜원조집’을찾았을때의기쁨을느낄수있다.오스카와일드가남긴두권의동화집『행복한왕자와다른이야기들』과『석류나무의집』을원전으로하여한권으로묶은완역본보물창고세계명작전집『행복한왕자』는독자들에게‘진짜원조’의맛을보여줄것이다.
가시를감춘한떨기아름다운장미꽃같은동화
-오스카와일드의‘환상동화’의모든것『행복한왕자』
“아름다운것을보면눈물이난다.”
19세기영국최고의극작가이자단편소설의대가이며,‘불행한천재작가’또는‘셰익스피어다음으로많이읽히는작가’로불리는오스카와일드는이렇게말했다.
오스카와일드는아름다움이세상을구원할수있을것이라믿었다.그래서아름다움을창조하는것이예술가들의의무요,책임이라고했으며이를위해서는어떠한희생이라도불사해야한다고여겼다.
하지만오스카와일드의동화들이눈물겹도록아름답기만한것은아니다.보물창고세계명작전집『행복한왕자』에는그의작품중에서도특히화려하고아름다운이야기가가득하지만,그이면에는인간의잔인함과추악함,모순적인모습에대한비판이함께존재하고있다.그래서그의동화속주인공들은해피엔딩이나권선징악의전통적인동화의결말을따라가는대신비극적결말을맞이하곤한다.『행복한왕자』에수록된표제작「행복한왕자」외8편의동화를좋아하는사람이있는가하면,그렇지않은사람이있는것은이때문일것이다.
그러나분명한것은,『행복한왕자』에녹아든오스카와일드의예술철학과사회기득권세력에대한신랄한비판을통해독자라면누구나아름답지만지독히도슬픈세상이지닌모순을발견하게된다는것이다.또,아이들은자연스럽게비판적사고를키우게되고,어른들은환상적인이야기에빠져들었다가그철학적깊이에놀라동화가아이들만을위한것이아님을깨닫게된다는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