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족

『완벽한 가족』은 너무나 완벽해서 서로가 불편해진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물리학자 아빠, 잡지 기자 엄마, 모든 분야에서 1등만 하는 누나들까지 너무나도 완벽한 알렉스네 가족. 겉으로는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도 않고 지나치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 이런 가족들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알렉스는 친구 라파와 함께 가족들의 결점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나 식구들의 결점을 남에게 들키기 싫은 알렉스는 혼자 염탐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출근하는 줄 알았던 아빠는 직장을 그만두고 거리를 헤매고, 언제나 건강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엄마는 담배를 피우며, 누나들은 컨닝 페이퍼를 만들고 있었는데…….

1등만 기억하는 우리 사회. 그러나 1등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 이 책은 ‘완벽함’을 강요하는 이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가져야 할 건강한 가치관을 이야기한다. 완벽한 겉모습보다 완전한 사랑을 첫 번째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렉스 가족이 ‘완벽한 가족’에서 ‘완전한 가족’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완벽하지 않을 때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즐거운 고함을 마음껏 지르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