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 (한 개의 섬, 두 개의 시선)

난민들 (한 개의 섬, 두 개의 시선)

$11.00
Description
『난민들』은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 귀를 기울여야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해변, 태양, 그리고…… 사람들로 가득한 작은 고기잡이배. 어딘가 이상하고, 잘 그려지지 않는다. 고요하고 품격마저 느껴지는 지중해와 람페두사 섬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다. 누군가에게 지중해는 사랑스럽고 낭만적인 곳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건 경계선이다. 개인의 불행에만 갇혀 있는 밀라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자신의 나라를 뒤로할 수밖에 없는 에리트레아 난민들. 구원의 섬 람페두사를 향한 두 개의 시선이 얽혀 든다. 당장 난민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이 세상을 향한 한 걸음이 될 것이다.
저자

안느리즈에르티에

저자안느리즈에르티에AnneliseHeurtier는1979년에태어났다.그녀는어린시절부터체육관에서다양한종목의체조를배우며시간을보내는한편,손에잡히는대로온갖책들을읽어나갔다.지금은한아이의엄마로프랑스브장송에서작품활동을하고있다.작품으로는『할머니에게애인이생겼어요』『마법사들의엄청난대결』『용기가말을건넬때』등이있으며,『어느날내게붉은노트가』출간당시언론의많은주목을받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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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최고의휴양지로꼽히는지중해,
그러나그곳은‘난민들의무덤’이기도하다.


해변,태양,그리고……사람들로가득한작은고기잡이배.어딘가이상하고,잘그려지지않는다.고요하고품격마저느껴지는지중해와람페두사섬과는결코어울리지않는장면이다.누군가에게지중해는사랑스럽고낭만적인곳이지만,누군가에게는목숨을건경계선이다.개인의불행에만갇혀있는밀라와사람답게살기위해서자신의나라를뒤로할수밖에없는에리트레아난민들.구원의섬람페두사를향한두개의시선이얽혀든다.

한개의섬,두개의시선
밀라는아빠가람페두사섬으로여름휴가를떠나자고했을때무척이나망설였고,아빠에게다른곳으로가자고설득했다.밀라에게람페두사섬은행복한어린시절을보냈던추억의장소이기도하지만,동시에잊어버리고싶은곳이기도했다.왜냐하면람페두사섬은남동생마뉘엘이세례를받았던곳이기도하니까말이다.
밀라의남동생마뉘엘은여전히5개월이다.그토록아이를원했던엄마가몇번의유산끝에가졌던아이,모든이에게축복받았던아이,그러나밀라는그저못생기고쭈글쭈글하게만기억하는,사실은잘기억이나지않는그아이.마뉘엘은태어난지5개월만에뇌막염으로죽고말았다.그리고그뒤,집안은뒤틀렸다.엄마는……결국약을꺼내먹었고,자살을시도했다.아빠는엄마대신집안일을돌보기시작했고,밀라는어떻게엄마가자신을두고그런행동을했는지,왜집안이이렇게되었는지,그아이가태어나지않았다면……그러다그렇게생각하는자신을용서할수가없고…….그런생활을반복하고있었다.
반면밀라의이야기중간중간또래소년,소녀여덟명의목소리가조용히스며든다.저멀리아프리카의작은나라,에리트레아에서죽음을무릅쓰고지중해를건너려는난민들이야기다.독립전쟁의용사였던아빠가이제는그저불구자일뿐인걸깨달아버린아미르,군사훈련소인사와에끌려가성폭행당했던사피야,가족들을버리고혼자서도망쳐야만했던아마뉘엘,대학교수인아빠의무능력함을알아버린메롱,눈앞에서사람이죽어나가도내가있을공간이넓어졌다는것에안심할수밖에없었던피에트로스,국경을넘는데필요한돈을벌기위해남장을했던멜로아타,목숨을세번씩이나걸고국경을넘으려고했던게브리엘,누나를찾아서기필코유럽에가야하는아와트.각각사연은다르지만,그들의공통점은사람답게살기위해목숨을걸고지중해를넘는다는것이다.
자신의현실에만갇힌밀라와난민들사이에무슨연관성이있는것일까?과연난민들은지중해를무사히건너람페두사에도착할수있을까?구원의섬이라고불리는람페두사섬을바라보는두개의시선이자연스럽게얽혀든다.

점점심각해지는사회문제,난민들

그렇게189명이떠났다.하지만떠난지이틀째되는날그들은해변으로다시돌아왔다.파도에실려다들물에빠진포도알갱이처럼부풀대로부풀린채돌아왔다.그중에는갓난아기들도있었다.
_본문중에서

아프리카북동부의작은나라,에리트레아.그곳은강제징집,투옥,고문등폭정에40만명이노예처럼비참한생활을하는곳으로,‘아프리카의북한’이라고불린다.심각한인권유린으로인해국민들은자연스레난민대열에합류하고있으며,유럽난민사태의심각한요인이되고있다.
지중해를통해이탈리아로유입되는난민은하루평균6000명에달하며,이미포화상태다.차기유엔사무총장에‘난민문제전문가’라불리는안토니오구테레스가확정되었을만큼난민문제는점점심각해지는것과동시에해결이필요한과제가되었다.
그런데이난민문제에대해우리나라청소년들은어떻게생각할까?유럽의문제이니우리와는상관없는문제라고?
『난민들』속의주인공밀라도마찬가지다.자신의문제에빠져람페두사섬에서,자신의나라이탈리아에서그런문제들이일어나는지몰랐다.

“지나아주머니가소말리아해적을본적이있대?”
“아니,해적이아니야.그보다더슬픈일이지.그들은아프리카북동부지역사람들인데,자기나라에서도망쳐온거야.그런얘기한번도들어본적없어?그들은위험을무릅쓰고탈출하는거야.”
_본문중에서

끔찍한일이었다.밀라는파올라의이야기를듣고는세상에서중요한부분들이갑자기그녀앞에한번도들어보지못했던현실로드러나버린것만같았다.오랫동안현실을무시해왔기때문인지.아니면너무나자기일에만몰두했기때문에알아보지못했던것일지도모른다.

우리가이런엄청난일을겪는동안에도어떻게세상은아무일도없었던것처럼계속돌아갈수있는걸까?
_본문중에서

그누구도자신이살아갈부모와가족,나라를선택할수없다.아무도자신이어디에태어날지알지못한다.그렇기에난민이야기는간과해도되는먼나라의이야기가아니다.사람의생명이달려있고,인권에대한문제이다.『난민들』은성장하는청소년들에게중요한것이무엇인지,지금귀를기울여야할이야기가무엇인지에대해생각하게한다.당장난민문제를해결할수는없지만,이책이세상을향한한걸음이될것이다.통감하고관심을갖는것부터가그발걸음의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