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낙타가 있다 (문정옥 장편소설)

나도 낙타가 있다 (문정옥 장편소설)

$11.00
Description
나도 특별한 낙타처럼 꿈꾸고 싶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 본 적도 꿈도 없지만
지금부터 오롯이 나를 찾아내고 싶었다.

딸을 최상의 코스로 키워 반드시 성공시키고 말겠다는 엄마에게 숨 쉴 틈 없이 끌려 다니는 주인공 수리. 설상가상으로 학교에서는 진아 패거리들이 집요하게 수리를 괴롭힌다. 결국 수리는 자신이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생각에 무력감에 빠지게 되고, 마음을 잡지 못해 이리저리 방황한다. 그러다 동물원을 사막으로 상상하며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물 냄새를 맡는 특별한 낙타 한 마리를 만나게 되는데…….
저자

문정옥

서울에서태어나대학에서국문학을,대학원에서민속학을전공하고1991년부터어린이·청소년을위한글을쓰기시작했다.지은책으로는『안녕,내비밀번호!』『초록빛바람』『로봇큐들의학교』『어디로갔지?』『빨간오리와종알대장』『아주특별한자랑』『문정옥동화선집』『그냥먹을래?골라먹을래?』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낙타인형
그림자울타리
떠도는낙타
말똥게처럼
강자와약자
또다른행성
사막
보이지않는길
울타리안에서
낙타의꿈
오아시스
나도낙타가있다

출판사 서평

‘나는누구지?엄마딸?선생님제자?’
14살수리,자신의존재에대한혼돈속에서
낙타와함께온전한나를찾아떠나다

심리분석학자이나발달심리학자인에릭에릭슨은인간은태어나서죽을때까지8단계의발달단계를거치게되는데,자아정체성확립기인사춘기(12~18세)시기에내가누구인지,사회에서난어떤역할을할수있는지에대한개념을형성해야만건강한정체성이만들어질수있다고한다.만약이때정체성이제대로형성되지않으면인생을살면서지속적으로정서적큰괴로움을겪게될수있다고말한다.청소년기에자아정체성확립이얼마나중요한지다시금환기시켜주는대목이다.엄마가시키는대로공부만하던모범생수리.그런수리에게도어느순간자신이누구인지도통모르겠는혼란이일기시작하고,자기가아무것도아닌존재라는깊은자괴감에빠져하루하루괴로운날을보내게된다.그러던어느날수리는동물원에서낙타한마리를만나게된다.동물원울타리에갇혀서도사막의오아시스를찾아나서는꿈을버리지않는특별한낙타한마리를.그리고그낙타를통해수리의‘나를찾기’가시작된다.사막처럼황량한환경에서홀로자신과싸우다길을잃거나외로움과두려움에발걸음을뗄엄두조차나지않는청소년들이있다면소설속수리가그랬던것처럼자신만의든든한낙타와함께낯선세상을향해나아갈용기를이책을통해얻길바라본다.

‘나는좀더단단해져야한다.’
나를조종하는것들과당당히맞서다

소설속주인공수리주변에는여러사람들이있다.한치의빈틈도허용하지않고,당신이짜놓은계획대로자식이움직여주길바라는엄마와진드기처럼수리를집요하게괴롭히는마노와진아패거리들,선물처럼수리에게온친구새나,그리고수리를진심으로걱정해주는담임선생님등등.수리는그사람들과함께조금씩세상을살아가는법을터득해나간다.특히,자신을괴롭히는사람들로인해무기력함에빠지기도하지만,그와반대로자신을지독히괴롭힌진아덕분에자신을조종하는것들과당당히맞설용기를얻게되기도한다.동전의양면처럼좋은것이모두좋을수없고,나쁜것도모두나쁜것만은아니라는점을깨닫고우리청소년들이수리가무기력했던말없는공주에서갑옷을무장하고당당히전장으로나선용기있는공주로변했던것처럼,세상그무엇과도당당히맞설수있기를응원한다.

사막처럼황량한환경에서홀로자신과싸우고있을청소년들이생각났다.혹시나길을잃었어도외로움과두려움에발걸음을떼지못해도,그들에게고삐를내어줄든든한낙타가있다면낯선세상에기죽지않고그들이가진꿈그대로당당할수있을텐데.
누군가곤경에빠졌을때사람들은시간이해결해줄거라는말을쉽게하곤한다.나이가든어른으로서내삶을되돌아보면분명히맞는말이긴하지만,당장눈앞이사막이고절벽일청소년들에게는무책임한말로들릴게틀림없다.
그럴때그들의가슴속에잠자고있는낙타의존재를일깨워줄방법이있을까?어떤사막도함께갈수있는낙타가내신호만기다리고있다는것을.이소설의주인공처럼어린후배들이용기와희망이라는이름의낙타가어디선가나를향해걸어오고있다는걸눈치챘으면좋겠다.그고삐를잡고언제어디서고당당해지기바란다.덧붙여동물원의어느늙은낙타눈에어린슬픔도함께위로한다._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