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꼭 할 말이 있어 - 다림 청소년 문학

너에게 꼭 할 말이 있어 - 다림 청소년 문학

$10.97
저자

최은영

방송작가로활동하며어린이프로그램을만들다동화의매력에빠졌습니다.2006년푸른문학상과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습니다.《살아나면살아난다》로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절대딱지》로열린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쓴책으로《멀쩡한하루》,《크리에이터가간다》,《아주특별한책잔치》,《미운멸치와일기장의비밀》,《우리반갑질해결사》,《김따러가는날》,《귀신선생과공부벌레들》,《비밀가족》,《꿈꾸는모시와힙합삼총사》,《우리책직지의소원》등이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06
프롤로그08

1부15개월전,그날부터19
2부그때,예원121
3부다시183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먼저간우리들의친구,소희의명복을빌어줍시다.”
한달전,담임선생님은분명히그렇게말했다.그런데소희의인스타그램에새로운피드가올라오다니.이럴수는없었다.예원은후들거리는다리에힘을주고,자리에서일어섰다.지금무슨일이벌어지고있는건지차분하게알아내야했다.
본문16p<프롤로그>중에서

소희는눈을갸름하게떴다.곧장정실장의큐사인이떨어졌다.귓가에는시오의노래가흘러들었다.가볍고밝은노래였다.소희는잠깐망설이다가살랑살랑춤을췄다.뽀드득뽀드득,눈밟히는소리는경쾌했고얼굴에닿아부서지는조명빛은포근했다.편안했다.정실장이랑일을시작한뒤로처음느껴보는감정이었다.
본문38p<15개월전,그날부터>중에서

“또뭘올린거야······?”
예원은아랫입술을잘근잘근씹으며그피드에달린댓글들을확인했다.
-넘예뻐요.
-@sky_324취저아님?
-아,잘어울린다.
팔로워들은친구까지소환하며소희의계정을공유하고있었다.이시간까지소희는혼자가아닌거였다.예원은문득서글퍼졌다.예원은혼자인적이거의없는아이였다.그런데고등학생이되고나서는혼자있는시간이많았다.특히공부에파묻혀야하는시간은거의혼자였다.고등학생이니까어쩔수없다고예원은스스로를다독였다.그래도스멀스멀올라오는서글픔은누를수없었다.예원의마음을꿰뚫어보는그아이가없었더라면,예원의서글픔은더커졌을거였다.
본문100p<15개월전,그날부터>중에서

학교는온통소희이야기로들썩거렸다.삼삼오오둘러앉은아이들은게시글의진위여부를두고갑론을박을벌였다.그러다가결국에는게시글을믿는쪽으로결론을냈다.아이들은앙칼진목소리로소희가그럴줄알았다는둥갑자기소희의스타일이변한데는그만한이유가있었다는둥떠들어댔다.아이들은누구도진실을알고싶어하지않았다.그저자기들의마음이가는대로소희를더럽고추잡한아이로매장시키고있었다.
본문168p<그때,예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