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가계부 - 상상도서관

할머니의 가계부 - 상상도서관

$13.00
Description
눈 떠 보니 1983년,
할머니의 기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다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뒤, 슬픔에 빠진 가족들 앞에 큰고모가 꺼낸 건 다름 아닌 할머니의 가계부. 버스비 140원, 달걀 한 판 1,900원, 번개탄 100원, 열두 살 예하는 가계부에 쓰인 가격들이 낯설고도 신기하다. 할머니가 가계부 곳곳에 꿰어 둔 메모에는 아빠와 고모들의 추억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예하는 가계부를 읽다가 할머니가 살아생전에 예하에게 몰래 주었던 이상한 물건을 떠올린다. 500원짜리 지폐와 회수권이 들어 있던 천 주머니. 할머니는 이것만 있으면 그곳이 어디든 네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고 말했는데….

예하는 할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 두었던 천 주머니를 꺼내 본다. 어디든 갈 수 있다면 할머니 젊었을 적으로 한번 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그때, 갑자기 가계부가 빙빙 돌며 예하를 끌어당긴다. 정신을 차려 보니 도착한 곳은 1983년, 할머니가 가계부를 썼던 그때 그 시절이다.
‘할머니 저 이제 어디로 가요?’ 낯선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예하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초등 교과 연계
4학년 1학기 국어 1. 깊이 있게 읽어요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5학년 2학기 국어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6학년 2학기 국어 8. 작품으로 경험하기
저자

윤미경

동화와동시를쓰고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2012년황금펜문학상에동화《고슴도치,가시를말다》가당선되어등단했습니다.2019년《시간거북이의어제안경》으로창작동화대상에서장편대상을받았고,2024년《사거리반점을숙씨》로열린아동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그동안쓴작품으로그림책《엄마는카멜레온》《그오월의딸기》동화《빨간구두춘맹씨》《글자를품은그림》《전국2위이제나》《특별한학교의최우수선생님》등이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6
이상한할머니11
그땐그랬지20
마법의회수권28
할머니의집38
조기한마리46
소라이미치미치개미똥구멍58
골목길소리69
콩나물학교80
빨간다라이89
할머니의슬리퍼99
딸기가싸지면105
아빠의흉터114
알지만모르는것들121
짜장면먹으러가자129
집으로가는버스 138
특별한외식145

출판사 서평

할머니의가계부에서발견한삶의가치,
가족의소중함을느낄수있는이야기

날때부터엄마였고할머니였을것만같은어른들의젊은날은우연히발견된다.오래된앨범속에빛바랜사진,언제나방한편을차지하던자개장롱,40년넘게써온가계부등에서말이다.〈할머니의가계부〉는예하가할머니의추억이담긴가계부속으로시간여행을떠나면서가족의진한사랑을느끼고한뼘성장한모습을보여준다.

열두살예하는그곳에서자기또래의어린고모들과아빠그리고젊은날의할머니와함께지내면서자신이몰랐던가족들의삶을발견한다.아침부터늦은새벽까지호떡장사에부업에집안일까지도맡아하던할머니,그런할머니를도와어린나이에큰책임을지게된큰고모,무뚝뚝한아빠의천진한어린아이때모습을보며어렵기만했던큰고모와아빠를애정어린마음으로바라보게된다.그리고할머니가가족들을위해누구보다열심히살아온덕분에고모도,아빠도그리고자신도있는것이라는사실을깨닫는다.예하는그때서야할머니를진심어린마음으로추모할수있게된다.

곁에있어도잘모르는게가족이다.〈할머니의가계부〉는네남매를위해치열하게살아온할머니의삶을손녀의눈을통해보여주며지금의나를있게한가족의소중함을느끼게한다.예하가시간여행을통해곁에있는가족을깊이있게이해하고사랑을표현하게된것처럼,어린이독자들도책을읽고가족의소중함을되새길수있기를바란다.

믿고보는이야기꾼윤미경작가와,
그림에숨을불어넣는김동성작가의세번째만남

작가들의합도빼놓을수없는매력이다.‘글자를품은그림’과‘그오월의딸기’로함께호흡을맞추며감동적인이야기를그려냈던윤미경작가와김동성작가가다시만났다.골목길에서들리던찹쌀떡장수소리,구름같은연기를내뿜는소독차,달콤한냄새로아이들을유혹하던달고나,시끌벅적한운동장과문방구.지금은보기힘든그시절의풍경이생생하게펼쳐진다.1980년대풍경을그대로재현한생동감넘치는글과그림은어린이들에게다른세상을탐험하는듯한색다른즐거움을안겨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