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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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의 식민지시기에 지배의 ‘주체’였던 재조일본인에 주목하다
식민지시기 조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던 재조일본인에 관한 책이다. 재조일본인은 1910년에 약 17만 명에서 1945년에는 약 75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약 20만 명은 식민지 조선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주체’였다. 이들은 본국의 일본인과 동일성을 공유하면서도 그들과 차이를 보이는 특수한 존재였다. 이 책에서는 언론인, 교육자, 군인, 정치가, 사업가(지주), 관료의 활동을 주목함으로써 일본의 식민지배가 어떤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기존의 조선사회를 재편해 나갔는지 실증하였다.
저자

한양대학교비교역사문화연구소

출간작으로『경성제국대학과동양학연구』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장일본의한국통치와구마모토출신자인맥
1.시작하며
2.한성신보의창간과구마모토국권당(熊本國權黨)
3.낙천굴(樂天窟)과구마모토현유학생
4.나카무라겐타로(中村健太郞)와경성일보·매일신보
5.도쿠토미소호와조선문화
6.마치며

2장한국병합전후시데하라다이라의행적과교육론
1.시작하며
2.일본의조선교육사정조사와교육방침책정
3.시데하라의도한과참여관취임
4.시데하라의조선교육론
5.마치며

3장‘조선군인’가네코데이이치와대아시아주의운동
1.시작하며
2.가네코데이이치의생애와경력
3.가네코데이이치와만주사변
4.가네코와조선대아세아협회
5.가네코의민족론및조선관
6.마치며

4장재조일본인중의원의원오이케주스케
1.시작하며
2.제국의회와식민지조선관계의원
3.제12회총선거와오이케주스케의활동
4.오이케의의정활동과당선무효소송
5.마치며

5장재조선일본인저널리스트의조선통치정책론비교
1.시작하며
2.융합·동화정책에대한찬반론
3.내지연장론’과‘조선자치론’
4.문화정치’에대한비판
5.마치며

6장다키구메지로의조선진출과농장경영
1.시작하며
2.조선시찰
3.토지매입
4.농장경영
5.소작쟁의

7장‘동성동본’=‘동족’이라는상상
1.시작하며
2.촌락조사와‘동성동본’마을의발견
3.‘혈연공동체’로서‘동족부락’의발명
4.‘동족부락’과식민지정치학
5.마치며

참고문헌
초출일람
지은이소개
색인

출판사 서평

조선의식민지시기에지배의실질적인‘주체’였던재조일본인에주목하다
재조일본인은어떻게규명되어야하는가?

‘제국일본’이라는패러다임하에식민본국과식민지간의상호작용한연구에서재조일본인은빼놓을수없는존재로서반드시주목해야할것이다.
식민지시기재조일본인은1910년에약17만명에서1945년에는약75만명으로늘어났다.이들가운데약20만명은식민지조선을지배하는실질적인‘주체’였다.재조일본인엘리트는식민지배와깊은관련을갖고있었으며관료,경찰,판검사,금융가,학자,언론인,의사,지주,자본가,상인들로지배적지위에있던이들도포함할수있다.이들은주로1905년이후조선에와서각각자기분야의전문적지식을토대로조선을조사하고연구했으며,이를토대로지배정책을입안하고집행하는역할을담당했다.
재조일본인엘리트는일본인으로서식민지조선을개발하고피식민자인조선인을지도하는위치에서려고했다.이들은식민권력과식민정책에협력하기도했지만,때로는갈등을일으키기도했다.또한본국의일본인과동일성을공유하면서도그들과차이성을갖는특수한존재였다.따라서식민지시기조선에관한연구에서각분야에서활동하던재조일본인의존재형태에대한연구는매우중요하다고할수있다.

나가시마히로키는[일본의한국통치와구마모토출신자인맥?나카무라겐타로(中村健太郞)를중심으로](1장)에서한국통치와일본지역과의상관관계를다루고있다.특히구마모토출신자에주목하면서나카무라겐타로의언론활동을중심으로그들이왜한반도언론에관여했는지를밝히고있다.조선어를아는구마모토출신자들은조선어를구사하며현지사회에침투하여기반을쌓아갔다.이글에서는언어를매개로의사소통이가능했던일본인조선어통역의존재는중요하다고지적하고있다.나아가일본통치하의한반도에서조선총독부의‘어용지’로불린『경성일보』,『매일신보』와그경영에깊이관여했던구마모토현출신자의동향을밝혔다.
최혜주는[한국병합전후시데하라다이라(幣原坦)의행적과교육론](2장)에서한국병합전후,일본에의한조선인교육정책에관여한시데하라다이라의행적과교육론을중심으로살펴보았다.19세기말이래일본에서는교육이나조선에대한관심의고조와함께,교육미디어를비롯한언론활동이활발하게되어,조선지배를지탱하는여론이만들어졌다.이글에서는시데하라가그실천자가된사실에주목하였다.참여관시대,문명과교육의발전이라고하는명목으로진행된시데하라의활동은한국을병합하기위한일본화에있었다.저자는시데하라의조선교육론에는항상조선인의피식민자로서의자세가따라다니고있었다고지적하였다.조선의민족적아이덴티티가확립하기이전,이렇게교육정책을통하여조선에일본문화를침투시키고있었던것에서결국조선은망국의길을더듬어간것이라고설명한다.
이형식은[‘조선군인’가네코데이이치(金子定一)와대아시아주의운동](3장)에서‘지나통’,‘조선통’(‘조선군인’),대아시아주의자로서활약한가네코데이이치의행동과사상에대해서살펴보았다.저자가가네코에주목한것은1930년대의재조일본인연구가주로조선쌀옹호운동을비롯한사회경제사분야에집중되어있어만주사변이후의재조일본인연구가미흡했기때문이다.그리고조선군이조선총독부와함께식민통치의중요한축이었고,만주사변이후식민지정책을결정하는중요한세력임에도연구가부족했기때문이다.이글은종래의연구가조직으로서의조선군에치중했던반면,가네코를통하여조선군과관동군,일본군인과조선인단체및조선인의움직임을자세히고찰했다는점에연구의의의가있다.그리고가네코가투란주의와대아시아주의를실현하기위해조선인및조선인단체와어떠한관계를맺으면서이데올로그로서활동했는가를논리와인맥의양면에서다룬다.
이승엽은[재조일본인중의원의원오이케주스케(大池忠助):식민지조선의‘정치공간’과‘지역’](4장)에서재조일본인들의제국의회진출중오이케주스케의사례를통해그의정치활동이가지는의미를살펴보았다.오이케는경제적성공을거둔부산지역명망가로출신지쓰시마에출마하여중의원의원에당선되었다.저자는오이케의중의원의원선거출마는쓰시마라는‘제국본국’의한지방과,부산이라는식민지의한지방을잇는정치적활동으로서도주목된다고보았다.이글은오이케의선거활동을통해‘식민지와제국본국’의연관만이아니라,‘식민지의특정지역’과‘제국본국의특정지역’을잇는관점으로확장을시도해보았다는점에의미가있다.정치가로서의오이케는그를지원한야당세력및지역민의이해관계보다는‘재조일본인’으로서의이해를우선시했다고분석하고있다.
박찬승은[재조선일본인저널리스트의조선통치정책론비교?〈민중시론〉사의아베가오루(阿部薰)와마치다조사쿠(町田長作)를중심으로](5장)에서아베와마치다의‘내지연장론’과‘조선자치론’,그리고‘문화정치’에대한비판에초점을맞추어비교분석하였다.이글은지금까지일제의지배정책연구가총독부관료를중심으로진행된데비해서재조일본인저널리스트의지배정책론에주목한본격적인연구라는점에서의미가있다고생각한다.저자는아베와마치다의일본통치정책에대한관점이상당히달랐으며,특히마치다는총독지배정책에대해상당히비판적이었다고말한다.마치다가내지연장주의의문제점,참정권부여의무의미,‘문화정치’의한계등을지적한것은특기할만한내용이라고분석하고있다.
이규수는[다키구메지로(多木久米次郞)의조선진출과농장경영](6장)에서효고현출신정치가다키구메지로의사업가로서의조선진출과정과전북을거점으로한농장경영양상을다루고있다.이글에서는다키의조선진출모색과정,토지구입실태와그과정에서중의원신분을배경으로한조선총독부와의유착가능성,전형적인식민지지주로서의수탈모습과조선인의저항을정리하였다.특히‘조선총독부-재조일본인엘리트(다키구메지로)-조선인’이라는세주체의상호관계에주목하였다.기존에밝혀진다키의주요행적과1958년에간행된전기,『다키구메지로』를비판적으로검토함으로써재조일본인이조선에구축한식민지사회의구조적특성은무엇이며,또그런사회구조적특성은식민지지배정책과서로어떤연관성을지니고있는지를분석하였다.
홍양희는[‘同姓同本’=‘同族’이라는상상:젠쇼에이스케(善生永助)의‘同族部落’의발명과식민지정치학](7장)에서조선총독부촉탁젠쇼의‘동족부락’연구를‘지식구성’및‘지식의정치’라는관점에서정리하였다.구체적으로는젠쇼가식민지조선에서수행한마을조사의결과물인‘동족부락’연구가구사한식민지정치학,그리고그것이가진식민지적효과에초점을맞추어논의를전개하였다.이글에서는촌락조사와‘동성동본’마을의발견,‘혈연공동체’로서‘동족부락’의발명,‘동족부락’과식민정치학을다루고있다.저자는젠쇼의논의는식민주의자의식민지재현방식을그대로구현한것으로보았다.세계에유래가없는독특한‘동족부락’은조선의‘미개성’과‘원시성’을드러내는지표가되었기때문이라고분석하였다.이글은지금까지연구가부족했던조선총독부촉탁에주목하고,‘동족부락’이젠쇼에의해발명되었음을밝힘으로써부계혈통중심적인가족제도의역사성을드러낸데연구의의의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