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 히구치 이치요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 히구치 이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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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간행에 대해

본 간행 사업은,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 이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축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을 살아온 한국 여성의 삶이나 문학,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계적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집 형태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된 것이다. 이에 근대인으로서의 자아각성이나 젠더, 섹슈얼리티, 계급, 원폭, 전쟁, 식민지 체험 등 일본 여성문학이 다루어 온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망라하여, 한국의 여성학, 여성문학연구자 더 나아가 일반 독자들이 유사한 경험을 한 한국 여성의 삶과 문학을 사유하는 데에 참조가 되는 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모쪼록 이 책이 일본 여성문학을 이해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성문학을 아우르는 젠더적 사유를 발견하고 새로운 해석의
지평을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근현대여성문학연구회 -
저자

히구치이치요

히구치이치요는일본근대의최초의여류작가로서선구자적인존재이다.대표작품으로는「섣달그믐大つごもり」,「키재기たけくらべ」,「가는구름行く雲」,「십삼야十三夜」,「이아이この子」,「흐린강にごりえ」등이있다.

목차

섣달그믐
키재기
가는구름
십삼야
이아이
흐린강
작가소개와작품소개및연보
역자소개

출판사 서평

히구치이치요의작품세계를조망할수있는대표작품,「섣달그믐」,「키재기」,「가는구름」,「십삼야」,「이아이」,「흐린강」의여섯작품을번역소개한다.「섣달그믐」은1894년12월『문학계文學界』에수록된후,1896년2월『태양太陽』에재수록된작품으로,(상),(하)두장으로구성된단편소설이다.제목이되는‘오쓰고모리大つごもり’란‘섣달그믐’의의미로,일본에서는연말에금전관계를총결산한다는풍속을바탕으로하고있다.즉이작품에서사건의중심축인주인공오미네峰가인집에서도둑질을하는것은외삼촌의빚을연말에해결해야한다는상황에서비롯된것이다.

메이지시대의대표작일뿐만아니라일본근대문학의대표작으로부동의위치를차지하고있는「키재기」는『문학계』에1895년1월부터12월에발표되었다가,『문장구락부文藝?樂部』1896년4월호에일괄게재되었다.전12장으로구성되어있으며,요시와라유곽을무대로8월20일센조쿠신사千束神社의여름축제부터11월하순오도리신사大鳥神社의도리노이치酉の市에걸친시기에,이지역에사는소년소녀들이자아내는세계가이치요특유의미문조로그려지고있다.

「가는구름」은『태양太陽』(1895년5월)에발표한작품으로,(상),(중),(하)세장으로구성되어있다.제목인‘가는구름’은‘떠나가는남자의마음’이나‘덧없는삶’을의미하며,스승나카라이도스이와헤어진후의작가의심정이반영되어있다고볼수있다.내용은22세의청년노자와게이지野?桂次가도쿄에사랑하는여인을두고고향야마나시현山梨?오후지무라大藤村의양가로돌아간다는이야기이다.

「십삼야」는1895년12월『문예구락부文藝?樂部』임시증간호에발표된것으로,(상),(하)두장으로구성되어있으며이치요의작품중가장완성도가높은작품으로평가받고있다.제목의‘십삼야’는음력9월13일밤을말한다.이날밤은8월15일밤에대해훗달後の月,두명월豆明月,율명월栗明月이라고도부르며,달구경을하는풍습이있다.이작품은이러한풍속을배경으로전개된다.

「이아이」는『일본의가정日本之家庭』편집자에게의뢰를받아집필한것으로,1896년1월에발표되었다.제목은‘이아이는말하자면나의수호신’과같은존재로아이에의해부부관계는물론‘나’자신의성질이나행동까지바뀐어머니의심정을드러내고있다.내용은결혼3년차에들어선젊은아내인‘나’의독백형식으로구성되어있다.

「흐린강」은1895년가와카미비잔川上眉山으로부터자전을쓰라는권유를받은것이계기가되어집필한것이다.아버지의법요法要를치루고구상을서둘러완성하여,1896년9월『문예구락부文藝?樂部』에발표하였다.고이시가와근처의논밭을매립하여만든신개지新開地의술집거리를무대로오리키力라는아름답지만뭔가비밀을품고있는사창의울분에찬삶과참혹한죽음이그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