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5: 노가미 야에코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5: 노가미 야에코

$18.98
Description
본 간행 사업은,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 이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축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을 살아온 한국 여성의 삶이나 문학,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계적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집 형태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된 것이다. 이에 근대인으로서의 자아각성이나 젠더, 섹슈얼리티, 계급, 원폭, 전쟁, 식민지 체험 등 일본 여성문학이 다루어 온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망라하여, 한국의 여성학, 여성문학연구자 더 나아가 일반 독자들이 유사한 경험을 한 한국 여성의 삶과 문학을 사유하는 데에 참조가 되는 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모쪼록 이 책이 일본 여성문학을 이해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성문학을 아우르는 젠더적 사유를 발견하고 새로운 해석의
지평을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근현대여성문학연구회 -
저자

노가미야에코

메이지18년(1885)에태어나쇼와60년(1985)에한국나이로100세에사망한노가미야에코는메이지,다이쇼,쇼와라는세시대를아우르며작품활동을한대표적인여성작가이다.『새로운생명新しき命』,『가이진마루海神丸』,『오이시요시오大石良雄』,『마치코?知子』『,미로迷路』『,히데요시와리큐秀吉と利休』,미완성장편『숲森』등,생을마감하기까지80년간수많은작품을남겼다.

목차

새끼손가락
어머니의편지
가이진마루
어린아들
슬픈소년
여우
피리
작가및작품소개,작가연보
역자소개

출판사 서평

작가생활이길었던만큼다작이었던야에코지만,비교적호평을받은작품은『마치코』와『미로』,역사소설인『히데요시와리큐』와같은장편소설이다.그러나이책에서는장편보다는야에코의작품성향과그변화과정을파악할수있도록초기와중기의단편작을중심으로소개했다.초기의신변소설「새끼손가락小指」과「어머니의편지母親の通信」,인육문제를최초로다룬작품으로알려진「가이진마루海神丸」,『마치코』를간행한이듬해에발표된작품으로이후『미로』로연결되는「어린아들若い息子」,만주사변과만주국건설이후대륙침략으로나아가는일본의정세를어린이의시선으로그린「슬픈소년哀しき少年」,제2차세계대전을시대적배경으로여우사육이라는독특한소재를도입하여전란을폐결핵환자부부의시선으로그린「여우狐」,삯바느질로자식을키워내며단란한가정을꿈꾼한여인의비참한말로를그린「피리笛」,총7작품이다.가정의틀안에서활동반경이넓지않은야에코는점차초기의신변적인내용을탈피하여소설의제재면에서다양성을추구하고는있다.그러나군국주의노선에서대륙침략으로의전쟁을단행하던시기부터제2차세계대전에서의패전과이후를살아온여성으로서반전주의자임을자처하면서도시대의추이에민감하게반응하며행동으로혹은소설(글)로써저항한흔적은드러나지않는다.제2차세계대전중에도야에코는공습과혼란을피해기타가루이자와北?井?의산장에서지냈고,전쟁에대한그녀의시각은전후에발표된두작품을통해엿볼수있다.

에코는1923년7월31일부터일기를기록하기시작하여,사망하기17일전인1985년3월13일까지무려62년간에걸친방대한기록을남기고있다.이일기에는여학교시절야에코의첫사랑이었던작가나카간스케中勘助와의교류,철학자다나베하지메田?元와의플라토닉한사랑이그려져있어,남편의사후에전개되는노년의사랑이라는야에코의새로운면모를발견할수있다.87세의나이에도장편『숲』을집필하기시작한야에코에게있어노년의사랑은영원히식지않은그녀의문학에대한열정과도같은것이었는지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