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혁명 (젊은 세대를 위한 삶의 지침서)

일상생활의 혁명 (젊은 세대를 위한 삶의 지침서)

$24.01
Description
1. 간략한 소개
“논쟁의 여지가 없을 만큼 중요한 이 책의 출간 덕택에 이제 옛날의 〈상황주의 인터내셔널〉은 끝날 것이다.”
기 드보르, 『스펙터클의 사회』의 지은이

“『일상생활의 혁명』은 1968년 5월 봉기의 진정한 바이블이었다.”
뱅상 카우프만, 『기 드보르 : 시에 봉사하는 혁명』의 지은이

기 드보르와 함께 〈상황주의 인터내셔널〉의 핵심 이론가였던 라울 바네겜의 주저. 상황주의자들은 현대 자본주의를 스펙터클의 시대로, 즉 축적된 이미지가 지배하는 시대로 진단했다. 상황주의자들에게 상황이란 스펙터클 자본주의의 물질적, 사회적, 정치적 조건들이 모인 상태를 깨뜨리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삶의 순간이다. 기 드보르가 『스펙타클의 사회』에서 거대 미디어에 의해 노동자들이 구경꾼으로 전락한 사회에서 혁명적 상황을 창조할 방법을 모색했다면, 바네겜은 『일상생활의 혁명』에서 현대 복지국가가 제시하는 권태로운 생존(subsistance)에서 벗어나 열정적 삶(vie)의 상황을 창조할 방법을 탐구한다.
이 책은 1967년에 출간되어 1968년 5월 혁명을 이끄는 이론적 동력이 되었다. 프랑스에서 초판이 출간된 지 50년 만에 새로운 한국어판이 출간된 셈이다. 2017년은 러시아혁명 100주년이며, 또 68혁명 50주년(2018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역사적인 시기다. 1968년의 투사들이 거부했던 권태와 생존의 상태로부터 우리는 지금 자유로운가? 이 책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존이 아니라 무엇보다 우선 삶을!” 요구하고 발명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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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라울바네겜

저자라울바네겜은벨기에에노주(州)의레신느에서태어난바네겜은프랑스영화감독이자작가인기드보르와함께“20세기최후의아방가르드”로불리는〈상황주의인터내셔널〉을이끈핵심이론가이다.1952~56년브뤼셀자유대학에서로망스어문헌학을공부한뒤1961년〈상황주의인터내셔널〉에가입한다.1970년〈상황주의인터내셔널〉을탈퇴하기까지10여년간,바네겜은수많은논문과팸플릿을통해정치체제뿐만아니라일상생활을변혁하는것이진정한혁명이라는상황주의자들의구호를체계화하는데공헌했다.특히드보르의『스펙터클의사회』와같은해(1967년)에출간된『일상생활의혁명』은68혁명의숨은원동력이었는데,『스펙터클의사회』가현대사회를지배하는스펙터클에관한정치적,이론적분석이라면,『일상생활의혁명』은이런스펙터클의지배에서벗어날수있는급진적주체성에관한철학적,실천적사색이었다.당시프랑스의학생들은이책의몇몇구절들을점거된학교담벼락에쓰는것으로자신들의지침서가된『일상생활의혁명』과그지은이바네겜에게경의를표했다.1970년자신의무능함을고백하며〈상황주의인터내셔널〉을탈퇴한바네겜은『인류의권리선언문:인권의지양으로서의삶의주권』(2001),『시장사회의철폐를위하여,살아있는사회를위하여』(2002)등을발표하며시장과임금체계의논리를거부하고자본주의사회에서개인의욕망을해방시킬수있는정치학,자유롭고도자기규율적인사회질서등을구상하는데전력을다하고있다.

목차

2판서문:삶의일상적영원성8
서론18

1부권력의관점
1장의미있는무의미함23

불가능한참여,또는구속의총합으로서의권력32
2장모욕33
3장고립48
4장고통57
5장노동의실추70
6장감압과제3의힘77

불가능한커뮤니케이션,또는보편적매개로서의권력87
7장행복의시대88
8장교환과증여100
9장기술,그리고기술의매개된사용111
10장양적인것의지배119
11장매개된추상화와추상적매개128

불가능한실현,또는유혹의총합으로서의권력145
12장희생146
13장분리161
14장겉모습의조직169
15장역할180
16장시간의유혹210

생존,그리고생존에대한거짓된항의216
17장생존의고통217
18장불안정한거부224

2부관점의전복
19장관점의전복252
20장창조성,자발성그리고시259
21장노예없는주인들279
22장체험의시공간과과거의교정302
23장통일된삼위326
24장중간세계와새로운순수372
25장당신들은그리오래우리를우습게여기지못할거요378

혁명적노동자들에게축배를383

옮긴이후기390
후주396
라울바네겜저작목록415
인명찾아보기424
용어찾아보기429

출판사 서평

“우리는지겨워죽을위험대신에
굶어죽지않으리라는보장이맞교환되는세계를원하지않는다.”
『일상생활의혁명』의원제목은『젊은세대를위한삶의지침서』(Trait?desavoir-vivre?l'usagedesjeunesg?n?rations)이다.제목에서보이듯이이책은젊은이들에게어떻게살아야할것인지를역설한책이다.1960년대말서유럽젊은이들은2차세계대전이후태어난전후세대로서점점더고도화되는자본주의체제안에서커다란문제에봉착해있었다.자본주의경제의발전이가져다준물질적풍요를받아들이는대신,일상생활의미세한영역까지장악한규율과통제를받아들일것인가?다시말해,시스템에길들여진채안전하게생존하는것에만족할것인가,아니면시스템을거부하고삶의쾌락을추구할것인가?자본주의체제를위해봉사하는기계부품으로전락하고있다는두려움앞에서많은젊은이들이기꺼이시스템을거부하고자했다.상황주의인터내셔널운동은바로그런젊은이들의생각이드러난결과였다.

상황주의에서상황(situation)이란?
상황주의자들이말하는상황이란물질적,사회적,정치적조건들이모인상태가아니다.그들이말하는상황은사람들이집단적,의도적으로만들어내는구체적인삶의순간이다.그것은기존의물질적,사회적,정치적조건들이모인상태를깨뜨리면서만들어지는새로운삶의순간이다.다시말해구속과속박의상태가아니라해방과자유의상태가바로상황이다.상황주의자의활동이란바로이해방과자유의상태,즉,상황을창조하는활동이다.이것은주어진물질적,사회적,정치적조건들을극복하고초월하는활동이라는점에서혁명적활동이라할수있다.
또한,이런조건들이일상생활을제약하는조건들이란점에서상황을창조하는것은‘일상생활의혁명’이다.상황주의자가일상생활의혁명을이야기하는이유는자본주의사회에서일상의삶자체가상품으로전환돼교환됨에따라인간은삶으로부터분리,소외되고오직스펙터클을통해매개된방식으로만존재하고생존하게됐기때문이다.사회를지배하는스펙터클의논리는인간을파편화하고일상생활을단편적으로쪼갬으로써인간을수동적이고비참한관객,진정한쾌락을느끼지못한채지겨움속에서죽어가는소비자로전락시킨다.따라서삶의풍요로움을되찾아직접체험하는총체적인간이되기위해서는상황을창조해야한다.

YOLO와상황주의?
상황주의자들이생각이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한이유는발달된자본주의사회에서우리는여전히생존에급급할뿐삶을즐기지못하고있기때문이다.최근회자되고있는YOLO(youonlyliveonce)문화는어떤측면에서는상황주의인터내셔널운동의현대적버전이라고할수있다.자본주의체제는YOLO를끊임없이소비문화의한형태로환원시키려한다.한번사는인생이니미래를생각하지말고아낌없이소비하라.이것이자본주의체제가주입하고자하는YOLO의모토이다.
하지만YOLO는그런소비지상주의의정확히반대지점에서있다.사실YOLO가의미하는바는체제가당신에게제시한정해진길을벗어나완전히다른길을걸으라는것이다.우리는초등학교를졸업하면당연히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를가고학교를졸업하면당연히취업을해야하고취업을하면당연히결혼을하고아기를낳아야한다고생각한다.왜그것이당연한가?그것이당연한삶인가?사실그것은생존하는것에불과하지않은가?이런의문이바로YOLO의출발이고바탕이다.자본주의의온순한노동자이자수동적소비자로길들여지는것을거부하는것이바로YOLO의본질이다.

혁명은무질서한놀이를통해가능해진다
우리는정해진시간에일어나정해진시간에일을시작하고끝내며주어진시간동안논다.정해진방식대로길과통로를이동하며정해진공간에서놀고자고정해진공간에서일한다.이런정해진시간과공간의배분을어지럽히는일은위험하거나개념없는짓으로간주된다.무질서를위험하고폭력적인것으로배척하면서자본주의사회는질서와평화를찬양한다.그런데질서는평화를만들지만,이평화는진정한평화가아니라순종과예속의평화일뿐이다.
질서가만든평화는지겨움만을줄뿐,진정한쾌락을만들어내지않는다.혁명은질서가만든평화를깨는일이다.혁명은무질서한놀이를통해가능해진다.처음에는무질서한놀이였더라도놀이가반복되는순간,놀이는경직되고창조적힘을잃는다.바네겜은“종종봉기는시작하자마자눈부신승리를거두는데그이유는봉기가적에의해지켜지는놀이의규칙들을깨뜨리고새로운놀이를발명하고각각의투사들이유희적개발에완전히참여하기때문이다.그러나창조성이갱신되지않으면,그것이반복되는경향이있으면,혁명군이정규군의형태를취하면,우리는점차열의와히스테리가헛되이전투적취약함을보충하고옛승리들에대한추억이끔찍한패배를준비하는것을보게”될것이라주장했다.
정해진길을따르는일이초래하는근본적인지겨움을쉼없이거부하고계속새로운놀이를찾고새로운상황을구축하는것이바로YOLO의의미이고일상생활의혁명이다.“지겨워죽겠다”라는외침앞에서자본주의는상품을소비하는쾌락을통해지겨움에서벗어날것을권유한다.그러나그것은지겨움으로부터의일시적도피일뿐이다.지겨움에서근원적으로벗어나기위해서는생존의안락함을버리고진정으로삶을만끽하겠다는의지를가져야한다.그것이바로자본주의의톱니바퀴가되기를거부하는젊은이에게이책이전하는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