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읽는 베르그송

깊이 읽는 베르그송

$23.07
Description
프랑스 철학자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의 대표작. 이 책은 질 들뢰즈의 『베르그송주의』와 더불어 앙리 베르그송에 대해 쓰여진 가장 위대한 두 권의 저작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장켈레비치는 1923년에 베르그송을 만난 뒤 이 책을 쓰기 시작했고 1930년에 출판했다. 이 책은 ‘회고성의 착각’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전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말하며 무(無)의 비판의 중심적인 특성을 알린다. 베르그송주의는 탐구의 이론들이 탐구 자체와 뒤섞여 있는 매우 드문 철학들 중의 한 철학이다. 지속의 경험은 그것의 진실하고 내재적인 스타일을 규정한다. 그 경험 속에서 우리는 ‘무한히 단순한’ 이미지를 재발견하는데 그 이미지는 진실로 베르그송 명상의 생생한 근원이다.
다발 진화와 직선 진화 사이에 중요한 차이, 그것은 전자 속에는 새로움과 내재성을 동시에 설명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며, 반면에 후자는 목적론적 또는 기계론적 독단주의의 도식들 속에 기입되어 있고, 심지어는 그 계기들의 상호 침투과정을 통하여 잃어버린 예측불가능성을 되찾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생성의 철학은 진실로 서로 조화된 모순들의 만남이다. 마치 이타성이 거기서 이 내용과 더불어 서로 조화를 이루듯이, 새로움은 내재성과 더불어 서로 조화를 이룬다.
베르그송에게 자주 행해졌던 이원론이라는 어리석은 비난에 대해 어느 때보다 더 분명한 대답이 있다. 지성과 신비적 직관을 부여한 것도 동일한 생명이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도약이 있는데, 그 도약은 자기로 향하면서, 순환적 사회들을 내려놓고, 그리고 공간에 매료된 원을 중단시키고, 영웅주의를 낳는다. 두 가지 실체는 없다. 유일한 생명이 있을 뿐이다. 생명은 운동이며 경향성인데, 앞면에서 또는 뒷면에서 시작한다.
저자

블라디미르장켈레비치

1903~1985
프랑스철학자,음악학자로,1903년프랑스부르주에서태어났다.그의가족은러시아계유대인으로박해를피해서프랑스로왔다.1922년에파리고등사범학교(ENS)에서철학을공부했으며,그의스승은브랑슈비끄(L?onBrunschvicg)다.1923년에베르그송을만나서편지교환을시작하였다.1926년교수자격시험을1등으로통과,다음해부터1932년까지프라하프랑스연구소에서강의하며셸링에관한학위논문『셸링의만년의철학에서의식의오디세우스』(L’Odyss?edelaconsciencedansladerni?rephilosophiedeSchelling,1933)를작성했다.1936년툴루즈대학을거쳐릴대학도덕철학교수로강의하였다.독일점령하에비시정권에서유대인이란이유로파면당했다.그후군에입대했으나여러사람의도움으로툴루즈에서가명으로학생들을가르치며레지스탕스에가담했다.전후에릴대학을거쳐1951년에서1979년까지소르본에서도덕철학교수를지냈다.1968년5월소르본에서그는학생들의편을들었다.많은저술가운데,철학저술로는『제1철학:‘거의’의철학입문』등이,음악저술로는『음악과말할수없는것』등이있다.우리말로는『죽음에대하여』가번역되어있다.그가영향을받은인물로는베르그송(H.Bergson),짐멜(G.Simmel),체스토프(L?onChestov),셸링(Schelling),플로티노스(Plotin)이며그가영향을준인물로제르파뇽(LucienJerphagnon),퐁뜨네(?lisabethdeFontenay)등이있다.

목차

서문8

제1장유기적총체성13
제1절전체와요소들15
제2절회고적시각과전미래의신기루25

제2장자유43
제1절활동가와구경꾼45
제2절생성55
제3절자유로운현실태[자유작동]83

제3장영혼과신체110
제1절사유와두뇌111
제2절추억과지각132
제3절예지작업147
제4절기억과물질156

제4장생명177
제1절목적성178
제2절본능과지성193
제3절물질과생명220

제5장영웅주의와성스러움241
제1절갑작스러움244
제2절닫힘[폐쇄]와열림[개방]249
제3절베르그송의극단론254

제6장개념들의무와정신의충만265
제1절제작작업과유기체작업:데미우르고스의예단[선입견]266
제2절가능적인것에대하여285

제7장단순성,그리고환희에대하여302
제1절단순성에대하여303
제2절베르그송의낙관주의322

부록334
부록1:베르그송과유대주의335
부록2:영혼전체와더불어372

참고문헌386
옮긴이후기388
인명찾아보기393

출판사 서평

::앙리베르그송(Henri-LouisBergson,1859~1941)은누구인가?
1859년10월18일파리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폴란드계유대인으로작곡가이자피아니스트였고,어머니는영국인으로종교적신심이두터운분이었다.베르그송은어려서부터모든과목에뛰어난성적을보이며각종상을휩쓸다시피했고,특히고교수학경시대회에서1등을한그의문제풀이는이듬해수학잡지에실리기도했다.프랑스엘리트들의집합소인파리고등사범학교(ENS)에입학해서는프랑스정신주의,스펜서의진화론철학,과학철학등에관심을갖고몰두했다.22세에교수자격시험에합격하고,30세에파리소르본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앙제,클레르몽페랑,앙리4세고등학교교수를거쳐,콜레주드프랑스의철학교수,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국제연맹국제협력위원회(유네스코전신)의장을역임하고,최고의레지옹도뇌르명예훈장과노벨문학상을수상하였다.1941년2차세계대전중폐렴으로사망하였다.그가생전에출간한저서로는우선,그의박사학위논문이자그의철학의요체인지속이론을정초한『의식에직접주어진것에관한시론』(1889),기억의지속을통해물질과정신의관계를규명한『물질과기억』(1896),생명의약동에의한창조적생성의우주를그려보인『창조적진화』(1907),인류의미래에대한준엄한통찰과열린사회로의도약가능성을역설한『도덕과종교의두원천』(1932)등그의핵심사상을보여주는4대주저가있다.

블라디미르장켈레비치와앙리베르그송
장켈레비치의첫째저술인이책은그가박사학위논문을준비하던시절에썼다.그리고이책이발간된때는베르그송의『도덕과종교의두원천』(1932)과『사유와운동자』(1934)가나오기전이었다.또한장켈레비치는베르그송의강의를직접들은것이아니라,베르그송이강의에서손떼고난뒤(1921),국제지식인협력위원회에서활동을시작한시기에베르그송을만났다(1922).장켈레비치는러시아계유대인가계에서태어나,1922년파리고등사범학교에입학하여철학을공부하였고,1922년학계를은퇴한베르그송을1923년에만나죽편지교환을했다.그는1926년에철학교수자격시험을1등으로통과한수재였다.1932년박사학위논문을셸링에관하여썼다.파리고등사범학교에갓입학한젊은철학도(스무살)가예순셋의노숙한베르그송을만나고편지교환도할수있었던것은행운이었을것이다.스물여덟에장켈레비치는첫저술로서베르그송사상을옹호하는글을낸것이다.그는우선베르그송사유에서총체성,자유,기억,생명에주목하면서,주로수학과논리그리고천문학과물리학의공간을통한인식은베르그송의시간(지속)과는전혀다른차원이라는것을밝히고있다.

베르그송의철학을음악의선율처럼이해해보라
『깊이읽는베르그송』은러시아계출신으로프랑스철학자인장켈레비치가썼다.그는베르그송의사상의주요주제를-긴연결에서매듭을설정하듯이-뽑아내어서,그매듭을중심으로동심원의파동을그리듯이넓게확장하며,음악,문학,수학,과학을넘나들며설명하고,게다가러시아문화에서중요한개념들을가져다가사용하기도한다.베르그송의사상의다양한측면을부각하였는데,그는베르그송의어휘를다른표현문구로바꾸기를서슴지않고있다.그런데베르그송의사상이이원론이라기보다이중성의강조에있었듯이,저자는개념들이서로대립되는측면보다하나가다른하나를표출하는방식에더주목한것같다.이는상층과심층의대립이아니라,심층에서상층으로풀려나가는방식이며,이런점에서그도베르그송도유대인의동적(動的)사유의길을따라간것으로읽힌다.
풀려가는선들속에서또는그물망속에서전체와부분은따로떨어져있지않아서,서로연결하여읽기에-마치음악에서음표를따르는것이아니라한음악의선율을총체적으로이해하듯이-주의하라고한다.그래서그의설명과해설들은베르그송의주요주제가속한저술에한정하는것이아니라,베르그송사유전반에서이리저리연결하여설명하고주를달았다.게다가저자본인도자신의사유에맞게여러어휘를자유롭게선택하여사용하였다.이러한점들은이방인으로서읽기에불편함이있지만,저자본인으로서는자기조국(러시아)과민족(유대인)의애정이끈끈히묻어나있다.한가지덧붙여야할것은아셰키나제유대인이초월적대상에대한사고에더많이관여한다면,세파라드유대인은연대와확장에더관심을표현하는데,베르그송이아셰키나제가계이지만파리태생으로세파라드유대인이듯이,저자는아셰키나제출신으로활동을세파라드유대인으로하였다는점에서동류의식이있다는것이다.

분할,분리,절단이아닌측면에서사유한다는것
베르그송의사유의기본은지속이다.그것은표면의현상이나초월의절대성과연관이없다.그것은어쩌면자연이오랫동안거쳐온과정에대해그리고인류가생각을확장하면서연속성을유지하는것에관한것이다.분할,분리,절단이아닌측면에서사유한다는것이무엇인가를생각해보자는것이다.그리고베르그송의이런사유에는문제제기의올바름이필요하고,그리고실증적경험을통한정확성이철학에도요구된다고한다.
주지주의적사고와유일신앙의창조적관점에는회고적시각이있어서그자신들에맞는것들만을관념적으로또는논리적귀결로서정합적인것들만을논리실증으로받아들인다.이에비해베르그송은자연의긴역사,생명의긴역사에서생성과과정,발전,특히진화라는측면에서실증적으로정확히규명해보자고한다.이때베르그송은많은문제들이문제제기만잘해도더이상문제가되지않을수있고,그리고올바른문제제기는문제-해답을찾는것이아니라문제의해소에이르는것이라는점을생각하고있었다.

“우주는신들을만드는기계다”
기존의서양철학사가주지주의,초월주의,절대주의를중요시하는사고라면,베르그송은역동론과작동(l’acte)을강조한다.자연이전자의사고에서는수동성인데비해,후자의사유에서는능동성과자율성을지닌다.인간은자연(lanature)이라는자신의본성(sanature)을,지구의자연역사45억년과생명진화역사35억년의불가분의과정에서안으로(내재성으로)지니고있다는것이다.
장켈레비치는‘내재성’이라는용어를쓰지않았으며,“안에서부터(dedans)”철학을하자고한다.그리고그연속이잘리지않고,지속하고있는철학을하자고한다.그의연속의철학은그의소크라테스에대한관점이나,플로티노스에대한강의록에서드러난다.베르그송에관한역자류종렬의3부작중첫째번역『처음읽는베르그송』(바르텔미-마돌)이플라톤주의에서본베르그송이라면,둘째번역『깊이읽는베르그송』(장켈레비치)은플로티노스와연관을잘보여준다.셋째책(이후출간될류종렬의저서『달리읽는베르그송』)에서는,-스피노자의견해가자연즉신이라는관점에서자연이수학적으로접혀있는것을풀어보려고(ex-pliquer)했듯이-베르그송은생물학과심리(영혼)학,즉생리심리학을통해서자연즉신에서부터생명을풀어내는과정(생성)을설명하려했다고본다.따라서베르그송은자신의마지막저술『도덕과종교의두원천』의마지막구절에서“우주는신들을만드는기계”라고한다.요컨대,자연은신적인인간들(생명체)을만드는도구이며기계라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