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물론(Immaterialism) (객체와 사회 이론)

비유물론(Immaterialism) (객체와 사회 이론)

$16.05
Description
사회적 객체로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이력을 고찰함으로써
객체지향 사회 이론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비유물론’으로서 객체지향 존재론(OOO)의 핵심을 간명하게 소개하는 책!
사회적 세계에는 어떤 객체들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특정한 피자헛 매장은 그 매장을 구성하는 종업원과 탁자, 냅킨만큼 실재적일 뿐만 아니라, 그 매장이 종업원과 손님의 삶에 미치는 사회적 및 경제적 영향과 피자헛 기업, 미합중국, 행성 지구만큼 실재적이기도 한가?

이 책에서 객체지향 철학의 창시자인 저자 그레이엄 하먼은 사회생활 속 객체의 본성과 지위를 규명하고자 한다. 객체에 대한 관심은 유물론의 한 형태에 해당한다고 흔히 가정되지만, 하먼은 이 견해를 거부하면서 그 대신에 독창적이고 독특한 ‘비유물론’ 접근법을 전개한다. 끊임없는 변화와 전일론적 네트워크, 수행적 정체성, 인간 실천에 의한 사물의 구성에 관한 현행 사회 이론들을 반박하는 『비유물론』은 철학과 사회 이론과 문화 이론에서 펼쳐지는 첨단 논쟁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의 흥미를 끌 것이다.

이 책은 사변적 실재론의 한 갈래인 하먼의 객체지향 존재론에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를 비롯하여 사회적 객체에 관한 이론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게다가 이 책의 독자는 하먼 특유의 명료하고 엄밀하며 생생한 문체도 어김없이 즐길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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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그레이엄하먼

GrahamHarman,1968~
미합중국아이오와출신의철학자이며현재로스앤젤레스소재남가주건축대학교SCI-Arc철학특임교수로재직중이다.1999년에시카고의드폴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취득한후에2000년부터최근까지카이로소재아메리칸대학교에서철학을가르쳤다.현대철학의사변적실재론운동을선도한핵심인물로널리알려져있다.하이데거와라투르를기반으로하여객체의형이상학에관해연구함으로써발전시킨객체지향존재론(OOO)덕분에『아트리뷰』(ArtReview)에의해세계예술계에서가장영향력이있는인물100인중한사람으로선정되었다.

·주요저서
『도구-존재:하이데거와객체의형이상학』(Tool-Being:HeideggerandtheMetaphysicsofObjects,2002)
『네트워크의군주:브뤼노라투르와객체지향철학』(PrinceofNetworks:BrunoLatourandMetaphysics,2009;갈무리,2019)
『쿼드러플오브젝트』(TheQuadrupleObject,2011;현실문화,2019)
『기이한실재론:러브크래프트와철학』(WeirdRealism:LovecraftandPhilosophy,2012)
『브뤼노라투르:정치적인것의재조립』(BrunoLatour:ReassemblingthePolitical,2014)
『비유물론:객체와사회이론』(Immaterialism:ObjectsandSocialTheory,2016;갈무리,2020)
『객체지향존재론:새로운만물이론』(Object-OrientedOntology:ANewTheoryofEverything,2018)
『사변적실재론입문』(SpeculativeRealism:AnIntroduction,2018)
『예술과객체』(ArtandObjects,2020)

목차

한국어판지은이서문8

1부비유물론
1.객체와행위자42
2.이중환원하기의위험50
3.유물론과비유물론58
4.행위자-네트워크이론을발전시키려는시도68
5.물자체77

2부네덜란드동인도회사
6.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소개86
7.공생에관하여96
8.코엔총독106
9.바타비아,향신료제도,말라카125
10.아시아내부의네덜란드동인도회사147
11.행위자-네트워크이론에관한재논의155
12.탄생,성숙,퇴락,죽음168
13.객체지향존재론방법의15가지잠정적인규칙177

부록
1.전기적의미에서의퇴락:행위자-네트워크이론에서거리두기192
2.망각의차가움:철학,고고학,그리고역사에서의객체지향존재론216

참고문헌248
인명찾아보기256
용어찾아보기260

출판사 서평

저자그레이엄하먼자신이“가장애호하는책”
이책은네덜란드동인도회사(책에서는‘VOC’라는약자로표기된다)라는기업을‘사회적객체’의본보기로삼고서“복잡한사회적객체들을분석하기위한새로운철학적방법,”즉‘비유물론’의객체지향사회이론을소개한다.또저자는이기회를빌려자신의객체지향존재론(OOO)을종종객체지향존재론과혼동되는행위자-네트워크이론(ANT)및새로운유물론(NM)과구별함으로써객체지향존재론의핵심을부각한다.
이책은하먼의객체지향존재론에대한입문서이자객체지향존재론의사회이론에의응용가능성을가늠하는하나의실험으로여길수있다.저자자신의평가에따르면,이책에서제시된객체지향사회이론의비유물론적“경로가행위자-네트워크이론의약점을효과적으로처리하면서행위자-네트워크이론의통찰을편입하기위한올바른것”이다.더욱이,하먼은이책을자신이“가장애호하는책”이라고고백하면서,“내가결코만난적이없는저자에게서나자신이배우고있다는느낌을품고서거듭해서읽을수있는유일한책”으로내세운다.

비유물론:환원에반대한다
하먼의객체지향존재론이론의근간을이루는철학적제1원리는‘객체의환원불가능성’의원리라고할수있다.요컨대,자연적객체든사회적객체든간에,다양한규모의개별적존재자또는‘실재적조립체’로서객체의본질은‘물러서있음’에있고,따라서모든객체는‘환원불가능하게’자율적인실재성을갖추고있다.다시말해서,객체는“행위를실행하기에존재하기보다는오히려존재하기에행위를실행한다.”
그러나하먼에따르면지금까지구상된객체에관한철학은어떤객체를그구성요소들로환원하거나(아래로환원하기),그관계들이나행위들로환원하거나(위로환원하기),아니면이두전략을결합하여양방향으로환원함(이중환원하기)했다.그리하여객체를객체에관한인간의지식으로대체하면서객체자체의‘무엇임’또는객체성을도외시했다.하먼이보기에는지금까지철학사에제출된모든종류의유물론도마찬가지이다.그리하여하먼은,이들환원하기전략은객체를인간과연결함으로써객체의실재성과자율성을부정하게된다고비판한다.

코로나19란무엇이냐는질문에유물론이답하는방식
예컨대코로나19바이러스란무엇인지묻는다면,흔히두가지답변방식이있을수있다는것이하먼의설명이다.그것이무엇으로이루어져있는지(아래로환원하기)말하거나,아니면그것이무엇을행하는지(위로환원하기)를말하는것이다.그러나이런식의답변은코로나19의의미를충분히알려주지못하는데,왜냐하면“코로나19의모든특성을알수있더라도,그특성들을전부나열함으로써실제바이러스가만들어지지는않을것”이기때문이다.
객체를그것의“물리적구성요소들로아래로환원”하는대표적인전략이고전유물론또는과학적유물론이고,객체를그것의“사회·정치적효과들로위로환원”하는대표적인전략이사회구성주의적포스트모던유물론이다.이렇게해서하먼은객체의실재성,즉‘환원불가능성’을긍정하는자신의객체지향방법론을‘비유물론’으로지칭하면서“변화는간헐적이고안정성이표준이다.실체/명사가행위/동사에우선한다”와같은비유물론의몇가지공리를이책61~62쪽에서제시한다.

인류세,예술,건축과객체지향존재론
단적으로표현하면,비유물론은“모든규모에서존재하는존재자들을어떤근본적인구성적층위로용해하지않은채있는그대로인정”한다.그결과,원생동물이든,반려견이든,피자헛매장이든,네덜란드동인도회사든,행성지구든간에모든객체는자율적인실재성을갖추고서세계를구성하고,각각의객체는다른객체들의실재적조립체라는세계상이부각된다.그리하여실재적인객체로서의지구는자율적인역능을갖추고있기에인간의생존에무관하게주변환경에따라돌연히변화할수있다는탈인간중심주의적자각이기후변화로특징지어지는인류세시대에객체지향존재론접근법이갖는의의이다.
한편으로,예술작품과건축작품에도역시그물리적구성요소들로아래로환원하거나그사회·정치적효과들로위로환원한다면제대로이해할수없는무언가가존재함이확실하다.이런점에서양방향으로의환원에저항하는미학을제일철학으로삼는하먼의객체지향존재론이철학보다오히려예술과건축분야에서더적극적으로수용되고있는현상황은주목할만하다.

객체지향사회이론:사회적객체의존재론적전기
비유물론의객체지향사회이론에따르면,인간들을일부구성요소로삼는실재적조립체로서사회적객체는불가피하게도탄생,공생,성숙,퇴락,그리고죽음이라는독자적인생명주기가있다.인간중심적인역사적관점에서바라보면,사회적객체,예를들면,네덜란드동인도회사가인류에미친영향과그로인한사건들이중요하겠지만,객체지향사회이론은네덜란드동인도회사자체의존재또는본질의형성과변화에주목한다.이런의미에서객체지향사회이론은사회적객체의역사를다루기보다는사회적객체의존재론또는존재론적전기를다루게된다.
그러므로객체지향사회이론에서가장중요한주제는사회적객체의존재또는본질형성과관련된메커니즘인데,이와관련하여하먼은린마굴리스의연속세포내공생모형을사회적맥락에이식함으로써구상한독자적인‘공생’개념을제시한다.연속세포내공생설은진핵세포내부의소기관이나중에통합세포의부속성분이되기전에한때독립적인생명체였다고본다.하먼의공생개념은,어떤사회적객체가무언가다른객체들(사람이나장소,사물)과유대를이룸으로써자신의생이전환되는계기를형성할때의관계를가리킨다.그런공생이강한유대로굳어질때사회적객체는성숙의단계에이르게되고,그후에는변화하는환경에유연하게대처하지못하기에퇴락을거쳐심지어죽음에이르게된다.

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탄생,성숙,퇴락,죽음
이책에서하먼은라이프니츠가개별객체로인정하지않은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역사를비유물론적접근법을사용하여분석함으로써개별객체로서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존재론적일대기를재구성한다.여기서하먼은여섯가지의공생을특정하여네덜란드동인도회사가맺은각각의유대관계가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특질을비가역적으로형성하는전환적계기가되는사유를구체적으로분석한다.그뿐만아니라,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공생국면을그기업의탄생,성숙,퇴락,죽음으로구분한다.끝으로하먼은사회이론에서“객체지향존재론방법의15가지잠정적인규칙”을사회적객체를분석하기위한지침으로제시한다.
또한,하먼이네덜란드동인도회사를사회적객체의본보기로사용함으로써,이책의독자는필경향신료무역의독점권을확보하고자한그기업의역사에내재하는폭력과착취의이력을통해서동인도지역에서전개된제국주의적서구자본주의의실상을엿보게된다.이렇게해서이책은사회적객체로서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존재론에관한철학서이면서동인도향신료독점기업으로서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역사서로도읽힌다.

[책의구성]
이책은크게세부분으로이루어져있다.
첫번째부분은『비유물론』의한국어판에붙인,32쪽에이르는지은이의서문인데,여기서하먼은“객체지향존재론방법의15가지잠정적인규칙”을철학적으로새롭게정당화하려고시도한다.저자가진술한대로,객체지향존재론은“아직역사가짧은철학이기에다양한전선을따라발달할여지가여전히충분하다.”
두번째부분은『비유물론』의영어판텍스트로서비유물론을논의하는1부와네덜란드동인도회사를분석하는2부로구성되어있다.
5개의장으로이루어진1부「비유물론」에서하먼은‘행위자-네트워크이론’과‘새로운유물론’을배경으로삼고서자신의객체지향존재론을행위자-네트워크이론과새로운유물론의경쟁이론으로특징지으면서그변별점을소개한다.그리고하먼은자신의객체지향사회이론을비유물론으로지칭하면서그것을행위자-네트워크이론과새로운유물론의환원하기전략을극복하는사회적객체의분석틀로서제안하고그공리들을제시한다.이를통해,예를들면,실체/명사가행위/동사에우선하고,사물의무엇임이사물의행위보다더흥미로운것으로판명된다.
한편,8개의장으로이루어진2부「네덜란드동인도회사」에서는공생과유대개념에기반을두고서사회적객체로서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이력을꼼꼼히분석한후에비유물론의객체지향사회이론이라는접근법의15가지잠정적인규칙을제시한다.예를들면,사회적객체를이해하는데필요한열쇠는그것의공생들을찾아내는것이고,객체의퇴락은그공생들의정형화에서비롯되며,객체의죽음은그것이맺은유대가지나치게강한데서기인한다.
마지막으로,세번째부분은『비유물론』의본문에붙인2편의논문으로이루어진부록이다.
「전기적의미에서의퇴락:행위자-네트워크이론에서거리두기」라는제목의첫번째논문에서하먼은『비유물론』에대한라투르의비판에대응하여“공생과퇴락의일차적의미가생물학적인것이아니라전기적”이라고주장한다.
「망각의차가움:철학,고고학,그리고역사에서의존재론」이라는제목의논문에서하먼은매클루언의매체개념을차용하여존재론과고고학은역사와달리구조와패턴의‘차가움’을추구하기에『비유물론』에서전개된설명은고고학적이라는흥미로운논변을전개하고,어쩌면『비유물론』을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고고학으로일컬을수있다고응대한다.

[저자인터뷰]
●아래인터뷰의원문출처및전문번역은옮긴이의블로그에서확인할수있다.http://blog.daum.net/nanomat/1322

질문자:네덜란드동인도회사를당신의주요사례로사용함으로써당신의논의에서정치적측면이드러나게됩니다.그기업의역사에는대단히많은폭력과착취가내재하고있습니다.

하먼:그기업의역설중하나는,네덜란드인들이그당시유럽에서가장자유주의적이고인도적인국민이었지만그기업으로매우효율적인괴물을만들어냈다는점입니다.그당시에네덜란드는신생독립국이었고,네덜란드의땅에서수많은잔혹행위를저지른이전의스페인지배자들에서비롯되는진정한실존적위험에처해있었다는점을잊지말아야합니다.이런상황에서네덜란드는그기업에대한얀피에테르손코엔의전망이약속한거대한독점이윤이필요했습니다.그전망에는다른유럽강국들을폭력으로따돌리는일뿐만아니라아시아인들사이의교역을지배하는일도반드시수반되었습니다....그렇습니다.이방대하고강력한독점기업은참담할정도로많은폭력과연루되었습니다....제가네덜란드를나쁜행동을저지른국가로의도적으로선택하지는않았다고덧붙여말하겠습니다.최근에신시내티에서열린학술회의에서저는,제책을높이평가했지만제가그시기네덜란드의절대적인최악의측면들에집중했다고느낀한네덜란드인독자에게서꽤감정적인반응을받았습니다.그독자는데위트형제같은네덜란드자유주의의몇몇반대사례들을제시했습니다.그가잊고있던것은,제사례연구는네덜란드에거주하는네덜란드인들이아니라네덜란드동인도회사였다는점과그기업은대체로네덜란드자체에대하여자율적이어서통신이느린시대에세계의반대쪽에서빠른의사결정을할수밖에없었다는점입니다....

질문자:한지점에서당신은“인류세문명은일회용플라스틱물건들과그것들의궁극적인태평양쓰레기장을쉽게제거할수없는데,그이유는그런물건들에너무나많은일자리가달려있기때문이다”라는고고학자이안호더의말을인용합니다.제게그말은네덜란드동인도회사와현대기업사이의유사점을나타내었습니다.

하먼:...그가선택한사례는크리스마스트리조명입니다.그조명은많은쓰레기를생성하고많은전기를사용하기에지구온난화긴급상황에서정부는우선그것을금지하기로할결정도있음직합니다.하지만전세계에서대단히많은일자리가번성하는크리스마스트리조명산업에의존하기에그것을제거하기가어렵습니다.
저는우리둘다아이폰을갖고있음을알아챕니다.아이폰을제조하기위해얼마나많은사람이광산에서금속을채굴하고중국공장에서아이폰을연마하면서끔찍한폐질환에걸리게되었을까요?호더는아이폰이소형냉장고만큼많은전기를사용한다고말합니다만,저는그점을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