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라투르 (정치적인 것을 다시 회집하기)

브뤼노 라투르 (정치적인 것을 다시 회집하기)

$23.00
Description
사변적 실재론과 객체지향존재론의 주창자 그레이엄 하먼의 『브뤼노 라투르 : 정치적인 것을 다시 회집하기』는 사회과학계에서 슈퍼스타가 된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브뤼노 라투르의 진화하는 정치철학에 관한 선구적인 해설서이면서 객체지향 정치학을 발전시키려는 실험적 시도다.
이 책에 따르면 근대성의 정치철학은 정치가 전적으로 인간 행위자들의 영역에 속한다고 상정하고서 시민과 국민국가 사이의 권력관계를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근대성의 정치는, 무지에 대립하는 진리의 이미지에 기초해야 한다는 진리 정치 관념과 어떤 초월적 진실의 심급도 없는 권력투쟁 그 자체가 진리라는 권력 정치 관념 사이에서 동요해 왔다. 이 두 정치 관념의 공통점은 객체를 생략한다는 점이다. 21세기에는 권력에 맞서 진리를 말하자는 지젝과 바디우의 좌파적 진리 정치 관념이 1990년대의 정체성 정치나 사회구성주의적 자유주의의 권력 정치 관념을 대체해 왔다.
그레이엄 하먼은 라투르의 사회 이론에 집중한 전통과 단절하고 오히려 초기 라투르의 홉스주의적 기반에서 시작한다. 하먼은, 더 최근에 라투르가 월터 리프먼/존 듀이 논쟁에 고무되어 기울인 객체지향 정치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칼 슈미트에 대한 라투르의 지적 관여 활동도 살펴본다. 라투르는 근본적 무지에 대한 건강한 존중심 위에서 진리 정치 전통을 거부하고 홉스의 권력 정치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정치에 대한 사유를 시작하지만, 1991년 중기부터는 권력 정치도 진리 정치만큼 의심스럽다고 보면서 현재의 정치 집합체를 피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탐색하기 시작했고, 2014년 후기부터는 정치를 실재 전체와 동일시한 이전의 경향을 끝내고 정치를 여러 다른 양식들 중의 하나로 정의한다. 그 결과 라투르의 정치 개념은 개체들 사이의 포괄적인 권력 투쟁으로서의 정치(『프랑스의 파스퇴르화』)에서, 취약한 의회 네트워크 구축으로서의 정치(『자연의 정치』)를 거쳐, 다수의 존재양식 중 하나의 존재양식일 따름인 것으로서의 정치(『존재양식들에 관한 탐구』)라는 관념으로 진화한다. 이것이 진리 정치와 권력 정치를 넘어 사물정치, 객체정치를 탐구해온 라투르의 긴 정치철학적 여정이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그레이엄하먼

그레이엄하먼GrahamHarman,1968~
미합중국아이오와출신의철학자이며현재로스앤젤레스소재남가주건축대학교SCI-Arc철학특임교수로재직중이다.1999년에시카고의드폴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취득한후에2000년부터최근까지카이로소재아메리칸대학교에서철학을가르쳤다.현대철학의사변적실재론운동을선도한핵심인물로널리알려져있다.하이데거와라투르를기반으로하여객체의형이상학에관해연구함으로써발전시킨객체지향존재론(OOO)덕분에『아트리뷰』(ArtReview)에의해세계예술계에서가장영향력이있는인물100인중한사람으로선정되었다.

ㆍ주요저서
『도구-존재:하이데거와객체의형이상학』(Tool-Being:HeideggerandtheMetaphysicsofObjects,2002)
『네트워크의군주:브뤼노라투르와객체지향철학』(PrinceofNetworks:BrunoLatourandMetaphysics,2009;갈무리,2019)
『쿼드러플오브젝트』(TheQuadrupleObject,2011;현실문화,2019)
『기이한실재론:러브크래프트와철학』(WeirdRealism:LovecraftandPhilosophy,2012)
『브뤼노라투르:정치적인것의재조립』(BrunoLatour:ReassemblingthePolitical,2014)
『비유물론:객체와사회이론』(Immaterialism:ObjectsandSocialTheory,2016;갈무리,2020)
『객체지향존재론:새로운만물이론』(Object-OrientedOntology:ANewTheoryofEverything,2018)
『사변적실재론입문』(SpeculativeRealism:AnIntroduction,2018;갈무리,근간)
『예술과객체』(ArtandObjects,2020;갈무리,근간)

목차

라투르저작약어표6
한국어판지은이서문7
라투르의삶과사상에관한간략한단상14

서론:진리정치와권력정치22

1장라투르의정치철학을찾아서37
네가지위험42
네가지실마리49
인간과비인간의사회54
개코원숭이와자연상태62
분산된리바이어던71
일반적인성찰80

2장초기라투르:행위소의한니발87
라투르의마키아벨리론89
비환원103
파스퇴르:사례연구119
“그렇지않다.홉스는틀렸다.”129

3장중기라투르:사물의의회138
새로운권력분립141
벡의세계시민주의에반대하여171
드브리스에대한라투르의응답179
4장후기라투르:하나의양식으로서의정치192
정치를말하기194
하나의존재양식으로서의정치210

5장‘유용한웃음거리’:라투르의왼쪽측면249
벤저민노이스의라투르비판261
라투르와푸코에대한헤크먼등의논평278

6장‘흥미로운반동주의자’:라투르의오른쪽측면303
슈미트와라투르307
레오스트라우스와슬라보예지젝에따른슈미트337
샹탈무페에따른슈미트361

7장‘코페르니쿠스적혁명’:리프먼,듀이,그리고객체지향정치367
사물정치의의미372
리프먼과듀이에관한마레의고찰378
리프먼,듀이,그리고라투르389

8장맺음말407

참고문헌415
인명찾아보기424
용어찾아보기427

출판사 서평

기후변화와코로나19팬데믹과인류의무능력
최근에그실상이극명히드러난대로,기후위기와코로나19팬데믹사태에대처하지못하고있는인류의무능력은서구의근대성에기반을둔국민국가체제와그체제를기반으로한전통적정치철학의유효기간이끝나버렸음을시사한다.주지하다시피,서구의근대성은문화/자연,사회/자연,혹은인간-주체/비인간-객체사이의구분이라는이분법적구상에의해특징지어진다.이런근대적세계관에서비롯된정치철학은국경을넘어서는정치적쟁점들,특히생태문제,전염병문제,이주문제등과관련된쟁점들을다루는데필요한이론과해결책을결코제시하지못한다.왜냐하면이들정치철학은정치가전적으로인간행위자들의영역에속한다고상정하고서시민과국민국가사이의권력관계를분석하는데집중했기때문이다.하지만오늘날인류를실존적위험에처하게한정치적쟁점들은비인간객체의행위주체성을고려하지않고서는해결책을제시하기는커녕분석조차되지않는다.

비인간객체들이포함되도록‘정치적인것’을다시회집해야한다!
『우리는결코근대인이었던적이없다』라는책의제목이명시적으로나타내는대로,라투르는서구의근대적이항구조에바탕을둔세계상이실재를반영하는것이아니라한낱환상에불과한것이라고주장하면서세계는인간과비인간이동맹을결성한회집체들로구성되어있다는행위자-네트워크이론을줄곧견지하고있다.정치의궁극적인목적이‘공동세계의구축’이라면,라투르에게공동세계란인간과비인간의공동세계(코스모스)이고,따라서‘정치적인것’은비인간객체들이포함되도록다시회집해야한다.
이런점에서,라투르의정치는언제나‘코스모폴리틱스=코스모스+폴리틱스’이기에라투르의정치철학은자연과과학,정치가서로관련된방식을재정립하고자한다.이책의저자인그레이엄하먼에따르면,라투르정치철학의독특한비근대성은“인간의결정이어떤유의미한역할을수행하더라도우리가연루된비인간존재자들의네트워크가우리의정치적운명을궁극적으로결정한다”는데있다.그리하여마침내라투르는정치가인간을중심으로공전하지않고정치적쟁점,즉정치적객체를중심으로공중들을공전하게하는‘객체지향’정치(라투르는이를“급진적인의미의코페르니쿠스적혁명이라고일컫는다)를내세운다.

객체지향존재론의정치이론은어떤모습일까?
“라투르의고유한정치철학에대한해설서”로서제시되는이책에서하먼은,이전의저작『네트워크의군주』에서시도한대로,브뤼노라투르를본격철학자로서고찰한다.이책에서하먼은,존재론과정치철학의관련성에의거하여,라투르의사상적단계를세단계로구분하며초기라투르,중기라투르,후기라투르를각각대표하는세가지저작,즉『프랑스의파스퇴르화』,『자연의정치』,『존재양식들에관한탐구』를정치철학적견지에서주의깊게검토한다.
공교롭게도,이들세권의책은현재한국어로번역되어있지않기에라투르의주저의내용을약간음미하는기회도될것이다.덧붙여,라투르의정치철학과관련하여,마키아벨리,홉스,슈미트같은대표적인정치철학자들을비롯하여푸코,지젝,울리히벡,샹탈무페등의정치이론에대한흥미로운논평도제시된다.이책전체에걸쳐서,하먼은라투르의정치철학에서객체가수행하는역할을끊임없이강조하면서이런객체지향적인식이라투르를여타정치철학자들과변별하는요소가된다고예증한다.결과적으로,하먼은라투르의이론적작업이“정치철학의미래라는표제아래서수행된대다수의더잘알려진이론적작업보다그미래에더가까이있다”라고단언한다.한편으로,이책을통해서독자는객체지향존재론(OOO)의정치이론이어떤모습을나타낼지에대한실마리도포착할수있으리라기대된다.이책은브뤼노라투르에관심있는독자들뿐만아니라,인간주의에기반을둔우리시대의근대성을성찰적으로비판함으로써발흥한사변적실재론,객체지향존재론등의새로운철학적경향에관심이있는모든독자에게일독을권할만한책이다.

‘권력정치’에서‘코스모폴리틱스’를거쳐‘객체지향정치’로
이책에서하먼은근대의전통적인좌익정치대우익정치이분법을진리(하익)정치대권력(상익)정치라는두번째이원론과결합함으로써‘네겹’의근대적정치유형을제시한다.진리정치는“정치가진리의형상대로구축되어야한다는관념”으로특징지어지고,권력정치는‘힘이곧정의’이기에옳고그름의초월적기준이없는권력투쟁으로특징지어진다.
1991년까지이어지는‘초기라투르’는,행위자들의동맹결성과‘힘겨루기’로특징지어지는존재론을배경으로하여,진리정치를전면적으로거부하고‘힘이곧정의’라는마키아벨리와홉스의권력정치를옹호한다.그리하여‘초기라투르’는,정치에있어서초월적원리에의어떤호소도불신하는한편으로비인간행위자의역할을강조한다.
1991~2007년에해당하는‘중기라투르’는마키아벨리와홉스의‘권력정치’에대한이전의승인을재고하면서“자신의관심을모두를위한공동공간의취약한조성으로이행한다.”‘중기라투르’에게정치는“인간들과비인간들의어떤집합체를하나의공동세계”로조성하는것,즉‘코스모폴리틱스’가된다.
그이후의‘후기라투르’는,실재전체를본질적으로정치적인사태로간주하는이전의견해를수정함으로써정치를‘쟁점’또는‘객체’를다루는일종의‘존재양식’으로제시한다.이제정치는여타양식과구분되는독자적인적실성조건을갖추고있는데,정치적‘진리’란“집합체를확대하는데성공하는것”이고,여기서정치적투쟁은어떤쟁점,객체를중심으로이루어진다.
요컨대,언제나“정치적권역에생명없는존재자들을추가하는”라투르는결국‘사물정치’를거쳐정치적투쟁이“외부의자극물”(쟁점또는객체)에의해촉발되는‘객체지향’정치에이르게된다.하먼에따르면,“기후정치의시대가이미도래하였기에라투르의객체정치는...현대정치철학중어느것보다도가이아로가는더유망한길임이확실하다”라고주장한다.

1.책의구성
이책은라투르의삶과사상에관한간략한단상과서론,일곱개의장으로이루어져있으며,짧은맺음말로마무리된다.
서론에서하먼은좌익정치대우익정치그리고진리(하익)정치대권력(상익)정치라는‘네겹’의근대적정치유형을제시한다.좌익형태의진리정치는바디우와지젝으로대표되고,우익형태의진리정치는플라톤과스트라우스로대표된다.또한,우익형태의권력정치의대표적사상가로서는홉스와슈미트가거론되는한편으로좌익형태의권력정치의경우에는포스트모더니즘지식인들의정체성정치가거론된다.여기서라투르가근대주의적이원론을파괴하는데자신의경력을바쳤다는점을참작하면,그는이들사분면중어디에도위치시키기가쉽지않을것이지만,라투르의정치적입장은홉스/슈미트극에가장가깝다고하먼은추정한다.
1장「라투르의정치를찾아서」에서하먼은라투르의정치철학을탐구하기위한기초로서네가지위험과네가지실마리를제시한다.여기서하먼은사회계약론,특히‘자연상태’에대한라투르의견해를논의함으로써자신의탐구를개시한다.요컨대,라투르는이른바‘자연상태’의존재를부인하면서,사회가인간의상호작용에의해안정되는것이아니라오히려인간사회에안정성과지속성을부여하는것은비인간객체들이라고단언한다.
2장「초기라투르:행위소의한니발」에서는1991년까지이어지는초기라투르의정치철학이서술되는데,여기서주로고찰되는텍스트는『프랑스의파스퇴르화/비환원』이다.하먼은초기라투르가마키아벨리와홉스에게서영향을받아서실재를끊임없는권력투쟁에연루된힘들의집합체로여김을효과적으로보여준다.그리하여초기라투르는‘정치=실재’로간주함으로써‘정치가도처에존재’하게되는‘정치의존재론화’를감행한다고하먼은주장한다.
3장「중기라투르:사물의의회」에서는1991~2007년에해당하는중기라투르의정치철학이고찰되는데,여기서주로검토되는텍스트는『자연의정치』다.중기라투르는정치를코스모폴리틱스혹은사물의의회에의거하여다시규정함으로써홉스주의적권력정치의모서리를완화한다고하먼은강조한다.어떤의미에서,이장은쉽사리읽히지않는『자연의정치』를해설하고자하는시도로도여겨질수있다.
4장「후기라투르:하나의양식으로서의정치」에서는후기라투르가2012년에출판된대작『존재양식들에관한탐구』에서포괄적으로전개하는새로운개념적체계내에서드러나는정치의위상문제가고찰된다.이제정치는,각기독자적인적실성(‘진리’)조건을갖춘,법,종교,기술등여러존재양식또는언명체제중하나의양식일따름인것으로구상된다.쟁점또는객체를다루는정치라는존재양식에서‘진리’란단지“집합체를확대하는데성공하는것”이다.한편으로,이장은라투르의현행프로그램인『존재양식들에관한탐구』를소개하는글로여겨질수있다.
5장「‘유용한웃음거리’:라투르의왼쪽측면」과6장「‘흥미로운반동주의자’:라투르의오른쪽측면」에서하먼은노이스,푸코,슈미트,지젝,그리고무페에관해논의하면서라투르가정치적좌파및우파와변별되는지점들을밝히고자시도한다.라투르가근대의인간주의에서비롯된좌익/우익정치이론이근거하고있는인간/비인간구분을단적으로거부한다는사실을참작하면,라투르의정치이론은혁명정치도지향하지않고반동정치도지향하지않는다.결국라투르에게정치는‘정당한절차’를거쳐‘인간+비인간’회집체를구성하는것이다.여기서하먼은,최근에부각된기후변화사태와관련하여라투르가슈미트의‘정치적인것’의개념에의거하여기후변화회의론자들을가이아를위해물리쳐야할적으로규정한다고특별히언급한다.
7장「‘코페르니쿠스적혁명’:리프먼,듀이,그리고객체지향정치」에서하먼은,라투르에따르면어떤공중을생성하는쟁점혹은객체를정치의중심에자리하게함으로써정치철학의코페르니쿠스적혁명을이루었다고인정되는듀이와리프먼의정치이론을집중적으로다룸으로써객체지향정치를부각한다.
마지막으로8장「맺음말」에서하먼은1장에서제기된네가지단서와네가지위험을재검토함으로써“라투르의여파로정치철학이어떻게변할것인지전망”함으로써이책을마무리한다.한편으로,객체지향존재론의“정치이론이궁극적으로어떤형태를취하든간에,그형태는필시여기서전개된기본관념들과매우유사할것”이라고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