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다양체 (편지와 청년기 저작,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텍스트들)

들뢰즈 다양체 (편지와 청년기 저작,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텍스트들)

$24.36
Description
『들뢰즈 다양체』는 질 들뢰즈 서거 20주년을 기리며 프랑스에서 출판된 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유고집이다. 이 책에는 동시대를 살아갔던 미셸 푸코,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프랑수아 샤틀레, 클레망 로세 등에게 보낸 편지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펠릭스 과타리에게 보낸 편지들이다. 이 편지들은 『안티 오이디푸스』에서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공동 작업에 대한 대체 불가능한 설명을 제공해 준다. 이후의 편지들은 학생들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서 그의 작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준다. 이 책에는 또한 미출간되었거나 지금까지 구하기 힘들었던 들뢰즈의 글들도 포함되어 있다. 들뢰즈 청년기의 글 몇 편, 독특한 그림 몇 점, 그리고 『안티 오이디푸스』에 대해 1973년 레이몽 벨루가 들뢰즈/과타리와 장시간 나누었던 인터뷰가 실려 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다비드라푸자드

DavidLapoujade 1964~
프랑스의철학자.파리제1대학교(팡테옹-소르본)의교수.『들뢰즈다양체』,Llledeserteetautrestextes,Deuxregimesdefous등들뢰즈의유고집들을엮었고실용주의와윌리엄제임스의작업에대한글을썼다.

목차

엮은이의안내6
엮은이의감사의글8
저서목록초안9

1부편지들
알랭뱅송에게보낸편지14
클레망로세에게보낸편지16
프랑수아샤틀레에게보낸편지26
장피엘에게보낸편지32
펠릭스과타리에게보낸편지39
피에르클로소프스키에게보낸편지70
미셸푸코에게보낸편지85
게라심루카에게보낸편지89
아르노빌라니에게보낸편지99
조세프에마뉘엘보프레에게보낸편지120
엘리아스산바르에게보낸편지126
장-클레마르탱에게보낸편지130
앙드레베르노에게보낸편지132

2부다양한그림과텍스트
다섯개의그림137
세권의책:브레이에,라벨,르센느143
페르디낭알키에,『초현실주의철학』148
페르디낭알키에,『데카르트,인간적면모와작품』153
흄에대한강의(1957~1958)158
자허-마조흐에서마조히즘으로217
로베르제라르,『중력과자유』231
교수자격시험강의:흄의『자연종교에관한대화』234
사랑으로쓴인디언이야기246
『안티오이디푸스』에관한대담:질들뢰즈·펠릭스과타리/레이몽벨루250
음악적시간316
『감각의논리』영어판서문322

3부청년기저작들
여성에관한묘사329
그리스도에서부르주아로346
말과외형359
보편학,과학,철학376
디드로의『수녀』머리말390

후주400
인명찾아보기424
용어찾아보기427

출판사 서평

들뢰즈사후20주기에발간된세번째이자마지막유고집
프랑스의철학자질들뢰즈가1995년생을마감한이후총세권의유고집이철학자다비드라푸자드의편집으로발간되었다.2002년에프랑스의미뉘출판사에서출간된첫째권『무인도와그밖의텍스트들』(L'Îledéserteetautrestextes)에는들뢰즈가1953~1974년까지쓴미발표글들이실려있다.같은출판사에서2003년에출간된두번째권『광기의두체제와그밖의텍스트들』(Deuxrégimesdefousetautrestextes)에는1975~1995까지들뢰즈가쓴미발표원고들이수록되었다.이번에한국어판이출판된『들뢰즈다양체』(Lettresetautretextes,프랑스어판출판년도:2015)는다비드라푸자드가엮은세번째이자마지막유고집으로들뢰즈의편지들과,미출간원고,들뢰즈가20세,22세때쓴청년기저작들을담고있다.

1부편지들:친구,동료철학자,스승,제자,편집자들과의관계속에놓인들뢰즈
총3부로구성된『들뢰즈다양체』는구성이다채롭기에한마디로설명하기어려운책이다.이책의1부에는들뢰즈가당대지식인들에게보낸편지들이수록되어있다.들뢰즈는친구,동료철학자,스승,제자,예술가,편집자등여러관계의사람들과서신을주고받았다.미셸푸코,펠릭스과타리,알랭뱅송,클레망로세,프랑스아샤틀레,피에르클로소프스키,아르노빌라니,조세프에마뉘엘보프레,장-클레마르탱,앙드레베르노같은동료연구자들,『크리티크』지를이끌었고미뉘출판사에서총서를기획했던장피엘,루마니아태생의시인게라심루카,팔레스타인작가엘리아스산바르등에게들뢰즈가보낸서신을『들뢰즈다양체』에서읽어볼수있다.
특이한점은들뢰즈는자신이받은답장들을하나도보관하지않았다는것이다.이책의엮은이에따르면“들뢰즈는편지를진행중인저술작업의연장이라고생각했던여타필자들”과달리“편지에대해...중요성을부여하지않았으며,이러한까닭으로그편지를누가보냈는지상관없이,받은편지를하나도보관하지않았다.”(6쪽)
들뢰즈가보낸편지들은친구,동료,학자로서들뢰즈가주변사람들과어떤관계를맺는사람이었는지를엿볼수있게해준다.들뢰즈는편지들에서상대방에게아낌없는존경심을표현한다.“선생님을종종생각하면서선생님의『니체와악순환』을다시읽었습니다.선생님에대한저의경의는전면적이고절대적입니다”(피에르클로소프스키에게보낸편지).“내가볼때당신은우리세대에서,경이롭고또진정으로새롭기도한작품을쓰는사람중한명이랍니다”(미셸푸코에게보낸편지).“선생님의음반은신체의신경망과영혼위에서어떤강력하게감성적인순수기계처럼작동하는데,전그런것을들어본적이없습니다”(게라심루카에게보낸편지).“방금당신노트를받자마자한번죽읽어봤습니다.늘그렇듯훌륭합니다.거기에광기따위는없거나아니면가장탁월한광기가있을뿐입니다”(펠릭스과타리에게보낸편지).
들뢰즈가5권의책을함께쓴펠릭스과타리와주고받은편지는그들의공동작업와중에작성된서신들로서,두사상가의협업방식,그리고두사람의주요개념이탄생하기까지의과정을보여주는흥미로운장면들을담고있다.예를들어서‘기계’라는개념을고안하는것은과타리이지만,이개념의의미와그것이하나의체계속에서어떻게자리하게될지를결정적으로언급하는것은들뢰즈이다.(이점은아연클라인헤이런브링크가『질들뢰즈의사변적실재론』47쪽에서지적하였다.)
들뢰즈의저작들과비교하여무척쉽게읽히는이편지들은지금까지알려지지않았던들뢰즈의인간적인면면들을우리에게알려준다.들뢰즈는『크리티크』지로부터글청탁을수락하고걱정을한다.“『크리티크』지를위한선생님제안을받아들인것은제게큰기쁨이지만걱정스럽기도합니다”(장피엘에게보낸편지).들뢰즈는진로에대해서조언을요청한클레망로세에게다음과같이말한다.“우리같은직업에서는(예를들면연구라는관점에서)3년사이에무슨일이일어날지아무도알수없고또그러한사실로부터불확실성이나옵니다.”(클레망로세에게보낸편지)

2부다양한그림과텍스트:들뢰즈의그림,서평,강의,대담,발표글...
2부는들뢰즈가그린다섯개의특이한그림으로시작된다.이그림들은1973년칼플링커가『들뢰즈푸코.혼합물』이라는제목으로발행한두권의소책자에인쇄되었던것들이다.
그림들에이어서들뢰즈가문학잡지『까이에뒤쉬드』(CahiersduSud),학술지『철학연구』(LesÉtudesphilosophiques)등여러지면에발표했던글들,「세권의책:브레이에,라벨,르센느」,페르디낭알키에의「초현실주의철학」,「데카르트,인간적면모와작품」에대한리뷰등이이어진다.출판을염두에두고작성했던「흄에대한강의(1957~1958)」는1953년에철학자흄에대한저서「경험주의와주체성」을출판하기도했던들뢰즈에게서흄이차지하는중요성을다시한번상기해준다.그외에도들뢰즈와과타리가레이몽벨루와함께한「『안티오이디푸스』에관한대담」,학술대회발표원고의초고(「음악적시간」),프란시스베이컨에관한책『감각의논리』의영어판서문등이2부를이룬다.
특히레이몽벨루와의1973년대담은들뢰즈와과타리의책『안티오이디푸스』를잘아는독자들에게도,이책이익숙하지않은사람들에게도유익할내용이다.『안티오이디푸스』는들뢰즈와과타리가공저한‘자본주의와분열증’시리즈의첫번째권이다.(제2권은『천개의고원』이다.)이대담에서저자들은『안티오이디푸스』의핵심논점들을분명히하고,책의집필동기를밝히며,책이출간된이후의사회적반응에대해논평하고,이해하기가까다로운몇몇개념을부연설명한다.들뢰즈와과타리는대담의여러곳에서『안티오이디푸스』의논지를명확히하는데,들뢰즈는“정신분석체계는그안에서아무것도일어날수없게만들어진체계입니다.”라고단언한다.

3부청년기저작들:20대초반의낯선들뢰즈
3부에는들뢰즈가20~22세때쓴글들이실려있다.첫번째글「여성에관한묘사」는들뢰즈가20살이되자마자출간한최초의텍스트로,성숙한들뢰즈사상에익숙한독자들에게는조금낯선,청년기시절들뢰즈의글쓰기스타일과사유방식을보여준다.그밖에3부에는들뢰즈가21살에발표한것으로맑스의청년기저작을연상시키는「그리스도에서부르주아로」를비롯하여,「말과외형」,「보편학,과학,철학」,그리고22세의들뢰즈가드니디드로의『수녀』에부친서문등이수록되어있다.
우리앞에는들뢰즈로진입하는다양한경로가마련되어있다.난해하기로소문난그의주저들『차이와반복』,『천개의고원』(공저),『안티오이디푸스』(공저)등을펼쳐무작정읽기시작하거나(들뢰즈는총25권의저서와공저서를남겼다),『개념무기들』(조정환),『여성-되기:들뢰즈의행동학과페미니즘』(김은주),『혁명의거리에서들뢰즈를읽자』(김재인),『들뢰즈의미학』(성기현),『들뢰즈맑스주의』(쏘번),『들뢰즈사상의진화』(하트)처럼수십년간들뢰즈를연구해온국내외연구자들의2차문헌을통해입장하는방법도있을것이다.학회와심포지엄에서들뢰즈에대한발표와강의를듣거나유튜브와인터넷콘텐츠로시작할수도있을것이다.이책은지금까지국내독자들에게제공된어떤접근법보다도쉽고친근하고즐겁게,누구나들뢰즈철학을시작할수있는훌륭한진입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