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18세기 영국 노동계급 공통장의 죽음과 삶)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18세기 영국 노동계급 공통장의 죽음과 삶)

$35.00
Description
피터 라인보우의 이 신기원을 이룬 역사서는 자본주의의 부상을 이해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저작이 되었다. 이 놀라운 책은 18세기 런던이라는 시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발흥기에 일어난 계급투쟁과 그것의 함의를 면밀하게 살핀다. 18세기 런던에서 교수형이라는 스펙터클은 단순히 범법자를 처벌하는 형식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분명 특권을 누리는 지배계급을 위해 런던의 빈민 인구로 하여금 관습적 권리의 범죄화와 새로운 형태의 사유재산을 받아들이도록 강제하는 더욱 음흉한 목적에 복무했다.

저자는 18세기 런던에서 교수형에 처해진 사람들의 삶과 노동, 죽음을 살펴본다. 대부분 도시의 빈자였던 이 사람들은 너무 가난해져 살기 위해 도둑질을 하고 봉기를 일으켰고, 이것은 당시의 지배 질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의 핵심 논지는 첫째, 자본주의적 관계와 연관된 착취 형태들이 범죄 활동을 유발하거나 변형했다는 것, 그리고 둘째, 그 역도 사실이라는 것이다. 라인보우는 희대의 탈옥수 잭 셰퍼드, 노상강도, 선원, 방직공, 아일랜드인, 여성 노동자, 노예와 식민지의 피억압자들을 따라가며, ‘산 노동에 대한 조직적인 살인’인 사형(capital punishment)과 ‘산 노동에 대한 죽은 노동의 억압’인 자본의 처벌(punishment of capital) 사이의 관계를 드러낸다.

라인보우는 타이번(18세기 런던의 교수대가 있던 곳)에서 희생당한 이들을 단순한 범죄자도 무기력한 제물도 아닌 역사를 변화시키는 세력으로 이해한다. 런던의 ‘범죄’ 인구와 빈민 인구는 사실상 구별하기 어려웠으며 이들은 모두 런던 노동 인구의 일부로서 노동을 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지출하여 18세기 런던을 건설했다. 이들의 투쟁은 통치자들이 선제적인 조치를 하도록 자극했고, 이로부터 투쟁, 선제적 조치, 대응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변증법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시각은 저자가 자신의 스승인 E.P. 톰슨으로부터 계승하는 것이자 이 책 전체를 틀 짓는 뼈대다.
저자

피터라인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