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하지 않는 디자이너

디자인 하지 않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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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새로운 것을 디자인하지 않는다. 다만 오래된 것의 가치를 디자인할 뿐이다.
버려진 물건의 가치를 되살리며 일본 디자인 업계의 조용한 혁명을 일으킨 디자이너이자 경영자, 나가오카 겐메이. 『디자인 하지 않는 디자이너』은 그가 마음으로 쓴 8년간의 경영 일기다. 2000년, 디자인과 리사이클링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D&DEPARTMENT PROJECT라는 디자인 리사이클링 숍을 만든 새로운 형태의 사업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책은 D&DEPARTMENT PROJECT를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방식'에 관해 쓴 것으로, 8년 동안 블로그에 써온 글 중에서 엄선해 수록하였다.
나가오카 겐메이는 long life design 철학을 다양한 비즈니스로 구현하며 느낀 8년간의 감상을 담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람들 곁에 남아 있는 디자인이야말로 진정한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그는 디자인과 소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다.
저자

나가오카겐메이

저자나가오카겐메이(ナガオカケンメイ)는1965년홋카이도에서출생했다.1990년,일본디자인센터에입사하여이듬해인1991년,하라겐야와함께일본디자인센터하라디자인연구소를만들었다.1997년,일본디자인센터를퇴사하고디자인사무실DRAWINGANDMANUAL을설립한다.2000년,디자이너로서의업적을집대성한새로운소비의장을만들기위해도쿄세타가야에서D&DEPARTMENTPROJECT를시작한다.디자인과리사이클링의결합이라는새로운형태의이사업으로세간의이목을집중시키며2002년,오사카의미나미호리에에2호점을오픈한다.같은해에디자인적으로가치있는1960년대일본제품을재생산하는60VISION를시작,그일환으로가구회사가리모쿠의60년대상품들을리브랜딩하기시작했다.현재에이스(가방),스키보시(신발),아데리아(식기)등14개회사와프로젝트를진행중이다.이활동으로2003년에굿디자인상가와사키가즈오심사위원장특별상을수상했다.2003년부터는세계적으로활약하고있는크리에이터들의목소리를담은CD레이블VISION'DVOICE를제작한다.롱라이프디자인을테마로한격월간지『dlonglifedesign』을2005년에창간하고2007년10월,평범한디자인의사무용품을셀렉트한숍D&MOTELSSTORE를도쿄에오픈한다.현재일본의디자인소비문화를선도할숍인프라NIPPONPROJECT를각지방의젊은직인들과함께일본전역에서전개중이다.그1호점인D&DEPARTMENTPROJECTSAPPOROby3KG가2007년11월,홋카이도의삿포로에서오픈했으며야마가타현,가가와현등몇몇장소에서도준비중이다.일본디자인커뮤니티회원이다.

목차

목차
시작하며
누구나그렇듯내게도‘나만의방식’이있습니다.
1999
1201
호기심이가는물건을욕실에한꺼번에모아두니,
그곳이숍으로보였다.
1202
잡지연재를통해우리자신을정리해가다.
1203
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보자는생각으로웹숍을시작하다.
1205
사들인상품이디자인사무실에차고넘친다.
‘다음’을생각하지않을수없다.
2000
0308
잡지연재가사업계획서로보이다.
0325
회사는또하나의가족,그의미깊음.
0508
‘미타d'라는애칭으로불리는곳에서,에스프레소를공부하다.
0605
상품구입을위해달리고또달리다.
0823
혼고산초메-롯폰기-구혼부쓰.어쨌든여기에서열심히하는수밖에없다.
0915
좀더쉬운이름이좋을것같다.‘D&MA’라는이름을바꾸다.
1022
콘셉트를전하는데,일곱점의상품으로도충분하다.
1023
자,오픈을향해…디자인리사이클링숍탄생.
1027
홍보의중요성을알게되다.
1124
시험삼아‘시급500엔도괜찮아?’라고하면
모두돌아가던것을떠올리다.
2001
0320
청춘이라는건,주변에누군가가있다는것이아닐까?
0511
간판을다는것만으로도기분이달라진다.
0604
무리한짓을많이할수록,인생은풍요로워진다.
0616
계속의논해왔던‘사람이없는2층에카페를만들자’라는계획이
이루어지는순간을,모두와함께공유하다.
2002
0206
‘여백이있는느낌’이라는포인트에,집착하다.
0220
새로운서비스의가능성,이웃에사는사람과의연결.
0301
‘어른스러움’이라는즐거운테마와씨름하다.
0307
전통있는찻집에서콜라보레이션을거절당하다,많은것을배우다.
0309
못할수도있는것을하겠노라,선언한뒤
사람들이비웃어도힘차게전진할것.
0319
‘그때정말멋지지않았어?’라고말하기위해서는
지금이순간최선을다해야한다.
0404
‘테스트기간’을서로인정하고사람을채용하지않으면
새로운것은불가능하다.
0406
경솔한응모자가이렇게많다니.열렬한편지를몇장씩
덧붙이는사람일수록빨리그만두는것은왜일까?
0419
자신의차에사람을태운다는것.
0424
회사에는한명이라도빠지면안되는밸런스가있다.
0508
인테리어에쓸돈이없다면분위기있는건물을빌릴것.
0704
이용할수없는사장이되어서는안된다.
0802
돈을내더라도참가하고싶은회원서비스라는건뭘까.
0817
왜오사카에지점을내는지사업적인이유이외의것으로
어떻게설명할수있을까.
0820
오사카점을만드는데새롭게만들어낼수없는것을사용한다.
그하나가건물.
0831
이런출발을소중히여기고싶다.
0917
더러워진바닥을어떻게할까,깨끗해질때까지닦을까,페인트로칠할까.
1004
결국,노력하는스태프에게힘을얻는다.
1211
‘생각하는방식’이있다면그것을전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아무것도진행되지않는다.
2003
0105
평소에하고싶은것을생각할수없으면,하지않는편이낫다.
0204
복고붐에화가난다.바람이불지않아도
혼자힘으로달릴수있는의지와각오가필요하다.
0421
‘깨끗하게한다’는것에는센스가필요하다.
0517
‘전에는아무도달리지않았을지도몰라.’
이런각오가없으면새로운것은불가능하다.
0531
‘없어지기’전에그의미와생각을알수있다면….
0807
일하는곳에자신의마음을살게하고있는가.
0814
‘그때를기록한다’는상품을생각한것은좋았지만….
0831
디자인을상품으로하는장사라면,
디자인상을수상할정도의설득력이필요하다.
1211
왜연하장을보내는가,그의미를생각하지않으면귀찮은일이되어버린다.
1215
‘60VISION'에서배운것.기업이란,사람을키우는곳이기도하다.
2004
0421
‘다음’을볼수있는사람이필요하다.
0604
성장을위해서는‘기초’가필요하다.
0715
스태프가무리를해서달성한일은칭찬해주고싶다.
0721
주주총회가열린다면뭐라고들이야기할까.
2005
0328
자신이하는일을설명할수있는가.
0407
책을읽다가관심이가는부분에는밑줄을긋는다.
0524
좋은상품이있다고좋은숍이되는것은아니다.
1228
좋은숍을만들기위해개인적인시간을유용하게사용한다.우선정리정돈.
2006
0206
자신이하고있는일을‘미흡하다’는관점에서보는것.
0311
개인적으로‘숍을하고싶다’라고하는기분은,
확실히사회적인것이라는사실을깨닫고싶다.
0314
또,스태프가그만둔다.그러나그것은숍이성장하고있다는증거.
0315
‘좋은’일과‘좋은’숍.
0329
일본의‘일반적인것’중에‘셀레브리티’같은것은없다.
0413
‘RECYCLEMUJI'를하며깨달은것.
일이훌륭하게되려면깊은관계가필요하다.
0425
‘어이,너,혹시좋은디자인인거야?’
0617
습관적으로‘수고했습니다’라는인사는
존경하지도않으면서선생이라고부르는것과같다.
0703
‘버리지않는다’는가치의기분좋음.
0807
꼼데가르송을동경하고,꼼데가르송을팔게되고…
우리의마음은어떻게변해가는가.
1016
‘지금’빛나고있는사람은‘과거’를이야기할겨를이없지않을까.
1130
‘회사가말이야…’의‘회사’라는건무엇인가.
2007
0104
D&DEPARTMENT를일본전역에만들려면,
‘멋진것’을추구하지않아야한다.이것은절대적인규칙이다.
0106
일본의디자인을한단계향상시키는다점포전개.
0402
팬을만든다는것에대하여.
0521
우리가왜프랜차이즈제안을거절해왔는가.
0531
그와함께일할수있어서,나는행복하다.
0620
내나이여든이되었을때,나의숍과그곳에있는모두에게
‘고마워’라고말하고싶다.
0621
의욕이없는스태프와일을할정도의여유는없다.
0708
단기적인관점으로세상사를생각하고싶지않다.
0714
좋은회사는,스태프와사장이연결되어있다.
0920
‘상품’은단지‘상품’이아니라,책임을전달하는매개체다.
1001
디자인에는안배가필요하다.
1006
히노씨가오랜시간동안쌓아온신뢰를사용한다는책임과의미.
1108
평생같은동료들과일하고싶다.
1209
이자와씨,요시다씨,고맙습니다.
마치며
정말로‘해보고싶다’는마음을소중히여기고싶습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나는새로운것을디자인하지는않습니다.
다만오래된것의가치를디자인할뿐입니다.”
make-break-make의시대
감각적인광고로이름높은한카드회사의최근광고카피make-break-make가화제다.끊임없이만들고버리기를강요하는지금의소비행태를이보다더명료하게표현할수있을까.물론,더나은가치를추구하기위해서는낡고오래된것들을과감히떠나보내야할때가있다.그러나지금의‘버린다’는것의동기는‘더나은무엇’을위해서라기보다는‘또다른것을소비하기위함’에...
“나는새로운것을디자인하지는않습니다.
다만오래된것의가치를디자인할뿐입니다.”
make-break-make의시대
감각적인광고로이름높은한카드회사의최근광고카피make-break-make가화제다.끊임없이만들고버리기를강요하는지금의소비행태를이보다더명료하게표현할수있을까.물론,더나은가치를추구하기위해서는낡고오래된것들을과감히떠나보내야할때가있다.그러나지금의‘버린다’는것의동기는‘더나은무엇’을위해서라기보다는‘또다른것을소비하기위함’에가깝다.새로운것을취하기위해아직쓸모가남은것을아무런감정적저항없이버릴수있는마음가짐이야말로시대가요구하는미덕인것이다.‘버리기’를망설이는태도는이제좀촌스럽다고할까.
이make-break-make의순환을가능하게하는가장단단한고리는바로소비자다.그들은늘비슷한패턴을고수한다.어제간절히갖고싶었고오늘드디어손에넣었으나내일이면시큰둥해지는,그리고또다른'신상'을찾아기꺼이방황하는무한반복의패턴.가끔은그들도자책한다.소비의주체가되기를포기하고고분고분물질에지배당하는스스로를각성해본다.하지만그런상태가오래가지는않는다.이것은'된장녀','고추장남'에한정된이야기가아니다.이시대보통소비자의일상이다.개인의어리석음을나무라기에는시대가좀가혹하다.그배후에는끊임없이새로운디자인을생산해내며사람들을추동하는디자인산업이있다.그들은거대한컨베이어벨트위로일년내내무언가를실어세상으로쏟아낸다.
디자이너는새로운것을낳는것만으로괜찮은가
이지점에멈춰선디자이너가있다.일본의20년차중견디자이너,나가오카겐메이.매일만들어지고버려지는,물건의생성과소멸의현장을묵묵히지켜보던그는어느날이렇게자문한다.‘디자이너는과연새로운것을낳는것만으로괜찮은가.’
디자이너는트렌드의최전방에있는사람들이다.대중에게새로운흐름을앞서제시하는것으로자신의존재감을드러내는사람들.따라서새로운것을만들어내지못한다면그는이미디자이너가아니다.그러나단지그것만으로괜찮은가,새로운무언가를만들어내는것만으로제몫을다했다고볼수있는가.
디자이너로서의역할에대해고민을거듭하던그는,물건이만들어지고사용되고소멸되는과정전부를돌보는것이자신의몫임을깨닫는다.그리고투박하지만진심이담긴그만의방식으로longlifedesign철학에기반한다양한프로젝트를진행하며일본디자인업계에큰반향을불러온다.그의활동은디자인과소비에관한사람들의생각에조용한변화를일으키며지금도일본에서계속되고있다.그8년간의기록이여기한권의책으로묶여우리에게신선한충격을준다.
[내용소개]
이책은일본의디자이너나가오카겐메이가자신의longlifedesign철학을다양한비즈니스로구현하며느낀8년간의감상을담고있다.버려진중고품을발굴하여판매하는D&DEPARTMENTPROJECT,도시와지역의디자인을함께성장시키는NIPPONPROJECT,일본의1960년대제품을리브랜딩하는60VISION,디자인계거장들의육성인터뷰를CD로제작하는VISION'DVOICE등그가진행한프로젝트는어느한분야로묶어설명하는것이불가능할만큼방대하고전방위적이다.하지만그의모든작업은한가지생각위에존재한다.
오랜시간이흘러도여전히사람들곁에남아있는디자인,
세대를뛰어넘어늘유용하고쓸모있는디자인,
그런것이야말로진정한디자인이다.
오래된것의가치를발견하는D&DEPARTMENTPROJECT
D&DEPARTMENTPROJECT는저자의가장대표적인프로젝트로,사람들이내다버린물건들을수집해판매하는비즈니스다.말하자면중고판매상.물론매장에구비된중고품들은까다롭고엄정한저자의디자인철학에준해수집된것이다.그러나언뜻보면이건디자인프로젝트라기보다그저숍을운영하는것에불과해보인다.하지만이작업의근저에는다음과같은발상이깔려있다.
→이후에어떻게버려지든일단만들어내기만하면된다는디자이너들의관성적인태도에대한비판
→쉽게만들어진물건을쉽게사고,쉽게버리는소비사이클전반에대한비판
D&DEPARTMENTPROJECT매장에그가새롭게만들어낸(디자인한)물건은없다.그러나버려진물건중디자인적으로가치있는것들을발굴하여숍을운영해나가는일련의과정과그발상자체가또다른차원의디자인작업이라는게저자의생각이다.물건을새롭게만들어내는것이아닌,가치를새롭게발견해내는디자인인셈이다.
도시와지역의디자인이더불어성장하는NIPPONPROJECT
도쿄와오사카에서D&DEPARTMENTPROJECT를오픈하여주목할만한성과를거둔저자는일본전체의디자인문화를향상시키는NIPPONPROJECT를도모한다.일본의47개행정구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longlifedesign정신에맞는지방상품을발굴하고이를다른지역으로널리알리는NIPPONPROJECT는2007년,홋카이도의삿포로를시작으로현재일본전역으로확대중이다.
시대를뛰어넘는보편의디자인60VISION
2000년대불어닥친복고붐으로일본의많은기업들이우후죽순처럼옛날의상품을재생산하기시작했다.‘유행’이라는이름으로아무런고민없이과거제품을마구만들어내는기업의태도를개탄하며나가오카겐메이가시작한것이60VISION이다.60VISION은1960년대만들어진일본제품을복각하는프로젝트로오랜세월의흐름에도여전히가치를간직한과거물건을되살려그생명을이어나가게하는것이목적이다(1960년대는일본이고도의경제성장을이루며튼튼하고심플하며기본에충실한제품을생산하는데심혈을기울였던시기다).저자는이활동의가치와성과를인정받아2003년에굿디자인상가와사키가즈오심사위원장특별상을수상했다.
‘마음’을‘행동’으로옮기는그만의방식
저자가진행한프로젝트들의면면을들여다보면,한가지의문이든다.일선의디자이너한명이오로지직업적인사명감하나만으로이런다양한작업들을무모하리만치대담하게추진할수있었던동력은무엇일까.
그것을저자는‘마음’을‘행동’으로옮기는데주저함이없는삶의태도,곧‘자신의방식’때문이라고설명한다.마음으로부터시작된생각을차근차근현실로만들어나가는과정을즐기고,‘무언가를해보고싶다’는생각을소중히여겨그마음을열심히좇으며사는태도가바로‘그만의방식’인것이다.‘손익’과‘효율’에예민하여,무엇을시작도하기전에쉽게마음을접는현대인들에게‘나가오카겐메이의방식’이던지는메시지는의미가크다.
[지은이와의서면인터뷰]
*아래는『디자인하지않는디자이너』출간과관련하여지은이와이메일로진행한인터뷰내용입니다.
Q1버려진물건중디자인적으로가치있는제품을수집하여판매하는매장‘D&DEPARTMENTPROJECT’로일본디자인업계에큰반향을일으켰습니다.처음D&DEPARTMENTPROJECT를시작하게된계기가무엇인지요.
→디자이너로일하면서늘더새로운아이디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