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체제’의 관점에서 궁궐을 다시 읽다!
궁궐로 읽는 조선의 제도와 이념『궁궐, 조선을 말하다』. ‘공간과 행위의 관계’를 통해 궁궐을 읽는 작업을 지속해온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조재모 교수가 ‘체제’의 관점에서 궁궐을 탐독한 책이다. ‘어떻게 사용하려고 만들었는가’와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조선의 제도와 이념이 궁궐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입체적으로 살피고자 하였다. 건축을 읽기에 앞서 궁궐의 의례 문제와 그 속에서 살아간 왕실 사람들의 존재를 살피며 궁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를 토대로 의례와 궁궐 건축이 주고받는 관계에 주목하며 궁궐의 배치, 공간 구성 등의 물리적 실체로서 건축 공간을 이야기하였다. 나아가 절대 권력의 취향, 근대화, 외세의 영향력 등 궁궐 운영의 규범에 균열을 낸 욕망과 그로 인한 건축적 변모를 조망하였다.
이 책은 세종의 경복궁 정비를 예치의 차원에서 진단하고, 성종 대의 대비전 영건을 대비의 수렴청정에 대한 임금의 도덕적 리액션이라는 상징적 행위로 해석하는 등 단순히 궁궐 건축뿐만 아니라 그 건축 뒤에 자리한 정치적 의미를 고찰한다. 특히 건축학 전문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공부하고 답사하며 축적한 풍부한 문헌자료의 해석을 바탕으로 이미 소멸한 건축 유형인 궁궐의 속살을 세세하게 살핀 점이 큰 특징이다. 체제를 구성하는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조선 궁궐에 담긴 조선의 제도와 이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궁궐 조선을 말하다 궁궐로 읽는 조선의 제도와 이념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