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인생수업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반 고흐 인생수업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15.50
저자

이동섭

예술인문학자.파리제8대학에서조형예술학,사진학,현대예술과뉴미디어등으로학사와석사를,예술과공연미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이동섭의패션인문학’,‘이동섭의빠담빠담’등한국일보와한겨레신문에칼럼을연재했고,한국예술종합학교와EBS클래스e등에서문화와예술을중심으로다양한장르를융합시키는강의를했다.

지은책으로『파리미술관역사로걷다』『새벽1시45분나의그림산책』『다빈치인생수업』『반고흐인생수업』『파리로망스』『그림이야옹야옹고양이미술사』『도쿄로망스』『패션코리아,세계를움직이다』『당신에게러브레터』『뚱뚱해서행복한보테로』『뮤지컬토크2.0』『뮤지컬의이해』『나만의파리』등예술과인문학을소개하는다수의책을썼다.
사랑은문학을마음으로이해할수있게만든다고생각한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빈센트의삶에내청춘을비춰보다
1장.빈센트의연애법|왜연애를할까?
2장.빈센트의결혼상대결정법|결혼은누구와해야할까?
3장.빈센트의콤플렉스사용법|콤플렉스는어떻게극복할까?
4장.빈센트의자아찾는법|부모말을잘들으면인생이편해질까?
5장.빈센트의자립법|어떻게아버지를‘지울’것인가?
6장.빈센트의행복추구법|가난해도행복할수있을까?
7장.빈센트의직업탐색법|하고싶은일은어떻게찾을까?
8장.빈센트의여행법|나를키워줄도시는어디일까?
9장.빈센트의우정관리법|테오같은친구가있는가?
10장.그사람,빈센트반고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인생이묻고반고흐가답하다
꿈을좇아행복했던화가,빈센트의정면돌파인생론
21세기를살아가는지은이가19세기를살았던빈센트반고흐의인생에자신의청춘을대입해보고,외부의평가에휘둘렸던,치열하지못했던자신의삶을돌이켜본다.늦은나이에자신의나아갈길을깨닫고죽기직전까지그목표를향해모든것을던졌던열정적인반고흐의삶에서위로와격려,때로는질타의목소리를듣는다.
연애,결혼,아버지와의관계,우정,경제적?정신적자립,콤플렉스등19세기유럽에살던반고흐를괴롭혔던문제들...
인생이묻고반고흐가답하다
꿈을좇아행복했던화가,빈센트의정면돌파인생론
21세기를살아가는지은이가19세기를살았던빈센트반고흐의인생에자신의청춘을대입해보고,외부의평가에휘둘렸던,치열하지못했던자신의삶을돌이켜본다.늦은나이에자신의나아갈길을깨닫고죽기직전까지그목표를향해모든것을던졌던열정적인반고흐의삶에서위로와격려,때로는질타의목소리를듣는다.
연애,결혼,아버지와의관계,우정,경제적?정신적자립,콤플렉스등19세기유럽에살던반고흐를괴롭혔던문제들과그가그런문제들에대처했던방식들이21세기한국에사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점이많다는사실이신선하다.반고흐는시공간을초월해‘지금,원하는삶을살고있는지’조용히질문하고어떻게살아야하는지에대한하나의방향타역할을해준다.
반고흐의삶에자신의삶을비춰보다
누구나빈센트반고흐를좋아한다.그런데여기,대다수의사람과달리빈센트반고흐가마뜩치않았던사람이있다.반고흐주위에둘러쳐진여러가지‘신화’때문이다.그가이처럼유명하고누구나좋아하는화가가된것은그림외적인것,그러니까수많은편지들과살아생전그림을겨우한점팔아가난하게살다가죽고난후에그림값이천정부지로뛰었다는사실,그리고그가자살했다는것때문이아닐까의심했던것.그러다깊이존경했던한사람의죽음을맞아반고흐의인생과그림을다시보게되었다.두사람의죽음을겹쳐보았고,그러면서반고흐의생애를차근차근생각해보게되었다.그리고반고흐의그림이그의인생과따로떼어생각할수없는것이며그가살아온방식에서배울점이많다는것을깨닫게된다.
지은이는자신이지나온청춘의시기를반고흐의짧은생애에비춰본다.주지하다시피,반고흐는서른일곱살의나이로유명을달리했다.지은이의나이와비슷한시기에세상을뜬것이다.안정을찾지못하고방황하던시기,바라고추구하는바가명확해서그것만을바라보며살아갔던반고흐의삶은,그의삶의태도는,지은이에게큰감화를주었다.그의인생에서배울것이많다고생각했다.이책은그래서반고흐의그림에대한예술적해설서가아니라지은이가반고흐를통해자신을돌아보고우리시대를살펴본다.반고흐는무궁한인문학적텍스트이다.
“서른이다되어그림을시작했으면서도빈센트는자기만의그림을그렸다.그길고외로웠던과정을죽는순간까지글과그림으로꼼꼼히기록했다.그것들로나는빈센트를가깝게느꼈고,그는나를친구처럼다독여주었다.그러니빈센트를통해나를바라보는시간들은많이힘들었으나크게유익했다.내가빈센트를선택했으나그가나를성장시켜준셈이다.빈센트는젊어서죽었다.그나이를지나서도살아있음이자주부끄러웠다.내청춘의고민과헤맴을갈무리하며,나는이책을썼다.”_「프롤로그」에서
이책은반고흐가성인이된이후그의인생궤적을따라가며그의삶의태도에서가르침을얻는다.이렇게반고흐의인생을따라갈수있었던것은그가자신의삶을방대한양의자료―가족과친구들에게보냈던편지―로기록해두었기때문이다.“예술가의마음,정신,생활,특히작품의제작과정을이렇게면밀하고도완벽하게보여주는편지는세계사에유래가없다.”국내에서출간된반고흐편지선집중가장많은편지를가장정확하게옮긴박홍규교수의말이다.‘편지’는이책의서술에도밑거름이되었다.
언뜻의문이들수도있겠다.‘그미치광이화가의삶에서뭘배우지?’사실어떤면에서반고흐의삶은그대로따라야할모범적인것이기보다는반면교사로삼아야할것이기도했다.예를들어그의연애가그렇다.말그대로‘책에서연애를배운’반고흐는상대의마음을미처헤아리기도전에저돌적으로돌진했다가거절당하기일쑤였다.하지만지은이는여기에서도배울점을찾아낸다.그는순수한마음으로진심을다해상대에게구애했고,더이상어떻게해볼수없을때까지노력했다.이는반고흐의일관된삶의태도이기도했다.나중에는,그림이여성에대한사랑의자리를대신한것처럼,반고흐는뒤늦게찾은소명을향해자신을내던졌고헌신했다.
치열했기에행복했던사람,빈센트반고흐
지은이는이런반고흐의삶의태도에21세기를사는자신의모습을비춰본다.‘나는어떻게살아왔나?계산하고따져보며실패가예상되면쉽게물러서지않았던가?’이는비단지은이에게만해당되는문제는아니다.현대를살아가는우리대부분은맞춰놓은스케줄에따라살아가는것같다.학교를다니고,입시를준비하고,대학에가고,당연한듯이취직준비를하고,비슷한사람과결혼을하고,아이를낳고,그아이들을자신이살았던것처럼(혹은자신보다나은삶을살기를바라며)기르고,늙어간다.어릴때가졌던꿈은것은어느새잊은지오래고,살면서이리저리부딪히면서모서리는깎여나가고적당히순응하면서살아간다.‘다들이렇게사는거지.인생별거있나?’이런말들을뇌까리면서말이다.
사실하고싶은일을아는것도그리쉬운일은아니다.반고흐도처음부터인생의소명인그림그리기를찾았던것은아니다.잘알려져있다시피,그는동생테오처럼화상(畵商)으로첫사회생활을시작했다.처음에는꽤실력있는직원으로구필화랑에서인정을받기도했다.그러다첫사랑에실패하고고집스런태도로직장에서도삐걱거림이잦아지자고향으로돌아왔다가영국에서아이들을가르치는교사로도잠시지냈다.또아버지의직업인목사를자신의갈길이라여기고목사가되기위한수업을받기도하고네덜란드의탄광지역에서잠시목회활동을하기도했다.이또한실패했고,이후아버지와의관계는걷잡을수없이틀어졌다.그러고나서비로소찾은것이화가의길이었다.하지만일단갈길을찾은이후로는뒤돌아보지않았다.
이런무수한실패의과정속에서반고흐에게놀라운점은,그가단한번도좌절하지않았다는것이다.하나에실패하면다른것을찾았고온에너지를다쏟았다.그에게는실패로인한콤플렉스가고스란히다음으로나아가는원동력이되었다.지은이는그리하여반고흐가불운했던천재라는세간의평과는달리,실은‘행복한사람’이었다고주장한다.일생을두고이루고자하는목표(“영혼을위로하는그림을그리겠다”)가있었고,이를위해온힘을다해노력했으며,세상이인정해주지는않았어도자신에대한믿음만큼은잃지않았기때문이다.
“빈센트는영혼을바칠직업을찾고,그일에온인생을걸었다.사는동안,영혼을바칠일을찾아서하는사람이과연몇명이나있을까.최선을다한인간은후회하지않는다.후회할무엇이남아있지않기때문이다.”_본문에서
이런명확함과확고함은불투명한삶속에서적당히버티면서살아가자고생각하는우리모두에게시사하는바가크다.살아가기만만찮은세상에서어떤위로나도움의손길을간절하게바라기때문에자기계발서나멘토들의책이베스트셀러에곧잘오르곤하지만,정작필요한것은어쩌면반고흐처럼자신이원하는것이무엇인지자신의내면을제대로들여다보고질문하는것이아닐까.그리고그답을찾아낸다음에는이것저것따지지말고한번뛰어들어열정을갖고살아보는것,그것이중요하지않을까.
“빈센트의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