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경제를 노래하다 (대공황에서 세계금융위기까지 대중음악으로 본 자본주의)

팝, 경제를 노래하다 (대공황에서 세계금융위기까지 대중음악으로 본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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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팝음악 속에서 시대를 읽다!
『팝, 경제를 노래하다』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가 1930년대 경제공황기부터 2000년대 세계금융위기까지의 경제사를 대중음악인 ‘팝’을 통해 훑어 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고등학생 시절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듣고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당시 한 해외 시사주간지에서 이 곡을 ‘아메리칸 드림의 상실이라는 주제의식과 캘리포니아로 대표되는 미국의 뒤안길을 쓰라리게 해부한 노래’라고 평가 한 것을 읽고 음악비평이 정치와 경제를 포괄하는 사회성의 장치가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에 저자는 시대적 배경과 맥락이 음악의 메시지를 푸는 열쇠가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하였다.

1930년대 미국은 대공황기를 겪었다. 암울한 대공황기의 경제 현실에 모두의 염원이 담긴 한줄기 희망의 빛을 노래한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Over the rainbow)'는 경기회복에 담긴 열망이 들어있었다. 1960년대 불경기의 영국 경제가 탄생시킨 비틀스의 ’(내가 원하는 것은 돈(Money: that;s what I want)', 1970년대 오일쇼크와 함께 장기 불황에 빠진 영국에서 태어난 펑크 록, 부의 양극화와 X세대의 등장을 알린 ‘스멜스 라이크 틴스피릿’ 등 대중음악은 경제에 민감한 대중의 정서를 직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창구의 역할을 했다.

이 책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상황을 일별하며 영미 대중음악사의 흐름을 짚어간다. 또한, 팝송과 가요 72곡의 중요 가사 부분을 번역해 원어와 함께 수록했고, 각 곡마다 QR코드를 삽입해 책을 읽으며 노래를 들어볼 수 있는 등 당시의 경제적 상황과 사회상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IMF시절의 가요계 흐름,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킨 ‘강남 스타일’ 등 중간 중간 한국의 경제상황과 대중음악 이야기를 엮어 흥미를 끌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여자들의 치마가 짧아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경제상황이 문화에도 반영됨을 보여주는 일례로, 음악 또한 경제와 사회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 ‘오일쇼크’, ‘대공황’, ‘IMF', '부의 양극화‘, ’세계경제위기‘ 등 경제용어로 익히 들어온 이 단어들이 팝음악 속에 녹아들어 시대성과 대중성이 만나 세계의 경제사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

임진모

저자임진모는대중음악평론가,팝칼럼니스트.어린시절‘방안의혁명가’로서춥고외롭고괴로울때마다라디오에귀를기울이며존레넌,핑크플로이드,신중현,이장희의노래들을응원가삼아청춘을보냈다.‘이성을잃게만드는음악의힘’에이끌려음악평론을인생의목표로정했다.고려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하고『경향신문』에기자로입사했다.이후기자를그만둔것도좀더자유롭게음악을듣고음악에대해글을쓰기위해서였다.1990년대초반전문음악평론의길을열었고신문ㆍ잡지ㆍ방송을넘나들며활동하면서올해로23년차평론가의길을걷고있다.MBC표준FM의「임진모의뮤직스페셜」을진행했으며「배철수의음악캠프」「지금은라디오시대」의‘오일팝송’코너에고정출연하고있다.2006년에는MBC연기대상라디오부문공로상을받았다.하지만어디까지나방송용이아닌‘글쓰기’에의한고전적평론을중심축으로하기에14년째음악웹진이즘(www.izm.co.kr)을운영하고있다.옮긴책으로『존레논』이있으며,『가수를말하다』『시대를빛낸정상의앨범』『록그폭발하는젊음의미학』『세계를흔든대중음악의명반』『우리대중음악의큰별들』등을썼다.

목차

서문|음악으로세상을이해하고,경제로음악을읽다

“봄날이다시왔도다!”|대공황에서벗어나리라는희망그리고음주의자유
바브라스트라이샌드「봄날이다시왔도다HappyDaysAreHereAgain」/주디갈런드「무지개너머어딘가에OvertheRainbow」

“그대의장난감곰인형이될게요!”|용돈문화의산물과로큰롤의탄생
엘비스프레슬리「그대의테디베어가될게요(LetMeBeYour)TeddyBear」/칼퍼킨스「블루스웨이드구두BlueSuedeShoes」

“내가그대를행복하게해줄게요”|아메리칸드림과로네츠의인스턴트스타덤스토리
로네츠「내애인이돼주세요BeMyBaby」

“모두가캘리포니아같다면”|활짝핀미국경제의산물,서핑뮤직과히피운동
비치보이스「서핑하는미국Surfin’USA」/마마스앤파파스「캘리포니아꿈꾸기CaliforniaDreaming」

“내가원하는모든건돈이야!”|전후영국경제의산물,비틀스
애니멀스「해뜨는집TheHouseoftheRising」/비틀스「(내가원하는것은)돈Money(that'swhatIwant)」

“험한세상의다리되어”|1960년대와확연히달라진1970년대의미국경제
루이암스트롱「이얼마나멋진세상인가WhataWonderfulWorld」/사이먼앤가펑클「험한세상의다리되어BridgeoverTroubledWater」

“우린그저호시절을노래합니다!”|불황에디스코붐?
비지스「난살아있어Stayin’Alive」/쉭「호시절GoodTimes」

“난무정부주의자야!”|청년실업자들의분노폭발
섹스피스톨스「영국의무정부상태AnarchyintheUK」/클래시「고용기회CareerOpportunities」/크라잉넛「말달리자」
“일단일을구한다음때려치워!”|아메리칸드림이라는헛것
브루스스프링스틴「달아나기위해태어나BorntoRun」/조니페이첵「일을구한다음때려치워TakeThisJobandShoveIt」

“돈은모든것을바꾸지”|레이건과대처의시대,황금만능풍조를낳다
마돈나「물질적인여자MaterialGirl」/펫샵보이즈「웨스트엔드여자WestEndGirls」

“도망칠곳이없어,난미국에서태어났지”|레이거노믹스의뒤안길
브루스스프링스틴「강TheRiver」/빌리조엘「앨런타운Allentown」

“허수아비에비가내리고쟁기에피가흐르는구나”|농민들,노동자이상의시련을겪다
존멜렌캠프「허수아비에비가내린다RainontheScarecrow」

“이러니고함치게되지”|랩으로나타난흑인삶의삭막한실상
마빈게이「도심의블루스InnerCityBlues」/런디엠씨「불황HardTimes」

“난루저야,왜날죽이지그래?”|부의불평등,패자들의시대를낳다
너바나「스멜스라이크틴스피릿SmellsLikeTeenSpirit」/벡「루저Loser」/라디오헤드「크립Creep」

“음악이있는한우린다시돌아올거야”|전후미국최대의호황기클린턴시대
플리트우드백FleetwoodMac「멈추지마Don’tStop」/리키마틴RickyMartin「미친삶을살며LivingLaVidaLoca」

“화를내며돌아보지마”|일어선영국경제,브릿팝과동행하다
오아시스「화내며돌아보지마Don’tLookBackinAnger」/스파이스걸스「워너비Wannabe」

“부서진꿈의거리를나홀로걷는다!”|세계경제위기,사람들이화났다
그린데이「부서진꿈의대로BoulevardofBrokenDreams」/싸이「강남스타일」/브루스스프링스틴「드높은희망HighHopes」

출판사 서평

“나는팝으로경제를배웠다!”
위대한팝의명곡들로배우는세계경제사


한시대는노래로기억된다.과거를추억할때마치배경음악처럼,당시에즐겨듣거나유행했던노래가함께떠오르는것은누구나경험하는일이다.노래에는그처럼개인적인기억과시대상황,분위기가섞여들어간다.
대중음악평론가임진모는이책에서1930년대경제공황기부터2000년대세계금융위기까지경제사를대중음악을통해훑어내려간다.지은이는음악평론가를꿈꾸던고등학생시절이글스의「호텔캘리포니아」를듣고충격에빠졌던경험으로책의서두를연다.멜로디전개와연주에만매혹돼있던그는한해외시사주간지에서이곡을두고“아메리칸드림의상실이라는주제의식과함께캘리포니아로대표되는미국의뒤안길을쓰라리게해부한노래”라는평을읽고는혼란에빠졌다고한다.이를통해음악비평에는‘정치와경제를포괄한사회성’이라는또하나의장치가있음을깨닫게되었고시대적배경과맥락이음악의메시지를푸는열쇠가될수있음을알았다.
시대의경제상황을여실히반영한노래의대표격이라고하면1960년대활짝피어난미국경제와함께크게유행한서핑뮤직이나1970년대오일쇼크와함께장기불황에빠진영국에서태어난펑크Punk록을떠올릴수있다.살림이좋으니걱정거리라고는하나도없어보이는신나는음악이유행하고,살기가팍팍하니거침없는분노를쏟아내는음악이유행하는것은단순하고직관적으로시대상황과노래가연결되는예다.하지만대중음악이늘이런식으로경제상황을반영한것은아니었다.미국의경제형편이호황기의1960년대와달리대공황이후최악의경기침체를겪고있던1970년대에,펑크funk와디스코음악이크게유행했던것은앞서의공식으로보아서는언뜻이해가되지않는다.이경우는경제상황에대한‘반작용’으로볼수있다.호주머니가텅비어심리적으로쪼그라든시절에춤으로시름을잊고자한것이다.
지은이는대공황기의‘희망송’「무지개너머어딘가에OvertheRainbow」로시작해2000년대세계금융위기로경제가붕괴된상황이반영된그린데이의「네적을알라KnowYourEnemy」로연결지으며책을마무리한다.그사이에주로미국과영국을중심으로한세계경제상황을일별하며영미대중음악사의흐름또한짚어간다.한마디로대중음악사를통해경제사까지파악하는일석이조의효과를누리게한다.대중음악은경제에민감한대중의정서를직간접적으로반영하는창구역할을했다.이책에소개된노래들은경제적현실에따라울고웃었던사람들의심리를말해주는동시에힘겨운삶때문에잃어버리지않으려애쓰는꿈들을그리고있다.
대중음악사와경제사라는두마리토끼를잡는가운데,한국의경제상황과대중음악이야기도간간히등장한다.오일쇼크가강타한1970년대,특히원유가전혀나지않는우리나라에서는온통석유타령이었고산유국은선망의대상이었다.그때이런현실을반영한정난이의「제7광구」라는노래가나왔던것이나,IMF체제시절그때까지의가요계흐름과는전혀분위기가달랐던크라잉넛,노브레인등펑크록의유행,또최근글로벌센세이션을일으킨「강남스타일」등이감초처럼등장해국내독자들의흥미를끈다..
뜻모르고흥얼거리기만했던유명팝송의가사를음미하는재미도쏠쏠하다.팝송과가요72곡의중요가사부분을번역해원어와함께수록했는데이를통해당시의경제적상황과사회상이절절히이해된다.각곡마다QR코드를첨부해책을읽으며노래를들어볼수있게한점도눈에띈다.독서가청각적자극으로도확장되는셈이다.

시대성과대중성이만나탄생한팝의명곡들,경제를말하다

대공황기,희망을일깨운노래한곡(1930년대미국)
대공황기하면떠오르는노래는뭐니뭐니해도영화「오즈의마법사」에서도로시(주디갈런드분)가불렀던「무지개너머어딘가에」이다.이노래는“우리에게몸을추슬러다시희망의세계로이끌어가도록인도하는마법과도같은힘”이있어지금까지도널리불리며사랑받고있다.「무지개너머어딘가에」는암울한대공황기의경제현실에서모두가바라는한줄기희망의빛이라는정서적공감대를낳았기에그처럼인기를끌수있었다.당시미국대중이바라마지않던신세계,즉대공황탈출과경기회복에대한열망이깃들어있는노래인것이다.
전후호황과록큰롤의유행(1960년대미국)
제2차세계대전과한국전쟁종전이후미국경제는활짝꽃피기시작했다.그리고전시와전후에태어난베이비부머가틴에이저가된1960년대,록큰롤의열풍이미국을뒤흔들었다.미국인들은삶에여유가생기면서그여윳돈을텔레비전과카메라등전자제품,소설책구입,영화관람등에쓰기시작했고베이비부머들은이경제호황의가장큰수혜자가됐다.엘비스프레슬리라는걸출한스타의탄생은이런배경에서가능했다.틴에이저들은자신이좋아하는가수의노래를적극적으로소비했다.「그대의테디베어가될게요(LetMeBe)YourTeddyBear」같은노래는정확이이런주소비층의취향을공략한것이었다.
풍요로운서부와서핑뮤직(1960년대미국)
1960년대캘리포니아는미국에서인구가가장많은주가됐다.풍부한자원을바탕으로한넓은고용기회덕분이었다.모든것을이룰수있다는긍정과낙관,나아가쾌락이캘리포니아사람들의정서를지배했다.이곳의음악이라면뭐니뭐니해도서핑뮤직이었다.이는동부지역에서유행한밥딜런과조앤바에즈의포크음악과는양상이달라도너무달랐다.이때대표성을획득한서부의그룹이바로비치보이스다.요즘도여름만되면심심치않게들려오는「서핑하는미국Surfin’USA」은단연코이시대캘리포니아의주제곡이라할만하다.

불경기의영국경제가탄생시킨그룹비틀스(1960년대영국)
비틀스의초기히트곡중에「(내가원하는것은)돈Money(that'swhatIwant)」라는곡이있다.가사는노골적이기짝이없다.“돈이내가유일하게원하는거야,그게내가원하는거야.”리버풀의찢어지게가난한노동계급후손인비틀스멤버들은10퍼센트의높은인플레이션에저생산성,잦은노사갈등으로신음하고있던영국경제상황에서일자리도없고군대또한받아주지않으니성공하려면음악밖에없다고생각했다.이들은곧「돈으로사랑을살수없어Can'tBuyMeLove」라는곡도부르지만애초에는돈을벌어가난을탈출하고자하는욕망에불탔다.결국1950년대말에서60년대초반영국의경기침체와징병제해체가비틀스를낳은것인지도모르는일이다.

시름을날려버리는댄스음악광풍,디스코(1970년대미국)
존트라볼타주연의「토요일밤의열기」는디스코붐의기폭제였다.베트남전패망과스태그플레이션으로시달리던미국이었지만디스코열기는뜨거웠다.원래디스코는흑인들이드나들던도시의클럽에서발생했다.그리고흑인디스코음악의스타는‘쉭Chic’이었다.이들의1979년빅히트싱글「호시절GoodTimes」은패전으로위축되고대공황이후최악의경기후퇴를겪던이시절‘좋은시절’을노래한다.아이로니컬하게도이노래의가사에는1930년대대공황시절사람들이즐겨부르던「봄날이다시왔도다HappyDaysAreHereAgain」에서따온가사가그대로들어있다.어려운때이지만긍정적으로생각하고춤추면서시름과고통을잊자는의도가녹아있는곡이다.

IMF체제에는분노의펑크록(1970년대말영국)
1970년대에경제가어려운것은미국도마찬가지였지만대중음악계만큼은디스코열풍으로호황을누렸다.하지만같은시기영국은사정이달랐다.경기는하향세였고노동조합의파업은날로증대했다.엎친데덮친격으로오일쇼크까지왔다.1974년에서77년사이청년실업률은무려20퍼센트에달했다.청년들은분노했고기존사회질서와시스템을조롱하고혐오했다.전설의펑크록밴드섹스피스톨스는이런토양에서태어났다.일자리를못얻어생계를위협받고사회적존재감이바닥을기는청년들은세상을향해분을퍼부어댔다.「영국의무정부상태AnarchyintheUK」는바로그런청년들의분노를대변하는곡이다.재미있게도한국이IMF체제에돌입한1990년대후반,대중은크라잉넛의「말달리자」로대표되는펑크록에빠져들었다.

레이건과대처시대의대중심리(1980년대미국)
1980년로널드레이건이예상을깨고대통령에선출됐다.높은인플레이션이라는어려운상황에서대통령이된레이건은기업의이윤추구를최대한보장해각종규제를풀고기업에부과하는세금을인하했다.이른바레이거노믹스다.이는곧효과를발휘해미국경제는1980년대중반부터는호황국면을맞게됐다.이윤추구가무엇보다우선시되자대중사이에서도돈이최고라는황금만능풍조가판을쳤다.이런상황의반영인지1980년대에는돈을주제로한노래가유난히도많이등장했다.1980년대대중음악계에서여권돌풍을일으킨마돈나도역시돈을주제로한노래「물질적인여자MaterialGirl」를불러크게히트했다.가사는노골적으로돈을추종하지만실은시대가낳은배금풍조를역설적으로풍자한것으로도볼수있다.

레이거노믹스의뒤안길(1980년대미국)
레이거노믹스의성공으로미국경제는호황을맞이하기시작했지만,이때문에유탄을맞은사람들또한수두룩했다.정부와기업의‘몸집줄이기’로미국전체공장의약3분의1이폐쇄되었던것이다.레이건경제정책에따른구조조정의여파로일자리를잃은미국노동자들은이제깨어진아메리칸드림을목도하고현실을각성하기시작했다.브루스스프링스틴은이들의대변인처럼레이건시대를관통하며미국노동계층의현실을반영한노래를지속적으로발표했다.그가1984년에발표한앨범『미국에서태어나BornintheUSA』는수록곡중무려일곱곡이빌보드차트10위안에드는기염을토했다.“도망칠곳이없어,난미국에서태어났지”라고,스프링스틴은노동자들의마음을대변해토로했다.


부의양극화와X세대의등장(1990년대미국)
부시시대에들어와경제지표는모든면에서악화되었다.소외계층,하층민그리고취업연령대의젊은이들은이런악화의영향을고스란히받게되었다.미래를알수없다는뜻에서‘X세대’로명명된젊은이들은미래에대한불안과분노를버무린공격성으로시대를저주했다.그들의절규가미국서부시애틀에서시작된그런지록에나타나있다.젊은이들의분노를담은「스멜스라이크틴스피릿」은그야말로대중음악의지형도를바꿨다.바야흐로‘얼터너티브록’의시대가도래했다.노력해도위로올라갈수없는현실에서젊은이들은스스로를흉물,쓰레기,찌질이를가리키는속어인‘크립creep’,루저로여겼다.‘크립’이라는제목의노래는가장유명한라디오헤드부터,스톤템플파일러츠,티엘씨도불렀고너바나또한「네거티브크립」이라는곡을불렀다.이것이이시대‘불만청춘’의정서였던것이다.

세계경제위기와다시분노한음악(2000년대미국)
클린턴시대에전후최대호황을누렸던미국경제는2001년‘아들’부시취임과함께다시침체되기시작했다.밴드그린데이는2004년「부서진꿈의대로BoulevardofBrokenDreams」에서‘아메리칸드림’이깨졌다고노래한다.그리고5년후인2009년에는한층강력한분노를담은「네적을알라KnowYourEnemy」를부른다.부의편중이갈수록심해졌고여기에따른대중의분노도축적되었다.극심한빈부격차에대한분노는결국2011년월스트리트를점령한‘월가시위’로폭발했다.

♪이책을먼저읽고추천한사람들
솔직하게말하겠다.첫부분을읽으면서‘풋’웃음을몇번인가했다.사실팝음악의가사에대한해석은귀걸이코걸이인면이있어서‘임진모평론가가또한번재기를발산했군……’하는정도였다.그런데중반을넘으면서자세를고쳐잡았다.‘아,이건장난이아닌데?’였다.팝음악의역사에경제사회사를이렇게접목하다니……리듬만넘쳐나는시대에이책이감사하다.한번더솔직하자면,나는원고를다읽고추천사를쓸여유가없어서일부만받아읽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