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름다움 (고미술에 매혹된 경제학자의 컬렉션 이야기양장본 Hardcover)

오래된 아름다움 (고미술에 매혹된 경제학자의 컬렉션 이야기양장본 Hardcover)

$30.00
Description
고미술의 아름다움을 향한 지독한 사랑과 열정의 여정, 컬렉션의 길!
고미술 컬렉션이란 제작 기록이 없거나 제작된 지 오래된 여러 다양한 물건을 수집하는 일이다. 컬렉션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아름다움을 향한 지독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그 대상물에 담긴 아름다움과 창작정신을 직관하는 안력(眼力)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작품 구입에 소요되는 경제적 여유도 필수다.『오래된 아름다움』은 고미술 전문가는 아니지만, 독자들에게 좀 더 쉽고 열린 마음으로 고미술, 그리고 고미술 컬렉션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경제학과 교수의 자유롭고 애정 가득한 시각과 해석으로 고미술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의 전반부는 고미술 컬렉션에 대한 저자의 인문학적 접근이자 해석이 담겨 있다. 고미술이란 무엇이며, 고미술 컬렉션은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한국미의 원형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한다. 후반부는 고미술 컬렉션 시장을 되짚어보고, 현장을 움직이는 시장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더 실질적인 차원에서 고미술 컬렉터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한국미의 원형이자 근원은 자연과 삶과 미술이 하나 되는 자연주의 미학정신이라고 말하며 미술품 컬렉션을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라 말하는 저자와 함께 이 책을 통해 고미술이 주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보자.
저자

김치호

저자김치호金治鎬는1954년경남밀양에서태어났다.1977년연세대학교상경대학응용통계학과를졸업하고,미국아이오와주립대에서경제학박사학위(1987)를받은뒤20여년동안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등에서거시경제변동,통화정책,금융위기관련연구활동을했다.정리금융공사사장을역임했고,지금은숭실대학교경제학과교수로있다.『한국의거시경제패러다임』(2000)등두권의경제학저서외에60여편의연구논문을국내외학술지에발표했다.또한편으로본업인경제학의경계를넘어아름다움을욕망하는인간의내면에대한인문학적글쓰기를계속하고있다.그작업의일환으로2009년에는우리고미술에녹아있는아름다움의원형을찾아몰입하며체득한안목과경험을토대로『고미술의유혹』을출간하여각계의주목을받았다.

목차

서문또책을내면서

프롤로그;컬렉션,아름다움을향한사랑과욕망의변주곡

1.고미술컬렉션여정의첫걸음
―그이름도다양한옛물건들
―고미술컬렉션의속성과매력
―우리고미술의힘과에너지
―시장상황과컬렉션전망

2.고미술의아름다움,한민족의아름다움
―신앙,삶,미술은분리되어있지않았다
―풍토와마을,그리고아름다움의원형
―시대별미의식과조형적특징
―풍토의변화,원형의진화
―한국미술을사랑한사람들

3.컬렉션의참의미를찾아서
―돈으로아름다움과영혼을살수있다면
―컬렉션욕망,거부할수없다면사랑해야하는것
―지키는컬렉션에서창작하는컬렉션으로
―특별한컬렉터와컬렉션,그열정과집념에대한헌사
―다시,컬렉션의의미를생각한다

4.고미술시장의이해
―고미술시장의몇가지특징
―고미술시장과시장사람들
―그불편한느낌,그리고기대

5.컬렉션으로가는길
―고미술컬렉션,어떻게시작할까?
―고미술컬렉션을위한다섯가지팁
―시장의블루오션을찾아서
―익숙한관행과고정관념을넘어

에필로그;그멈출수없는컬렉션여정

출판사 서평

고미술과사랑에빠진경제학자,
한국의아름다움과컬렉션을이야기하다

“우리고미술의아름다움,그힘과에너지,눈에익어있고몸에배어있으되
정작우리자신은모르고있는느낌이나율동같은것.나는그아름다움에대해
딱딱한서술이아닌따뜻한감성으로,즉흥적인이야기로풀어내고싶다!”

고미술과의만남,오래된것들과의대화
한국의아름다움을찾아가는매혹의컬렉션여정


지은이는우연한기회에한국고미술에매료된후,25년넘게그아름다움의본질을탐구하고진정한아름다움을찾아헤매는데열정을쏟았다.이책은고미술과사랑에빠진열정의컬렉터가그의오랜화두인‘우리고미술의아름다움’을찾아헤맨여정에서얻은사유와체험의기록이자,고미술을매개로더많은사람들과대화하고자,또한그오래된아름다움의세계로함께여행을떠나자며내미는따뜻하고다정한유혹의손길이기도하다.생업은경제학과교수로비록고미술전문가는아니지만,오히려고미술을향한그의자유롭고애정가득한시각과해석은독자들이좀더편안하고열린마음으로고미술,그리고고미술컬렉션에가깝게다가설수있도록이끌어줄것이다.

책의전반부는‘고미술컬렉션’에대한지은이의인문학적접근이자해석이라할수있다.고미술이란무엇이며고미술컬렉션은어떠한속성과매력을지니고있는지,그리고한국미의원형은과연무엇인지에대한해답을찾아간다.이를통해우리고미술에내재된미의식과조형적특징을알아보고,아름다움을소유하고자하는‘컬렉션’의참의미를되새겨보고자했다.책의후반부는고미술컬렉션의실전편이다.고미술컬렉션시장의어제와오늘을되짚어보고,현장을움직이는시장사람들을직접만나보는여정이다.더불어좀더실질적인차원에서고미술컬렉터의길을걷고자하는이들,그리고이미그길을걷는컬렉터들에게도움이될만한지은이만의노하우를아낌없이공개한다.

고미술품은새로운재화의생산이불가능한유한의존재이고고가(高價)라는인식때문에,일반인들은쉽게접근하지못하는저멀리의어떤존재처럼느껴지기도한다.그러나컬렉션의세계에서는고미술품역시사고파는물건이고그시장에도보편적인경제논리가통용되는만큼,경제학자이자고미술컬렉터인지은이의시선으로본우리컬렉션시장의모습은이성과감성,애정과미움,비관과희망이교차하는복잡다단한모습을보인다.그러한고미술과고미술컬렉션의변화무쌍하고다양한특성때문에고미술시장은더욱매력적이고신비로운공간으로다가오는것이아닐까!

컬렉션,아름다움을향한인간의사랑과본능,
그리고욕망의알레고리또는변주곡


아름다움을추구하고소유하려는욕망은인간의본능이다.이때소유하려는“아름다움”의본질은무엇이고,그것을독점하고자하는“욕망”은어디에서비롯하는것일까?신앙과삶,미술이분리되지않았던오랜옛날부터아름다움을표현하는창작은시작되었고,미(美)의추구와쓰임의가치가명확히구분되지않던이시기부터창작과함께컬렉션은시작되었다고본다.이러한아름다움의소유를컬렉션이라부른다면,컬렉션문화는권력과경제력,자본주의의흐름과함께발달했으며,미술품의창작과거래,컬렉션문화는축적된자본에서창출되는경제적풍요를통해꽃을피웠다.

그러나역설적으로,이러한컬렉션의발전사에서지은이가주목하는부분은권력이나경제력,시장의논리에충실해야할자본이컬렉션세계에서는비이성적이고즉흥적인행동을마다하지않는다는점이다.또한상호대척점에있을것만같은탐욕스런자본과순수한아름다움을추구하는미술창작은컬렉션의장(場)에서소통하고화해하기도한다.가만히들여다보면그내면에는미묘한사연과감정들이존재하는데,때문에지은이는미술품컬렉션을“차가운자본의논리를넘어따뜻한감성과열정으로,때로는지독한사랑의열병을앓으면서아름다움을찾아가는긴여정”이라말한다.또한그러한인간의심리구조와행태의본질을“아름다움을향한사랑과본능,그리고욕망의알레고리또는그변주곡”이라하며,이는컬렉션에대한자신의경험적정의이면서,그의미를풀어가는질문과대답이이책의핵심주제어이자화두라고이야기한다.

한국미의원형은
자연,삶,미술이하나되는자연주의적미학정신


지은이는“우리고미술에배어있는작위(作爲)하지않은아름다움,자연의본능이감지되는아름다움,평범함속의비범함,무욕과무관심은사고(思考)가시작되기이전의아름다움이며,그아름다움은인위적으로만들어낼수없고,만일인간이만들어냈다면그것은무아지경에있는인간을통해자연이스스로표상된것을의미하는것일텐데,그러한상징적무작위적자연주의미학정신은지난수천년동안우리민족미술의토양이되어왔다”라고말한다.즉한국미의원형이자근원은자연과삶과미술이하나되는자연주의미학정신이라는것이다.또한우리민족이지금껏터잡고살아온한반도의풍토는이러한아름다움의원형을낳는모태가되었고양육하는자양분역할을했으며,그속에서우리는은근함과여유,자유로움의미의식을갖게되었다는것이다.결국그러한전통과요소들이한데버무려져들풀과같은강한생명력을가진한국의미가표출되었을것이라고이야기한다.

미의목표가‘세찬힘의구사’에있다고할정도로장대하고졸박(拙樸)하면서도야성이넘치는고구려미술.온화한기후와풍부한물산,활발한해양교류의영향으로개방적이면서본연의인간미가살아있는백제의조형양식.화강석을진흙만지듯만만히다루며수많은불상과석탑을만들고,북방의강건함(고구려)과남방의부드러움(백제,신라)을통합하고거기에국제적감각을수용하여민족미술의초기원형을이룩한통일신라.도자미술과불화,금속공예분야에서화려섬세한중세귀족문화의시대를열고궁극의아름다움을꽃피운고려.중용과절제의유교적미학,근대적자각과실학의발달로자연주의조형정신을심화,발전시킨조선시대에이르기까지.책에서는시공을초월하여하나의맥으로이어져온한국미의원형적요소들과함께,다양한아름다움으로변주되며시대의흐름에따라끊임없이역동적으로생성,변화,진화해온한국미술의특질을다시한번상기시켜주고있다.

경제학자의눈으로본
한국고미술시장의명과암,그리고희망


고미술컬렉션이란“제작기록이없거나제작된지오래된,그리고장르구분도명확하지않은여러다양한물건을수집하는일”이다.고미술품은수집과완상(玩賞)의대상이면서경제적가치를가진투자의대상이기도하다.이러한물건을다루는고미술시장은컬렉션이라는꿈을실현하는곳이지만,엄연히시장의논리가적용되는현실공간이다.다만이공간은상거래의기본속성을따르고는있지만,상품의특성상일반제품들과는다른별난거래행태를보인다.고미술품의시장구조와거래행태를규정하는중요한특징으로,고미술품의진위여부는거래에있어결정적인변수로작용한다.작품성이높고오래된것일수록희소성과가치가있고,현대의일반적인상품과는반대로집안에서사용하고감상하면서도경제적가치가상승한다.공산품이나현대생존작가의작품들처럼생산제작을통해공급을늘리는것이불가능하기때문에제한된공급구조하에서거래를통해손바뀜이이뤄진다.지은이는고미술시장의주요특징으로정보의비대칭성과레몬마켓의속성을든다.정보의비대칭성은거래의위험을증가시키고시장의효율을떨어뜨리는데,이러한시장에서는정보력을많이가진사람이정보력이부족한상대에비해정보의왜곡이나오류를통해이익을취할수있는여지가크다는문제점도있다.

25년넘게고미술시장을드나들며다양한고미술계사람을만난지은이는,고미술계에대한사랑과미움,기대하고우려하는자신의안타깝고복잡한감정을토로한다.고미술시장은차갑고비밀스러운분위기,명품을앞에둔세속적인계산,정보의비대칭성과느슨한시장규율,컬렉터와상인들의노후화,그런틈새를파고드는가짜와아류의범람으로인한사회경제적비용의낭비등미묘한특성과문제점들을내포하고있다.이러한상황에대한지은이의소박한기대와희망은몇가지긍정적인개선책으로제시된다.시장기능의효율화,거래관행의개선,공신력있는감정기관의감정정보공유,다양한관련기록의데이터베이스화,경매시장의활성화,젊고새로운전문인력의유입,거래당사자들의책임있는행동과노력으로가짜가걸러지고시장은건강해질것으로보고있다.시장의구성원들이건전한양식과시장에대한애정으로소중한문화유산을거래한다는자긍심을갖고스스로시장의자정능력을키우고발휘하기를바라마지않는것이다.

한정된예산으로아름다움을독점하는경제행위,
컬렉터를위한컬렉션의다섯가지팁


컬렉션은아름다움을사랑하고독점하는감성적이고심리적인행위이자개념이면서,동시에영역과대상에대한파악,시장에대한지식과경험의습득,정보파악과자본관리등현실적인노력이요구되는경제행위다.마치정신적사랑에육체적사랑이조화하여참된사랑이완성되듯,컬렉션의세계는감성의영역과이성의영역이,또한관념의영역과실행의영역이결합된복잡미묘한세계인것이다.이러한컬렉션의길에는정답도왕도도없다고하지만,지은이는이길을이미걷고있는사람과이길을가고자하는사람들을위해다섯가지팁,자신만의노하우를전한다.

하나.긴호흡과긴안목,느림의지혜와부단한끈기로한걸음씩나아가는과정에서대상은아름다운생명체로,영혼의반려자로다가오게된다.둘.미술에대한취향은개인적인것이지만고미술품에는시간의가치와사용의흔적,역사적의미가남아있기에,시공을초월한보편적아름다움과한국의고유한미감이살아있는물건을선택해야한다.셋.오랜세월이어져온컬렉션의역사에서아직제대로평가받지못해남들이가지않은분야들이있다.시대를앞서보는뛰어난안목을키워새로운분야를개척하거나,컬렉션의방식을새롭게개발함으로써계통성을유지,강화하는것은컬렉션의완성도를높이는방법이다.넷.폐쇄적이고음성적인데다정보의비대칭성이큰고미술시장에서신뢰할수있는상인을만나는일은매우중요하다.컬렉터와상인의이상적인신뢰관계는고미술시장을성숙케하고컬렉션문화를발전시키는데도기여할것이다.다섯.고미술세계에는“가격에너무집착하면마가낀다”라는말이있는데,장기적인안목과신뢰관계로이뤄져야하는고미술품거래에서는가격이외에고려해야할사항이너무나많으므로,가격에집착하여컬렉션의본의를잃는우를범하지않도록한다.

컬렉션의참의미를실천한
특별한컬렉터들에대한오마주


컬렉션의길을가기위해서는아름다움을향한지독한사랑에다열정이있어야하고,그대상물에담긴아름다움과창작정신을직관하는안력(眼力)을갖추어야한다.작품구입에소요되는경제적여유도필수다.지은이는우리역사에서이러한안목과조건을겸비한컬렉터로서,컬렉션의새로운역사를만들며아름다운컬렉터의길을걸었던아홉분의컬렉터를소개한다.이는후배컬렉터로서컬렉션의참의미를실천했던자신의멘토들에대한,그리고더많은사람들이한국의아름다움을공유할수있도록공익을실천한위대한컬렉터들에대한특별한찬사이자오마주일것이다.

조선초기미술품수집가로가장먼저언급되는이는뛰어난안목을지닌명필안평대군이다.안평대군의수장품으로222점의국내외서화명품목록이신숙주의『보한재집』에전하는데,안타깝게도이가운데안견의「몽유도원도」만이실물로전한다.조선후기진경시대의대표적인컬렉터로는상고당김광수가있다.그의시대는미술창작과수요에있어새로운분위기가대두한때로,본격적인컬렉션문화가자리잡기시작한다.컬렉션에미쳐가산을탕진하며주위사람들과가족들로부터비난을받기도했지만,연암박지원은김광수의지나친컬렉션행태를비판하면서도“서화고동의수집과감상에개창開創이있다”고평가했으며,김광국스스로“조선의풍속을바꾸어놓은일은먼훗날알아주는이가나타날것이다”라며자신의컬렉터로서의삶에역사적의미를부여했다.석농김광국은조선후기중인컬렉터의시대를열었다.집안대대로고위의관직을지낸중인가문출신으로,수집한서화를『석농화원』이라는화첩으로꾸미고수록된작품에짧은평을달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