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와 함께 걷다 (쥔더르트에서 오베르까지, 어느 화가의 빈센트 반 고흐 순례기)

빈센트와 함께 걷다 (쥔더르트에서 오베르까지, 어느 화가의 빈센트 반 고흐 순례기)

$18.91
Description
프랑스 화가 류승희, 반 고흐가 거쳐 간 인생과 예술의 무대를 직접 확인하다!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살았던 장소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를 몸소 경험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빈센트와 함께 걷다』는 화가 류승희가 빈센트의 삶과 예술의 발자취를 따라 유럽 21개 도시를 거닐며 그의 삶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것을 엮은 책이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화가인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을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고흐의 빛에 매료되었고 그가 살아생전 머물고 그림을 그린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마치 그와 대화를 나누듯 그의 흔적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오늘날 빈센트의 흔적이 남은 곳은 예술의 성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사회 발전, 도시화, 전쟁 등을 겪으면서 변형되거나 훼손된 곳도 적지 않다. 때문에 이 책에 실린 반 고흐의 흔적은 평생 동안 자신과 외로운 투쟁을 했던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결 짓고 기억하도록 도울 것이다.

빈센트의 그림에서 따사로운 미풍과 그의 무한한 사랑을 느낀 독자라면, 그 비밀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 책 속을 거닐어 보자….
저자 류승희는 우연한 기회에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그의 빛에 매료되었다. 이 책은 그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길을 나선 저자의 기록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반 고흐의 작품과 생애에 관해 암시와 분석, 그리고 제안하기 위해 반 고흐가 거쳐 간 인생과 예술의 무대를 직접 확인하러 반 고흐가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거쳐 간 숱한 장소를 직접 돌아보며 세밀하게 관찰했다.

반 고흐의 흔적이 담긴 이 책은 평생 동안 자신과 외로운 투쟁을 했던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결 짓고 기억하도록 돕는다. 종잇길을 따라 거닐며, 우리는 한 예술가의 생과 사가 교차하는 현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류승희

저자류승희는화가.1989년프랑스로유학을떠나줄곧그곳에서활동하고있다.모나코국무총리상과살롱도톤우정상을수상했고,몽후즈공모전에입상하는한편,프랑스에서다수의초대전및개인전을가졌다.파리국립미술학교(ENSB)비울레스아틀리에에서추상미술작업을했으며,파리1대학팡테옹소르본에서학사?석사?박사(D.E.A)학위를받았다.미술기호학관련주제를연구하면서,2003년에서2007년사이한국의대학교에서객원교수로활동하던중,2005년첫책『화가들이사랑한파리』를출간했다.이후『안녕하세요,세잔씨』『파리메모아르』『명화의향기가가득한미술관』『자연을사랑한화가들』(공저)등을출간했다.1995년파리에서첫개인전을가진뒤2003년부터파리미술협회회원으로활동중이며2013년에는프랑스현대미술가인명사전에이름을올렸다.지금은화가들이사랑한장소를찾아가는예술탐험가가되어그들이걸은유럽곳곳을산책하면서그림을그리고글을쓰며살아가고있다.

목차

시작하며

1부유년의뜰
빈센트의영원한고향_흐롯쥔더르트,1853년3월~1864년9월
어린이방인_제벤베르헌,1864년10월~1866년8월
유년의끝_틸뷔르흐,1866년9월~1868년3월

2부두개의길
두형제의꿈_헤이그,1869년8월~1873년6월
구필화랑런던지점으로가다_런던,1873년6월~1874년8월
부유하는청춘_헬보이르트,런던,파리,1874년8월~1876년4월
순례자처럼_램스게이트,런던,1876년4월~1876년6월
황금빛도시_도르드레흐트,1877년1월~1877년5월
신학의길_암스테르담,1877년5월~1878년8월
탄광촌을꿈꾸다_브뤼셀,1878년8월~1878년11월
인간의조건_보리나주,1878년12월~1880년10월

3부예술의길
브뤼셀미술학교에들어가다_브뤼셀,1880년10월~1881년4월
사랑과예술_에턴,1881년4월~1881년12월
화가로서풍부해지다_헤이그,1881년12월~1883년9월
오지의땅_드렌터,1883년9월~1883년12월
감자먹는사람들_뉘넌,1883년12월~1885년11월

4부별이빛나는밤
붉은리본_안트베르펀,1885년11월~1886년2월
예술의실험실_파리,1886년2월~1888년2월
영광의빛_아를,1888년2월~1888년10월
두화산_아를,1888년10월~1888월12월
막다른골목_아를,1889년1월~1889년5월
올리브나무사이로_생레미드프로방스,1889년5월~1890년5월
까마귀나는밀밭_오베르쉬르우아즈1890년5월~1890년7월

마치며

출판사 서평

“한인물이살았던장소는
그를이해하는가장중요한열쇠다!”
네덜란드,영국,벨기에,프랑스
빈센트의삶과예술의발자취를따라
유럽21개도시를걷다


“자네도같은생각일거야.자네나나나벨라스케스와고야를볼때한명의화가로서,그리고한인간으로서그들을완전히이해할수없다는것을말이야.그이유는자네나나나그들의나라인스페인을직접가본적이없기때문이지.”

동료화가에밀베르나르에게반고흐가쓴편지의한구절이다.베르나르와반고흐가나눈대화처럼어쩌면삶은행동반경을기록한것으로누군가를깊이이해하기위해서는그가살았던장소에서그가무엇을보고,느꼈는지를몸소경험해야하는지도모른다.그렇기에역사적으로이름을남긴특정인물,특히예술가를기리는장소를돌아보는것은단순한여행이아니라그들의예술을조금더깊이이해하고감상하는데그가치가있겠다.그리고여기,어느화가가빈센트반고흐가태어나고죽음을맞이하기까지거쳐간숱한장소를돌아보며반고흐의삶을세밀하게관찰하고기록해엮은한권의책이있다.반고흐가머물렀고,지은이가걸은이종잇길을따라우리는한예술가의생과사가교차하는가슴뜨거운현장을경험할수있다.

화가의눈으로본위대한예술가의흔적

어느날,암스테르담의반고흐미술관에갈기회가주어졌다.태양이눈부신어느여름날의오후였다.빈센트의그다채로운노란색과초록색이만든황금빛찬란한들판풍경을직접감상했다.그날,나는비로소깨달았다.유럽인들이빈센트에왜그렇게열광하는지,스탕달신드롬이무엇인지.그전율은단숨에읽어내려간전기를통해다시한번내가슴을쿵내려앉게했고쉽게진정할수가없었다.이렇게걷잡을수없는감정에휩싸여,마치그가가까운미술인선배라도되는것처럼측은함을느끼며그의발자취를따라가게되었다.
_「시작하며」에서

지은이는프랑스에서활동하는화가다.그는사실빈센트반고흐라는,전세계에서가장사랑받는화가이자문화의아이콘인그에대해큰관심이없었다.오히려그에게비춰진영광의빛이다소과장되고그를추종하는애호가들의관심이도가지나치다고여기는쪽이었다.그러다우연한기회에암스테르담에위치한반고흐미술관을방문한것을계기로반고흐의빛에매료되었고,그를더욱깊이이해하기위해길을나섰다.
빈센트반고흐연구자들중에는그의삶의파편들을판독해야할블랙박스처럼여기는이들도있다.가끔그파편중하나가불쑥튀어나와새로운논쟁거리를만들어내기도하는데,지은이는빈센트라는블랙박스판독에앞서우선그가살아생전머물고그림을그린곳이라면어디든,존재하는한모두찾아가마치그와대화를나누듯그의흔적이들려주는이야기에귀기울였다.지금까지반고흐에관한수많은책이세상에나왔지만,이토록오랜시간반고흐의궤적을끈질기게되짚어간한국인저자는없었다.더욱이‘화가의눈에비친화가’의기록이라는점에서도주목할만하다.지은이는반고흐의작품과생애에관해섣불리정의내리기보다는,암시하고분석하고제안하기위해그가거쳐간인생과예술의무대를직접확인하고싶었다고말한다.

길위의예술가빈센트반고흐,
그의요람에서무덤까지


책은총4부로구성되어있다.1부「유년의뜰」은1853년3월30일,죽은형의이름을고스란히물려받으며태어난빈센트반고흐의고향,쥔더르트에서부터시작한다.빈센트는쥔더르트에서열한살까지살았다.그후집에서30킬로미터나떨어진기숙학교입학을위해제벤베르헌이라는소도시로떠난다.아마도그때가족과이별하게된것이빈센트에게는지울수없는상처로남은것으로보인다.빈센트는훗날생레미정신병원에갇혀있을때,그곳의생활을기숙학교시절에비유했다.어린빈센트에게이학교는호화로운유배지같은곳이었다.
2부「두개의길」에서는청년빈센트의방황을그린다.가족의도움으로구필화랑에취직해화상으로일하게된빈센트가첫사랑의상흔을안고예술과종교의길위에서갈팡질팡하는모습이세세하게기록되어있다.네덜란드,영국,벨기에등지를떠돌며어리석을만큼자신의모든것을내던지면서까지가난한사람들을도우려한빈센트의인간애를엿볼수있다.
3부「예술의길」에서는드디어종교에대한미련을버리고예술가로살아갈결심을한빈센트의모습이그려진다.이때부터빈센트와테오는인생의동반자이자후원자로서서로의곁을지키게되는데,브뤼셀,헤이그,에턴등지에서미술공부에몰두하며치열하게그림그리는법을터득해가는빈센트의예술가적면모가서서히싹을틔운다.
4부「별이빛나는밤」에서는예술공동체를꿈꾸며찬란한빛을좇아남프랑스아를로떠난빈센트의말년의여정을기록했다.빈센트는아를에서화려한예술적경지를맛보지만,만개한꽃이빠르게시들어가듯그의삶에도서서히죽음의그림자가드리워진다.폴고갱과의관계,귀를훼손한사건,정신병원생활등고통속에서도결코붓을놓지않는예술가의모습이한편의영화처럼극적으로펼쳐진다.

“빈센트의그림에서따사로운미풍과그의무한한사랑을느꼈다면
그비밀이어디에서왔는지이책속을거닐면서마술처럼마주할수있기를…….”


마침내길고길었던빈센트반고흐순례를마친지은이는책말미에다음과같은이야기를들려준다.

기나긴빈센트순례를마치고내가깨달은것중의하나는그가조국인네덜란드를무척그리워했다는점이다.조국은엄마품이라하지않던가.빈센트는프랑스의먼남쪽으로이동했지만그가그림을그리려고선택했던장소는언제나네덜란드풍경과흡사하거나관련된곳들이었다.
_「마치며」에서

반고흐는「감자먹는사람들」을그린1885년뉘넌생활을마치고네덜란드를떠난뒤다시는조국땅을밟지않았다.그럼에도그가머물고그림을그리려고선택한장소는언제나네덜란드풍경을닮은곳이었다고지은이는말한다.아를의랑글루아다리가그렇고,빈센트가머물렀던도시마다빼놓지않고등장하는바다,교회가있는풍경,밀밭,풍차등이그렇다.그것들은대부분빈센트가젊은시절에함께하고사색했던네덜란드풍경을떠올리게한다.지은이의이러한견해는빈센트의장소들을직접가보지않고는결코내놓을수없는것이다.지은이가오랜노력으로일궈낸많은자료를통해빈센트반고흐라는위대한예술가가무엇에서영감을얻고,무엇을그리고자했는지그를보다더깊이이해할수있게되었다.

오늘날빈센트반고흐의흔적이남은곳은예술의성지가되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하지만애석하게도사회발전,도시화,전쟁등을겪으면서변형되거나훼손된곳도적지않다.빈센트가태어난집은전쟁때폭격으로소실되었으나복원해현재는반고흐기념관으로운영되고있고,예술가의일생을통틀어가장화려한꽃을피운아를의노란집역시제2차세계대전당시폭격으로남아있지않으며,부실한행정관리로말미암아구할수있었던곳도여럿사라지고말았다.행정가가어떤사람이냐에따라언젠가는모두사라질수도있다는점을우리는안다.그러하기에『빈센트와함께걷다』에실린반고흐의흔적은평생동안자신과외로운투쟁을했던위대한예술가의삶과작품을유기적으로연결짓고기억하는데귀중한자료가되어줄것이다.


책속으로추가
하나의붓터치는하나의단어와같다는그의말은데생과글쓰기와그림을한가지로생각했음을말해준다.그는프로방스에서드디어그림을깊게파고들기시작했다.그동안은마치이시절을위한준비기간이었다는듯이마침내그는자신의아름다운감정을캔버스에쏟아내기시작했다.
_「영광의빛」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