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활시위를 당기다 (세상살이에 지친 당신에게 전하는 옛 그림)

다시, 활시위를 당기다 (세상살이에 지친 당신에게 전하는 옛 그림)

$15.29
Description
『다시, 활시위를 당기다』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잃어버린 가치를 되찾고, 다시금 힘차게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옛 그림에서부터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옛 그림까지 자신의 삶과 그림을 연결하며 현재를 톺아본다. 더불어 옛 그림이 현시점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옛 그림 감상이 곧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가는 과정과 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

손태호

저자손태호는1968년서울에서태어났다.동국대학교대학원미술학과에서불교미술로박사과정을수료했으며,논문「18세기조각승상정연구」(2012)를발표했다.지은책으로『나를세우는옛그림』이있다.현재문화예술전문여행사(주)인더스투어대표이자사단법인한국문화예술조형연구소이사로서,이론연구와현장답사가어우러지고인물?지리?역사가융합되는미술사연구에매진하고있다.

목차

책을내며

1부다시,활시위를당기다
하나.우리가잘몰랐던우리|엘리자베스키스,「평양강변」
둘.활쏘는사람|강희언,「사인사예」
셋.삶을포기하지않는생명력|정선,「사직노송도」
넷.오직아는자만이이를알리라|이인상,「검선도」
다섯.어느우국지사의초상|채용신,「최익현초상」

2부가슴에무얼담고사는가
여섯.헐렁함속에담긴배려|김홍도,「윷놀이」
일곱.절로미소를머금게하는|김홍도,「서당」
여덟.내가쥐고있는마음의열쇠|전이경윤,「고사탁족도」
아홉.가슴에무얼담고사는가|흉배
열.더높이뛰어오르는힘|장승업,「천도복숭아를든원숭이」
열하나.삶의주체가되다|신사임당,「포도」

3부더없는즐거움을원하오니
열둘.두려울것도거칠것도없다|최북,「풍설야귀인」
열셋.누각마루에모여|안중식,「탑원도소회지도」
열넷.은하수를사이에두고|작자미상,「견우직녀도」
열다섯.꿈속나비의바람|남계우,「화접」
열여섯.더없는즐거움을원하오니|작자미상,「호작도」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나를세우는옛그림』(2012)으로옛그림을통해자신을성찰하고성장시킬수있는방법,즉‘옛그림수신론’을역설했던지은이가다시한번옛그림을꺼내들었다.이번에는각자도생(各自圖生)의시대에잃어버린가치를되찾고,다시금힘차게발돋움하기위해서다.이책은일상에서쉽게접할수있는옛그림에서부터사회적?역사적맥락에서살펴볼옛그림까지자신의삶과그림을연결하며현재를톺아본다.더불어옛그림이현시점에도여전히유효한질문을던지고있으며옛그림감상이곧자신의참모습을찾아가는과정과닿아있음을보여준다.
옛사람들의시선과마음으로나를다잡다

우리에게근몇달간의시간은혼란스러웠습니다.아니혹독했다는표현이더어울릴지도모르겠습니다.가장기본적인가치가흔들리고,사회의골이깊어졌습니다.세상이곪을대로곪아터졌다고해도과언이아닙니다.그렇게다무너지고으스러지고나서야,그동안앞만좇아보지못했던것들이하나둘보이기시작했습니다.잊고있었던것들의소중함과살아가면서갖추어야할기본적인가치의중요성을절실히깨닫게된것입니다.(중략)아무리각자도생의사회가되었다고한들세상에는변하는것과변하지않는것이있다고생각합니다.인간에대한예의,세상의구성원으로서의자세,자신을바로잡고다스리는태도등어떤가치들은변하지않으며,오히려되새기면되새길수록힘을갖는다고믿습니다.그런가치들을저는옛그림을통해깨달았습니다._‘서문’에서

앞으로나아가기위해서는발딛고있는곳이단단해야한다.하지만지금우리가서있는자리는어떠한가.기본적인가치를당연한것이라여겨서무시하거나제대로돌보지않고대충혹은눈감고지나가버리는경우가만연하진않은지.이런세태에지은이는오늘의시각에서친숙한옛그림을꺼내들어우리가잊고있었던가치를끄집어내고,삶의방향성을찾는다.

일상을깨우는옛그림의단단한가르침

평범한회사원이었던지은이는간송미술관의‘단원’전시를계기로옛그림에빠져들었다.전국의미술관과고서화점을섭렵하면서좋아하고즐기는차원을넘어본격적으로미술을공부하기에이르렀다.지은이는옛그림과깊게사귀며자연스럽게자신의일상속에옛그림을대입하게된다.그림애호가에서전문가로옮겨간사람답게그림을통해자신의삶을반추하고현재를되짚기시작한것이다.그렇게옛그림은지은이에게일상을바라보는화두가되었고,그의삶과그림은자연스럽게뒤엉키게되었다.

가령지은이는문화상품권에얽힌일화를말하며상품권의도안에서조선시대관복의가슴과등에수놓아진'흉배'를소환한다.그러고는흉배의변천과정과의미들을살펴보고,가슴속흉배에서제역할을다하는것은무엇인지책임감이라는가치를길어올린다.우리가잃어버린삶의태도에대해서질문하는것이다.또한평화의소녀상을언급하며위안부피해자김복동할머니의그림과옛그림들을연결해사회적맥락에서그의미를살핀다.안중식의「탑원도소회지도」를통해서는회화적?역사적맥락을밝혀그림속인물들의삶뿐만아니라과거와현재를넘나들며시대를관통하는메시지를짚어본다.심지어그림속탑의존재를찾아직접답사하는과정은옛그림에대한그의열정이고스란히느껴진다.지은이는계속해서다양한작품들을꼽아현재와맞붙이며옛그림이란단지과거에머무는것이아니라오늘을이야기하고있음을시사한다.

활시위를당기는마음으로옛그림을보다

이책은옛그림을소재로옛사람들의시선과마음을건넨다.그것은옛그림이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던지는메시지이기도하다.1부‘다시,활시위를당기다’에서는흔들리고어지러운시절,세상살이에지친지은이에게힘이된그림들을말한다.스스로가작게느껴질때큰가르침을건네준「사인사예」와「검선도」,사회의기반이흔들릴때가까이했던「평양강변」과「최익현초상」,불굴의의지가무엇인지알려준「사직노송도」등마음을바로잡는데도움을주었던옛그림을소개한다.2부‘가슴에무얼담고사는가’는일상에서만난익숙한그림들에대해이야기한다.부모의마음에서바라본김홍도의그림,5만원권지폐에담긴신사임당의「포도」등너무나익숙해서제대로그진가를알지못했던옛그림들을담았다.3부‘더없는즐거움을원하오니’는어지럽고혼란스러운세상에서우리가잃지않아야하는태도에대해묻는다.희망이좀처럼보이지않을때마다꺼내본「탑원도소회지도」와「호작도」,굳건한심지가무엇인지가르쳐준「풍설야귀인」등때로는오늘날의우리를채근하고때로는다독이는그림들을꼽았다.

옛것을본받아새롭게창출하는법고창신(法古創新)의정신은이책에면면히흐른다.과거없이현재가존재할수없듯,옛것에토대를두되그것을변화시킬줄알고또새로운것을만들어가되근본을잃지말아야한다.T.S.엘리엇은1934년시「바위」에서“생활속에서잃어버린우리의삶은어디에있는가.(……)정보속에서잃어버린우리의지식은어디에있는”지노래했다.그리고2017년이책의지은이는우리가잃어가고있는삶의근간을옛그림에서발견한다.그림에깃든정신과참된마음을살피고그것이다시우리를일어서게하고힘이되어줄것이라믿는다.옛그림이새로운일상을,새로운시대를향한활시위를힘차게당겨줄것이라고.

활을당기는순간에는긴장감과집중이최대치에달하고어지러운세상의소리는멀어집니다.본질만이뚜렷이보이며,어느때보다정신이맑고명확해집니다.그러한태도를지닐때,다시금일어날수있고,지난날을돌이켜보며기꺼이무엇인가를받아들일수있게됩니다.흔들리지않고피는꽃이어디있으며떨지않는나침반바늘이어디있겠습니까?그렇게활시위를당기는마음처럼옛그림들을봐주셨으면합니다.그리고옛그림을향해쏜화살하나하나가오늘날우리의일상을꿰뚫고지나갔으면좋겠습니다.세상살이에지쳤을때분명옛그림은삶의힌트가되어줄것입니다._‘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