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마음에 남아 (매일 그림 같은 순간이 옵니다)

그림은 마음에 남아 (매일 그림 같은 순간이 옵니다)

$17.00
Description
당신,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삶이 울렁일 때 마음을 일렁이는 내 곁의 그림들

항상 거짓말을 합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말이죠. 삶은 늘 녹록지 않습니다. 매일 시간과 일에 쫓기고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진심을 드러내도 괜찮은 ‘내 편’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때 그림을 마중물삼아 내 자신을 들여다봅니다._[시작하며]에서

작은 행복과 여유를 누리는 것이 삶의 중요한 가치로 회자될 만큼 우리 사회는 각박하고 피로하다. 비단 정치ㆍ사회면의 시끄러운 뉴스 때문만은 아니다. 일상 곳곳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하물며 서로 위로와 위안을 주고받는 일이 때때로 조심스러워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 곁에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이 있다. 오래도록 감동을 안겨주는 문학작품, 경건한 마음을 품게 하는 건축물, 맑은 선율로 평온함을 선사하는 음악 그리고 캔버스에 담긴 부드러운 선과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 색, 따뜻한 그 빛은 회색빛 일상에 활기를 덧입힌다. 그렇게 마음에 오래 남은 예술작품은 일상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한다.
『그림은 마음에 남아』는 빠듯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 매일 그림에서 얻는 위로의 순간들을 담아낸 그림에세이다. 날마다 ‘그림 같은 순간’을 마주한다는 지은이에게 그 시간들은 결코 아름다움과 행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출근길의 혼잡한 지하철,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듯한 직장생활, 소파에서 뒹굴며 마냥 쉬고 싶은 어느 날의 저녁, 고독한 마음을 데워주는 한 잔의 술 등 반복적이거나 스치듯 지나가는 일상의 파편들이 지은이에게는 모두 ‘그림 같은 순간’이다. 지은이는 화가들의 그림을 마주하며 일과 생활, 인간관계, 자신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지은이의 ‘그림 읽기’는 그림을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독자 스스로 그림 속 풍경과 인물을 바라보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돕는다.
저자

김수정

저자김수정은흔하디흔한‘아름다움’과의만남에번번이압도되곤한다.아름다움은내게에너지를북돋는최선의통로다.우연처럼그림을만나숙명처럼미술인이되었다.배워서가르치는일에푹빠져내내공부하고일해왔다.매일그림곁에서존재의벽돌을한장한장쌓는다.더뎌도한결같다.이미지읽기와글바라보기를좋아해그림과책주변을맴돌며이것저것주워듣고가르친다.

선화예고서양화과와홍익대회화과를졸업하고고양예고시각미술과에오래출강했다.현재교원대학교교육대학원에재학중이며기초튼튼ㆍ르네상스인간형미술교육에힘쓰고있다.페르메이르의우아함과시다네르의색채,콜비츠의강인함과조희룡의성심을흠모하며,예민하고쓸쓸한뭉크를가슴으로존경한다.언젠가는성북동에둥지를틀고길상사와간송미술관곁을노닐며살고싶다.

목차

시작하며ㆍ당신곁의위로

1부.매일,그림
월요일의전사는달린다
누가내화장좀지워줄래요
충전중입니다
인생은포인트를쌓아가는것
버티는삶에관하여
당신은쉬어야한다
그노래,벚꽃엔딩
인생의멋진일은대부분후반부에일어난다
진실한것은오직고통뿐
삶을머금은손

2부.나를높이는그림
우리는품위있게가자
품위는균형에서나온다
선택된이들의슬픔
주저앉은자리에빛이쏟아지다
이토록지독한고독
걷지않고는견딜수없는사람들
곁을지키는것만으로도
온기의효능
나의든든한날개
지나치게가벼운‘힘내세요!’

3부.결국은사랑
온세상이집중하는풍경
붓의방향,사랑의시선
그사람이살게끔하는것
우리가무엇을더바라겠는가
불확실성의시대,확실한단한가지
내게강같은사랑
마음의균형을잃게만드는사람
모든것은눈빛때문이다
너덜너덜,피흘리는마음
사랑후에남은것들

4부.그림처럼우리
어느날분홍이내게왔다
주홍빛향기가머물다
모네의안경을빌리다
그곳에사람이있다
겨울의해변가에서
꽃길만걷게해줄게요
디어라이프
투명해서아름다운
찬바람불어오면,눈아가씨
그모든비극에도불구하고

마치며ㆍ‘자기만의방’을가꾸는일

출판사 서평

그림이지나가면위로가남는다
삶은뜻대로흘러가지않는다.지은이의삶도결코순탄하지않았다.미술을전공하고현재중학교미술선생님으로교직생활을하고있지만그이전까지혹은지금도삶은흔들리지않은적이없었다.학창시절에는주유소와대형마트등에서닥치는대로아르바이트를해야했고,사회초년생때는앞으로유망하다는일을시작했다가곧실망하고다른일을배우러다니기를반복하며방황의날들을보냈다.

우리보다먼저살아간화가들은의미있는순간,그들의마음을그림으로남겨주었습니다.지금이순간한사람을위해준비된그림이있습니다.마크로스코를만나면무릎을꿇게되고,프리다칼로를만나면눈물을쏟습니다.케테콜비츠를만나면한번더인내할수있고,알베르토자코메티를만나면이생(生)을더진중하게살고싶습니다.그런그림을만나면가슴이움직입니다.저그림과마주봐야겠다는생각이듭니다.그런그림이내인생에힘이되지않을리없습니다._[시작하며]에서

그림을감상하는방법은저마다다르겠지만지은이는자신의일상에예술작품을덧씌운다.삶을빛내기위한포장보다는고된일상을제대로또온전히지키고싶은선택이었다.지은이의삶과포개지는화가들의그림과작품이면의이야기는그림을보다풍성하게읽게한다.가령무수한점들로이루어진조르주쇠라의[그랑드자트섬의일요일오후]를두고지은이는쇠라가남긴한점한점에서‘인생은포인트를쌓아가는것’이라는가치를발견하고,볼륨을과감히생략해버린자코메티의[걷는사람]을통해서걷는행위는곧사유를통해자신의존재를견고하게하는일임을깨닫는다.이처럼지은이는일상적이고보편적인순간의면면들을놓치지않고시간과공간을넘어만난그림을‘자기만의방’에놓는다.

가만히바라보는내곁의그림들
이책은4부로구성되었다.1부[매일,그림]에서는반복되는일상과별반다를바없는그림을보며고개를끄덕이게한다.가령,대니얼셀렌타노와릴리푸레디의1930년대지하철그림에서오늘아침출근길의‘지옥철’을만나고,존화이트알렉산더의그림속여인을보면서는지은이역시화장을지우고옷을갈아입을기운조차없는어느날의기억을투영한다.2부[나를높이는그림]에서는자존감이떨어진외로운이들이홀로고요히쉴수있도록카를슈피츠베크의‘비밀의장소’로안내하고,루이장모의그림을통해삶의고비를함께이겨내자며응원한다.3부[결국은사랑]에서는연애도결혼도사치품목이되어버린‘불확실성의시대’를향한위로와안타까움을존에버렛밀레이의작품을통해전하고,4부[그림처럼우리]에서는그럼에도불구하고흔들리는일상에서지은이를단단하게일으켜세운작품들을파노라마처럼펼친다.
『그림은마음에남아』에는총62점의작품이수록되어있다.이62점의작품은우리가삶에서느끼는다양한감정과마주하는상황을담은62컷의순간들로쉽게치환된다.이순간들은거장의친숙한작품일수도,매일만나는익숙한풍경일수도,어디선가한번쯤만났을법한인물들이담겨있는삶의면면과다름없다.그러기에지은이의그림이야기는곧우리의이야기가된다.
어떤사람의생각을그사람의입장에서고려하지않는다면그사람을결코이해하기어렵다.그림도마찬가지다.그러니지은이와함께그림자체에들어가서풍경이되고인물이되어그림을이해하고자신의마음에남는그림을찾아보는것은어떨까.때때로당신이멈칫하게되는순간,마음에서마음으로가닿는그림은분명거기있을것이다.

부디당신의방에꼭어울리는그림을찾으세요.세상모든것이그렇듯이그림에도인연이있습니다.분명만날수있습니다.그림은마음에남아,당신마음을가장당신답게가꾸어줄것입니다.부디이책이당신마음의방에살포시놓일수있기를기대해봅니다._[마치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