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미술관 : 올림포스 신과 그 상징 편

신화의 미술관 : 올림포스 신과 그 상징 편

$19.00
Description
예술가들은 신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했을까?

신화를 설명하기 위한 참고도판이 아닌, 미술 자체를 이해하고 감상하다!
미술, 신화를 재창조하다『신화의 미술관: 올림포스 신과 그 상징 편』. 신화는 자연현상이나 문화의 기원을 설명하는 단초로 읽힌다. 특히 그리스·로마신화는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 국내에서도 신화 신드롬이 일기도 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엮은 ‘그리스·로마신화’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밖에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화 이야기도 줄곧 출간되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신화라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책 속에 실린 미술작품들은 참고도판으로만 활용되는 예가 적지 않았다.

아트 스토리텔러 이주헌의 『신화의 미술관』은, 지금까지 책 속 일러스트레이션으로만 보아온 미술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신화로 보는 미술 이야기’이다. 책에서 지은이는 “신화는 상상력의 소산이며, 미술가들은 신화의 내용을 항상 그대로 반영해 작품을 제작하지만은 않는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들 미술작품을 따로 떼어 살펴볼 필요가 있고, 또 우리가 유럽의 미술관에 가면 보게 되는, 신화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이들 작품을 ‘신화미술’이라고 정의하고,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신화의 미술관』은 그런 의미에서 신화를 재창조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별해 감상하게 하며, 더 나아가 상상의 폭을 넓혀준다.
이 책은 무게중심이 신화 그 자체가 아니라 신화를 주제로 한 ‘미술’에 있기는 하나, 신화를 전체적으로 굽어보고 이해하는 데도 부족함이 없다. 신들의 탄생과 주요 일화는 미술가들이 사랑한 주제였으니 책에서도 자연스레 신들의 서사가 결을 같이한다. 무엇보다 미술에서 주로 다뤄지는 신들의 표지물과 상징에 대한 설명은 작품 자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신화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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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주헌

저자:이주헌
홍익대학교미술대학에서서양화를전공했다.이후『한겨레』문화부미술담당기자를거쳐학고재갤러리와서울미술관관장을지냈다.미술평론가이자미술이야기꾼으로활동하면서미술로삶과세상을보고,독자들이좀더쉽고폭넓게미술에접근할수있도록꾸준히글을쓰고강연을한다.특히삼성경제연구소(SERI)를위시한여러기관과기업에서기업인을대상으로미술에리더십을접목한강의를해왔다.
지은책으로『지식의미술관』『역사의미술관』『이주헌의서양미술특강』『리더의명화수업』『그리다,너를』『50일간의유럽미술관체험1ㆍ2』『눈과피의나라러시아미술』『현대미술의심장뉴욕미술』『신화,그림으로읽기』등이있다.EBS에서「이주헌의미술기행」「청소년미술감상」등의프로그램을진행했다.

목차

책머리에

1사랑과관능,풍요를노래한신들
난봉꾼제우스의변신은무죄?신들의신-제우스
?제우스의상징:주신의위엄과권위를담지한벼락
사랑밖엔난몰라-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의상징:누구라도사랑에빠뜨리는마력의허리띠
주연보다더빛나는조연-에로스
?에로스의상징:모든사랑의시원,에로스의활과화살
님페들과함께순수한관능미의표상으로그려진신-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의상징:달의신임을나타내는앞머리의초승달
인류에게농경술을가르쳐준신-데메테르
?데메테르의상징:넘치는풍요의상징코르누코피아
광적인추종자들을거느린포도주의신-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의상징:한손에술잔,다른손에든티르소스

2부지혜와이성,문명을노래한신들
문명과지성,젊음을대변하는신-아폴론
?아폴론의상징:음악과예술의승리를노래한수금과월계관
완전군장을한채탄생한지혜의신-아테나
?아테나의상징:천둥과번개를일으키는방패아이기스
경계를넘나들며교환과겨래를도모하는상업의신-헤르메스
?헤르메스의상징:거래와협상,교환의상징케리케이온

3부자연의힘과수호,창조를노래한신들
자존심과집념으로똘똘뭉친올림포스의안주인-헤라
못만드는게없는불과대장장이의신-헤파이스토스
자연의힘을상기시키는바다의신,무정하고무심한죽음의신-포세이돈과하데스
다툼과분란을좇는전쟁의신,가정을수호하는화로의신-아레스와헤스티아

출판사 서평

미술로보는신화라는예술
앞서신화는상상력의소산이라고했다.예술또한상상력의소산이다.둘다같은뿌리에서나왔다.그래서영국의비교종교학자카렌암스트롱은“신화는예술의한형태다”라고말했다.그런까닭에미술작품들을통해신화를들여다보는이책은‘미술이라는예술을통해신화라는예술의이해를꾀하는책’이라고할수있다.신화로우리의근원적인상상력을일깨우고신화미술로그상상력에날개를달아주는것이다.이로써우리는예술의본질인상상력의무한한확장을경험할수있다.

“신화미술은그나름대로따로다뤄질필요가있다.꼭본격적인미술사적연구만을말하는것은아니다.학문적접근외에하나의감상대상으로서신화미술을집중적으로보고즐기는것자체가독자적인가치와의미를지닐수있다.예술가들이신화를어떻게해석하고표현해왔는지살펴보고그열정에함께공명하는것은분명흥미진진한경험이다.이것도결국신화가수용되고퍼져나가는역사의일환이라고할수있다.”_「책머리에」에서

신화예술은우리를풍요롭고창조적인상상의세계로이끌어주는훌륭한길잡이인셈이다.

근대미술을통해감상하는신화미술
책은그리스신화의주요캐릭터들과일화들을서양의신화미술작품들을통해살펴보게끔구성되었다.총두권으로묶어출간될예정으로,이번에펴내는‘올리포스신과그상징편’에서는신화속주요캐릭터인올림포스신들을중점적으로표현한미술작품들을소개하는데초점을맞췄다.
특히책에서소개하는미술작품들은고대에만들어진조각과도기화도일부실려있으나,대부분르네상스이후제작된그림을중점적으로다룬다.이는이책이신화미술을‘감상’하는데주안점을두고있어우리에게익숙한르네상스이후의작품들이그목적에걸맞다고보았기때문이다.물론고대의미술작품들도얼마든지감상의대상이될수있다.그러나이들작품들은감상이전에숭배와의식을위해제작된것들이많기에예술적풍미를얻는데한계가있다.반면근대의서양인들에게그리스신화는고대인들과달리종교적인의미를지니지않았다.따라서르네상스이후의신화미술은감상에최적화된미술이라고할수있다.책에선별해실은신화미술은상상력을자극하는흥미로운시각예술로서풍부한볼거리를제공한다.

이책의무게중심이신화그자체가아니라신화를주제로한‘미술’에있기는하나,신화를전체적으로굽어보고이해하는데도부족함이없다.신들의탄생과주요일화는미술가들이사랑한주제였으니책에서도자연스레신들의서사가결을같이한다.무엇보다미술에서주로다뤄지는신들의표지물과상징에대한설명은작품자체를이해하는데도움을주는동시에신화를개괄적으로살펴보는데도도움이된다.
아테나가지혜를상징하고,아프로디테가미를상징하는데서알수있듯그리스신화의신들은세계의다양한가치나덕,현상을상징하는존재들이고,신들또한그들의표지물을통해다채로운방식으로표상되었다.그런만큼이들을동원한다양한주제화와알레고리화가많이그려졌는데,그표지와상징의역할을알면코드를풀어나가듯이그림을해석할수있다.
가령,화폭에‘번개’가그려져있다면천상에서비와우박을내리고천둥과벼락을치는신들의제왕제우스를다룬그림임을알수있고,풍요의뿔‘코르누코피아’가그려져있으면데메테르이야기를다루고있음을눈치챌수있다.신화는오랜세월구전되고발전하면서신들의상징물이나표지가뒤섞이고동일시되는과정이발생했다.활과화살,초승달,왕관등특정표지물이꼭하나의신을상징하지는않는다.이럴때책의설명에따라그림속에표현된몇가지표지물과등장인물을두루살펴보면어떤신의이야기인지유추할수있고작품을보다흥미롭게감상할수있다.

“예술작품을통해신화를들여다보는것만큼우리의정서를풍부하게하고상상력을확장시키는것도드물다.신화가고무하는상상의세계를즐기는것도좋지만,그것이뿌리가되어우리의상상력이성장하고진화한다면그것만큼좋은일은없을것이다.신화는정체되어있는이야기가아니다.우리안에서늘새롭게진화하고성장하는이야기다.이책을읽는독자들께서그런상상력의진화와성장을경험하시기를소망한다.”_「책머리에」에서

신화로보는미술의세계는총천연색으로채색된아름다운상상의세계다.손에잡힐것같지않은그상상의세계를시각화하고,구체화해화폭으로옮긴신화미술을감상할수있는시간으로독자들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