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책 읽는 가게입니다

어서오세요, 책 읽는 가게입니다

$14.00
Description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그저 책을 즐기고 싶다,
온전히 책에 몰입하고 싶다!’
그런데 어디서 읽지…?
읽고 싶은 책이 있다는 건 가슴 설레는 일이다. 그와 동시에 ‘이 책을 어디에서 읽지?’ 하고 생각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독서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마음 편히 읽고 싶다. 고대하던 독서시간을 앞두고, 어디에서 읽을지 고민하는 건 중요하다. 사람들은 벼르고 벼른 그 책을 대체 어디서 읽을까.
저자

아쿠쓰다카시

1985년도치기현출생.게이오기주쿠대학종합정책학부졸업후금융기관에입사해영업부서에서일하다퇴사후2011년오카야마에서카페를차려3년간운영했다.그때의경험과독서가인자신의취미를접목한책읽는가게‘후즈쿠에fuzkue’를2014년10월,도쿄하쓰다이에처음오픈했다.2020년4월에는시모키타자와에2호점을,2021년에는니시오기쿠보에3호점을열었다.후즈쿠에를책읽는가게의스타벅스로만드는것이목표라고말하는당찬포부의투덜이독서가이다.지은책으로『독서일기』『독서일기-책만들기/수프와빵/중력의무지개』(모두누마북스)가있다.
https://fuzkue.com/

목차

들어가며

1부‘책읽을수없는거리’를헤매다
1장일단집에서
2장북카페란대체뭘까
3장거리에나가책을읽다
4장오랫동안책을읽는혼자온손님
5장독서라는기분나쁜행위

〈안내문과메뉴〉

2부‘책읽을수있는가게’를만들다
6장가게를정의하다
7장잔잔한고요와질서를지키다
8장혼자온손님이주인공이되다
9장아무도손해보지않는구조를만들다

3부‘독서할곳’을늘리다
10장원하는세상을분명히꿈꾸다

끝으로
옮긴이후기266

출판사 서평

‘여기서책을좀읽어도되겠습니까?’
책읽을장소를찾아서

독서는얼핏보면언제,어디서나손쉽게할수있는가벼운취미처럼보인다.하지만,‘책을읽는다’는행위는사실대단히섬세하고고도의집중력이요구되는일이다.책에는영상도소리도없고,오직두눈으로글자를따라읽어야만책속세계와접속할수있다.눈을감거나소음이지나치면금세깨져버리는무방비하고약한세계인것이다.그렇기때문에책을‘제대로’‘잘’몰입해서읽고싶은사람이라면절실하게‘책읽을장소’가필요할테다.

‘책읽을장소’라니거기가어디든상관없지않으냐고말할지도모른다.하지만곰곰이생각해보자.영화를보려면영화관에가고,수영을하려면수영장에간다.그밖에도실컷노래를부를수있는노래방,게임삼매경에빠질수있는PC방등우리주변에는목적이뚜렷한취미공간이곳곳에있지않은가.그런데책은조금예외다.서점,북카페,도서관등책과밀접한장소가없지않지만,서점은책을판매하는곳이고,북카페는책으로둘러싸인곳을배경으로만남이우선되는장소이며,도서관은열람과공부가혼재된공간이다.‘읽기’에최적화된장소들은아닌것이다.

이책에는취미생활로서책읽기를보다쾌적하고즐겁고몰입감있게영위하고싶은저자가집·북카페·도서관·바·펍·프렌차이즈카페등다양한곳에서책읽기를시도하고,세상많은취미생활에는특정장소가있는데,왜독서인들에게는그런공간이없는가!하는억울함(?)을동력삼아‘독서를위한장소’를만든이야기를풀어내고있다.

이책에는독서라는행위에최적화된공간을만들기까지,자신과다른사람이납득할수있는새로운장르를열기까지,글쓴이가논리를세우고그것을검증하며고민하고또고민하는과정이고스란히담겨있다.빤한길을가지않는개척자정신이이런‘불평’가득하지만예리한통찰력을보여주는책을만들어냈을것이다._「옮긴이후기」에서

소심한투덜이독서가의이유있는불평,
그속에서발견하는새로운가능성

“(나는)그저독서가즐겁고,독서가좋고,독서가취미다.그게다다.밥을먹는것처럼해야하는일이다”라고말하는저자는책을통한깨달음이나배움,성장같은것에는크게관심이없다.오히려‘독서를꼭해야하는고귀하고중요한일’로취급하는사회분위기를꼬집는다.즐거우면그만이고,좋아하는취미니까기쁘고알차게누리고싶을뿐이라고강조하는이소심한투덜이독서가의불만섞인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은근히공감가고묘하게설득되는대목과마주하게된다.특히독서를하지않으면안된다고다그치는사회분위기에반기를들며‘독서야말로힙하고멋진취미’라는이미지가널리퍼져야한다고역설하는부분에서는피식피식웃음이난다.

1부에서는그런그가책이가지는다양한이미지와편견중에서유달리‘읽다’라는행위에대한이해가결여된것은아닌지의문을던지며책을대하는사회적인식에대해고찰한다.그러면서우리주변의‘책을읽을수있는장소’에관해살펴본다.
현재일본도쿄에서실제로‘책읽는가게’를열어운영중인저자는2부에서가게와이용자가서로상생하며‘쾌적하게책을읽을수있는상태’를어떻게만들고지킬것인가,그실천에관해기록하고있다.생각과실천을거듭하는사이,‘책읽는가게’가더늘어나도좋겠다는마음이들었다는저자는2020년에책읽는가게2호점을내면서독서할장소가더욱많아지는세상을그려본다.3부에서는그것을실현할아이디어에관해이야기한다.

제2,제3의책읽는가게를꿈꾸다

우리는지금까지독서를하기위한장소에대해서는깊이생각해본적이없었다.책이라는물성이지닌간편함으로아무때나어디에서나할수있는것이라고여겨왔다.그런인식속에저자가던진독서환경에대한화두는상당히날카로운통찰을보여준다.쾌적한독서시간을뒷받침하는조건을여러각도에서고민하고직접공간을꾸려실천으로옮긴저자의행보는,비단독서만이아니라‘무언가에전념할수있는’제2,제3의장소를필요로하고꿈꾸는이들에게반짝이는아이디어와힌트를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