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 데이스 : 안녕을 건네는 365가지 방법 (양장)

P. S. 데이스 : 안녕을 건네는 365가지 방법 (양장)

$25.00
Description
패티 스미스가 기록한 매일의 마법

소셜미디어의 문화적 폭발 속에서 탄생한
전설적인 여성 로커 패티 스미스의 신작
1970년대 미국 펑크록의 아이콘,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시, 에세이, 시각예술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온 예술가 패티 스미스의 신간 『P. S. 데이스』가 아트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와의 젊은 날을 기록한 『저스트 키즈』(2012)를 기억하는 독자라면 어느덧 70대가 된 패티 스미스의 일상을 1년 365일의 일기 형식으로 엮은 이번 사진 에세이가 더욱 반가울 것이다. 폴라로이드 사진, 휴대전화 스냅숏, 1970년대를 포함한 문화사적 기록이 시적인 언어와 조화를 이룬 이 책은, 발간 직후 4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버라이어티』 『피치포크』 『팝슈거』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전 세계 12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970년대 뉴욕 거리의 ‘저스트 키즈’에서 살아 있는 전설 ‘패티 스미스’가 되기까지, 그가 머문 공간, 만난 사람, 음미했던 순간의 조각들은 우리가 살아보지 않은 시공간을 더듬게 하고, 소박하고 편안한 일상의 모습은 그와 우리 사이의 거리를 훌쩍 뛰어넘게 한다. 76세의 나이에도 과거와 현재, 도래할 미래의 예술가들에 감사 인사를 보내며, 내밀하게 차오르는 몰입의 시간을 즐기는 진정한 예술가인 패티 스미스의 매력이 366장의 사진, 366편의 글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강한 개성을 지닌 보컬과 독보적인 음악성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는 “생을 사랑하는 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며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저자

패티스미스

미국의뮤지션.작가이자공연예술가,시각예술가.1946년시카고에서태어났다.1970년대시와록을혁명적으로융합해주목받았고,총12장의앨범을발매했다.데뷔앨범인<호시스Horses>는<롤링스톤스>가선정한‘역대최고의앨범100’에이름을올렸다.또한1973년고담북마트에서처음드로잉전시회를연뒤1978년부터로버트밀러갤러리를통해작품을거래하고있다.2002년에는앤디워홀미술관에서전시회를열기도했다.2005년,프랑스문화부에서예술가에게수여하는최고의영예인예술문학훈장을받았고2007년에는로큰롤명예의전당에입성했다.2011년<타임>이선정한‘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100명’에꼽혔으며지금까지여성로커의아이콘,펑크의대모로평가받는다.1980년디트로이트에서뮤지션프레드소닉스미스와결혼했으며두사람슬하에는아들잭슨과딸제스가있고,현재뉴욕시에살고있다.지은책으로는『몰입』『M트레인』『저스트키즈』『산호바다』『순수의신점』『양털줍기』『바벨』『위트』등이있다.

목차

안녕,여러분

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

옮긴이의말
사진출처
읽어볼책

출판사 서평

‘저스트키즈’가세계적인뮤지션이되기까지
패티스미스가수집한영감의기록

“글과그림은자신의생각을여는열쇠이다.
글과그림하나하나가다른가능성의메아리로둘러싸여있다.
생일을기념하면다른사람의생일,나자신의생일도떠올리게된다.
파리에있는어떤카페는다른모든카페가되고
묘지는우리가애도하고기억하는다른묘지가된다.”(10~11쪽)

『P.S.데이스』는패티스미스의인스타그램(@thisispattismith)에서탄생한만년의회고록이자70여년간의경험이녹아든함축적인수필이다.이책에실린366장의사진들은시대의변화를반영한다.폴라로이드랜드카메라250과함께시작된그의기록은해당모델의필름이단종된후2010년부터휴대전화스냅숏으로이어졌다.창작하고공연하고고민하는모습을기록해온습관이소셜미디어라는새로운무대를만나세계의음악팬들과연결되었다.덕분에공연의세트리스트를짜고,외계인이지켜보고있다는상상속에서방청소를하고,마치여행을떠나듯부츠를신은채글을쓰고,스물한살고양이카이로와레몬에대해대화를나누는소박하고도독특한그의일상이우리삶속으로선물처럼배달되고있다.

366개의반짝이는기억조각들로구성된이책에서독자는에그크림으로유명했던젬스파,가난한예술가들의허기를채워준식당워홉,1973년에문을연클럽CBGB등,1970년대펑크록전성기의중요한일부였던뉴욕거리에대한사랑을느낄수있고,아르튀르랭보,실비아플라스,다이앤아버스,버지니아울프,앙토냉아르토,월트휘트먼,피카소등그가오랜시간흠모해온예술가들을함께기념하고추모할수있다.윌리엄S.버로스,앨런긴즈버그,수전손택,잭슨폴록,리크래스너등한시대를공유한예술적동지들과나눈추억,동반자프레드소닉스미스에게보내는헌사와너무일찍세상을떠난연인로버트메이플소프를향한애틋한인사는한때우리곁에존재했고지금은가슴속에새긴소중한사람들을떠올리게한다.서정성이짙게밴짧은글이낯선이미지에이야기와깊이를더한다.

예술과사랑을위해살아온그가
선물같은날들에안녕을건네는방법

“요즘에는결국이루어지지않을가능성이크다는것을알면서낙관적으로계획을짠다.
그래도상상력이있으니까.의심만없으면우리는상상을통해어디든갈수있다.”(156쪽)

‘전성기’라는말은패티스미스와같은진지한예술가에게적용될수없는표현인지도모른다.그는지금도열정적으로공연을하는‘현역’뮤지션이자,보잘것없는사물에서도영감을얻는예술의수호자이며,역사의비극을기억하고옛것을사랑하고자연의목소리를들으라고경고하는일상의실천가로서매일자신의자리를창의적으로만들어가기때문이다.“나는예술을위해,사랑을위해살았다”라고당당하게고백하는패티스미스의발걸음을가만히따라가다보면이노년의예술가가품고있는열정에감탄이절로나온다.

『P.S.데이스』는한예술가의진솔한일기이자누군가의하루에보내는따스한인사로서,과거에대한탐구,현재에대한성찰,미래에대한조심스러운기대가아름답게수놓여있다.지금당장이라도나의평범한일상에눈길을주고순간을기록하고싶게하는,뜻밖의선물과도같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