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물화 속 세계사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

정물화 속 세계사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

$17.43
Description
캔버스 위에 펼쳐진 고요한 세계,
정물화 속 사물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역사와 경제 이야기
영어로 ‘스틸 라이프still life’라 부르는 정물화는 한때 생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그것이 사라진 물체, 또는 처음부터 생명이 없던 물체를 대상으로 그린 그림을 의미한다. 주로 과일, 꽃, 책, 그릇, 시계 등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정밀하게 묘사하며, 감상자로 하여금 사물의 질감과 색채, 빛과 그림자에 집중하게 하고 특유의 고요하고 정적인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하는 미술 장르다. 이러한 정물화는 얼핏 정지된 시간과 고요한 세계를 단순히 캔버스에 펼쳐놓은 그림으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흐르는 시간의 흐름을 읽어내는 역사적 사료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그 쓰임새와 아름다움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널리 사랑받으며 자연스레 인간의 역사를 품게 된 사물을 관찰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료가 되어준다. 여기에 더해 삶과 죽음, 부와 권력, 덧없는 인생을 표현하면서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크게 발전한 ‘바니타스vanitas’ 정물화는 철학적, 상징적 의미를 널리 전파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정물화 속 세계사』는 이처럼 당대 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는 중요한 사물들을 담고 있는 정물화를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그에 얽힌 역사적 사건을 짚어내어 시대의 가치관과 경제적 상황을 읽어내도록 안내하는 새로운 역사책이다.
저자

태지원

저자:태지원
학교에서사회를가르치는교사다.한국교원대학교일반사회교육과에서학부와대학원을마쳤다.대학졸업후중·고등학교에서사회교사로서경제,사회문화,역사,지리등의다양한사회과목을가르치고있다.『10대를위한기발한경제수업』『자본주의사회,빈부격차는당연한걸까?』『1일1단어1분으로끝내는경제공부』와같은10대를위한경제교양서를비롯해미디어속인권과차별에대해생각해보는『이장면,나만불편한가요?』등을썼으며,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선생님들과함께『독도를부탁해』『미술관옆사회교실』『경제선생님,스크린에풍덩』『독도바로알기대회한권으로끝내기』등의책을펴냈다.

목차

들어가며_정물화속사물이건네는흥미롭고매혹적인이야기

1정물화속해골의비밀_해골과중세의흑사병
2인류역사상최고의베스트셀러,세상을바꾼사연_인쇄술과성경그리고종교개혁
3‘검은황금’으로불린귀한향신료_콜럼버스의아메리카대륙도착과후추
4대항해를도운과일_오렌지와바스쿠다가마의인도항로발견,대항해시대
5네덜란드의황금기를이끌어낸생선_청어와네덜란드의성장
6가격거품의원조가된꽃_튤립버블과거품경제
7부강한나라를만들겠다는장밋빛꿈_지구본과중상주의의발달
8스위스산시계는어떻게최고가되었을까_위그노와나비효과
9동서양을연결한신비한푸른빛,청화백자_기술과예술의결정체
10설탕,달콤한맛너머의진실_설탕의생산과노예무역
11혁명의기운을북돋은음료_커피와시민혁명
12악마의식물에서서민음식의대명사로_감자와아일랜드기근
13수입의자유를허하라,빵과곡물을둘러싼다툼_영국의곡물법그리고자유무역과보호무역의논쟁
14제국주의의달콤하고씁쓸한맛_초콜릿과제국주의
15대량생산시대의깡통에서예술이되다_앤디워홀의수프캔과포드주의

출판사 서평

시대의숨결을담아내는생생한증거품

우리는세계사를배우며수많은사건과인물,전쟁과혁명을익힌다.하지만이러한거대한역사의흐름을결정짓는것은때때로아주작은사물들이다.『정물화속세계사』는열다섯점의정물화속에등장하는사물들을통해세계사와경제사의중요한순간을새롭게조명하는책이다.그저미술만감상하는것이아니라,그림속에숨겨진사물들이시대를초월하여인류의역사를어떻게형성했는지를추적하는흥미로운여정을담고있다.

이책은자본주의의역사를중심축으로하여이야기를전개한다.해골과시계,성서와같은사물은부르주아계급의성장과밀접하게연관되어있으며,청어나튤립은시장경제의급격한부침을상징한다.후추와오렌지는유럽이해상무역을통해세계경제를장악하는과정에서어떤역할을했는지말해주고,설탕과초콜릿,커피는유럽과서양이다른대륙을착취하며부를축적한역사를보여준다.20세기이후에는앤디워홀의수프캔처럼대량생산과소비문화의상징이된사물들을통해현대자본주의의작동원리를이해할수있다.

정물화속숨은역사적힌트찾기

이책은한점의정물화를출발점으로작품이그려진배경과화가의정보는물론,그림속탁자위에그려진각사물이속한시대의역사적사건,경제적변화,사회적가치관을함께탐구한다.
가령해골,시계,성서등은기술의발전을비롯해중세말기와근대초기에등장한부르주아계급이어떻게자본주의를주도하게되었는지에대한힌트를제공하고,청어나튤립을그린그림에서는한때경제를좌우할정도로막대한영향을끼쳤지만거품이꺼진후경제적혼란을초래한사례들에대한이야기를들려준다.
또한우리네식탁에도자주오르는후추와오렌지,설탕,초콜릿등이그려진정물화를살펴보면서과거유럽이새로운항로를개척하고글로벌경제를형성하는과정을상세히서술함은물론,해상무역과식민지착취의어두운이면도함께조명한다.마지막으로현대에들어서는대량생산과소비문화를앤디워홀의‘수프캔’작품을감상하며설명한다.

그림속사물들이들려주는생생한이야기속으로!

책에서우리는탁자위에놓인사소한사물하나가인류의경제와사회,문화에얼마나큰영향을미쳤는지를발견할수있다.이를통해독자들은자연스럽게세계사와경제사의흐름을이해하고,자본주의의개념과작동원리를쉽고흥미롭게배울수있다.
『정물화속세계사』는단순한역사책이아니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를연결하는경제적·사회적원리를쉽게이해하고,세계사를더욱깊이있게바라볼수있는안목을기를수있다.그림속사물들이들려주는생생한이야기속으로빠져보자!

★추천포인트★
정물화속사물들을통해쉽게배우는역사와경제
세계경제와자본주의의발전과정을자연스럽게이해
미술,역사,경제를넘나드는흥미로운서술방식
중·고등학생을위한교양필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