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웃었다 - 모두를 위한 그림책 59 (양장)

산이 웃었다 - 모두를 위한 그림책 59 (양장)

$15.00
저자

사라도나티

1978년이탈리아에서태어났다.현재브레시아에산다.이탈리아로마에있는IED디자인학교에서일러스트레이션과멀티미디어애니메이션을공부하고,비주얼아티스트,작가,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한다.자연과산을좋아하며산속의유리집을꿈꾼다.곤충,작은생물,눈에보이지않는작은것들에대한무한한열정을갖고있다.우리나라에소개된작품으로는『산이웃었다』가있다.

출판사 서평

사춘기의터널을지나는작은소녀가자연속에서위로받고
자신의자리를찾아가는과정을아름답게그린그림책

“신발도다이상한것밖에없고….”
“운동화신는게더나을텐데?”
아빠가아가타의손에조약돌을쥐여주며말했어요.
너무크지도작지도않은하얀조약돌이었어요.
아가타는조약돌을주머니에넣고,아빠를보았어요.
“가기싫어요!”
“아마가보면생각이바뀔걸.지금산이무척아름답거든.”

산으로캠핑가는날아침,아가타의마음은커다란배낭만큼이나무겁습니다.아빠는아가타의손에하얀조약돌을쥐어주며산에가면마음이바뀔거라고위로합니다.하지만익숙한도시를떠나새롭고낯선환경으로의변화는아가타를움츠러들게합니다.아이들은야영장에도착해신나게야영준비를하지만,아가타는시큰둥하기만합니다.혼자떨어져있던아가타는솔방울을따라가다아이들과멀어지게됩니다.

아가타는길을찾아헤맵니다.가슴속에서끓어오르는화를주체할수없어아빠가준하얀조약돌을던져버립니다.그래도화가풀리지않습니다.그때갑자기바람이불어와아가타를휩쓸어산아래도떨어뜨립니다.세상이거꾸로뒤집힙니다!책을세로로돌려서바닥에누운주인공의시선을따라갑니다.소녀와산이만나는장면은그림책의수평적공간이수직적공간으로변화하며서사의흐름을바꾸고상상력을확장시킵니다.

눈을뜨자,아가타는훌쩍자란것같았어요.
마음은평온하고,기쁨으로가득찼어요.
아가타는반짝반짝빛나는이끼를보았어요.
오목한바위틈에박힌작은이끼도햇빛에반짝였어요.
아가타에게여태보이지않던것들이었어요.
산은산대로하늘을바라보고있어요.
조약돌처럼반짝이는별들을바라보고있지요.
아가타는다시길을잃고헤맬때마다
환하게웃어주던산을기억할거예요.

산은마법처럼적대적인우주에서길을잃은소녀를따뜻하게안아줍니다.환한미소로꽁꽁얼어붙은마음을녹이고기쁨과평온으로채웁니다.그러자세상은천가지색으로빛나며눈부신아름다움을드러냅니다.꽃과이끼,나비와장수풍뎅이…,작은존재들이각자의자리에서빛납니다.이야기는해가지고깜깜한밤이되어끝납니다.조약돌처럼빛나는별들이밤하늘을밝히고아가타도자신의자리를찾아갑니다.

사라도나티작가가보여주는눈부신초록의향연
세상모든곳에는마법이있다!

숲과자연을사랑하는사라도나티작가가아름다운산으로초대합니다.눈부신자연의빛이담긴초록빛수채화가감동적으로펼쳐지며,커다란산이포근히안아주는것같은위로가가득합니다.풍부한은유와상징,섬세한심리묘사가돋보이며,세로로돌려보는구성은시각적인생동감을더합니다.세상모든곳에는마법이있다는것을이야기하며,각자의자리에서빛나는작은존재들을따뜻하게응원합니다.

앞면지의지도는작가가어린시절을보냈던이탈리아롬바르디아의아다벨로산입니다.뒷면지의사진은작가의실제사진입니다.사진속두명의소녀는아가타와친구도될수있고,여러명이찍은사진은아가타의여름캠프도될수있습니다.이렇게작가는이야기속에서양치기였던할아버지를만나고,자연을사랑하는법을가르쳐주었던아버지를만나고,혼자음악만듣고싶어했던열두살소녀를만납니다.

사진속에는몇년전에돌아가신그리운아버지의모습이담겼습니다.아가타가산의심장을만났을때작은나는아버지를만났습니다.자연이주는커다란기쁨을가르쳐준아버지에게감사드립니다.-사라도나티작가와의인터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