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의 예수 (1972년 국내 초연 50주년 기념 단행본)

금관의 예수 (1972년 국내 초연 50주년 기념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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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다시 만나는 풍자극, 〈금관의 예수〉
간결해도 깊은 수작, 종교의 무력 꾸짖다
이 희곡은 극단 ‘상설무대’가 1972년 1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서강대학교 운동장의 야간 야외공연을 비롯하여 원주ㆍ수원ㆍ대전ㆍ광주ㆍ대구ㆍ부산 등지의 가톨릭회관에서 공연, 3월 초 드라마센터(서울)에서 2회 공연함으로써 당시 교회와 사회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킨 작품이다. 드라마센터 공연을 관람한 희곡작가 유치진 선생과 평론가 유민영 교수가 1972년 3월 12일자 가톨릭교회의 유일한 주간신문인 〈가톨릭시보〉에 연극평을 크게 게재한 바 있다.
1972년 2월 26일자로 문공부 산하 한국예술문화윤리위원회에 접수번호 제24호로 접수된 이 희곡의 원제목이 〈청동 예수〉였으나 극회 상설무대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공연될 때의 제목을 〈금관의 예수〉로 변경하였다.
여기 정리한 희곡은 1972년 당시 공연된 내용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담은 것이며 위원회에서 삭제했던 대목도 다시 수록하였다. 나오는 사람들의 배역도 1972년 당시 출연했던 연기자들의 성명임을 아울러 밝혀둔다.
이 희곡을 새삼스럽게 정리하는 이유는 이 희곡의 공연이 1972년 당시 가톨릭교회와 지성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재음미하고 싶다는데 있을 뿐 아니라, 극도로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소극장 운동에 헌신했던 상실무대 회원 모두에게 희곡작가로서 따뜻한 정을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상설무대에서 뛰던 회원들이 다시 모여 극단 ‘연우무대’를 만든 것은 결코 우연한 결과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대한가톨릭학생총연합회가 재정적으로 지원해서 만들었던 책을, 지금의 시대에 맞게 새롭게 한글과 영문으로 다시 재정리하여 독자에게 전한다.
저자

이동진

李東震
시인,소설가,수필가,희곡작가,번역가,전직외교부대사
그는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했다.재학중외무고시에합격하여외교관이되었다.참사관(이탈리아,네덜란드,바레인),총영사(일본),공사(벨기에)를거쳐주나이지리아대사를역임했다.미국하버드대학교국제문제연구소의연구위원(Fellow)으로1년동안재직하였다.
그는박두진시인의추천으로월간〈현대문학〉에서문단에데뷔하였다.첫시집《韓의숲》과최근시집《내영혼의노래》등수십여권의시집을출간하였으며,본인이영역한시집《SongsofMySoul》은1999년독일Peperkorn사가출간하였다.
그는대학졸업직후극단〈상설무대〉를창단하여대표로활동,유신초기에여러번공연된《금관의예수》을비롯하여《누더기예수》《독신자아파트》등희곡집을출간하였다.그가운데희곡《금관의예수》는본인이영역하여《JesusofGoldCrown》이라는제목으로나이지리아에서출간하였다.
번역서로는《장미의이름》《걸리버여행기》《천로역정》《제2의성서》《링컨의일생》《아우렐리우스명상록》《통치자의지혜》《잠언과성찰》《365일톨스토이잠언집》《1분군주론》등수십여권이있으며,《이해인시선집》,《홍윤숙시선집》등을영어로번역,독일에서출간하였다.
현재한국외교협회,한국시인협회,한국소설가협회,펜클럽한국본부,한국휴머니스트회,가톨릭문학인회등의회원으로있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금관의예수
신부
수녀
문둥이
거지
창녀
아주머니
경찰
검은옷의여인
■때
어느겨울(1972년1월~2월을상정)
■곳
제1장서울시내어느본당신부의응접실
제2장성당입구앞길
제3장성당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