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자기자신이 ‘노예’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노예’. 주관적으로는 자기는 ‘최대의 자유’와 ‘개인의 완전한 독립성’을 향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노예’. 그것이 마르크스가 말하는 ‘시민사회의 노예제’이다. … 마르크스가 비판하고 있는 것은 근대국가에서의 정치적 자유의 결여가 아니다. 설사 ‘민주주의적 대의제 국가’가 실현되어 거기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자유를 획득하였다 하더라도, ‘시민사회’라는 장에서는 인간은 ‘노예’에 머물러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구조를 해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공정한’ 것으로서 정당화하는 자유주의적 ‘신화’ 자체를 해체하는 것, 자유주의 이데올로기로부터 노동자를 해방하여, 그들이 ‘뛰어난 의식’을 획득하는 일을 도와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마르크스의 ‘경제학비판’의 과제였던 것이다.
노예제는 인간의 ‘인격성’과 그 ‘자유’를 침해하는 제도이며, 노예에게는 “스스로를 해방할 절대적인 권리”가 있다고 헤겔은 말하였다. 그에 대해 마르크스는, ‘자유로운 노동자’가 현실로는 ‘자유로운 자기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생산의 제 조건이나 생산물의 소유로부터 배제되어 있어서 ‘재산을 취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스미스나 헤겔로 대표되는 ‘자유로운 노동’이라는 ‘신화’를 비판하였다.
노동자로부터 ‘보호’를 벗겨 내어 사회보장을 축소하고 ‘노동강화’도 ‘실업’도 노동자의 ‘자조노력’에 맡김으로써, 기업은 사회보험 관련의 지출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한다. 그와 동시에 기업경영자 측의 ‘기업활동의 자유도’를 일거에 넓혀 ‘비즈니스 찬스’를 확대한다. 그것이 일본 기업경영자의 원망(願望)이었던 것이다. … 하비가 ‘신자유주의적 반혁명’이라 명명하고 ‘약탈에 의한 축적’이라 부른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사상이며 사태였던 것이다.
노예제가 없었다면 자본주의는 없었다. 근대자본주의 세계시스템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노예제 플랜테이션은 불가결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자유로운 노동자’라는 베일에 덮여 있는 ‘은폐된 노예제’가 없다면 자본주의는 성립하지 못한다. 그것이 우리들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계, 세계사적 현재인 것이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구조를 해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공정한’ 것으로서 정당화하는 자유주의적 ‘신화’ 자체를 해체하는 것, 자유주의 이데올로기로부터 노동자를 해방하여, 그들이 ‘뛰어난 의식’을 획득하는 일을 도와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마르크스의 ‘경제학비판’의 과제였던 것이다.
노예제는 인간의 ‘인격성’과 그 ‘자유’를 침해하는 제도이며, 노예에게는 “스스로를 해방할 절대적인 권리”가 있다고 헤겔은 말하였다. 그에 대해 마르크스는, ‘자유로운 노동자’가 현실로는 ‘자유로운 자기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생산의 제 조건이나 생산물의 소유로부터 배제되어 있어서 ‘재산을 취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스미스나 헤겔로 대표되는 ‘자유로운 노동’이라는 ‘신화’를 비판하였다.
노동자로부터 ‘보호’를 벗겨 내어 사회보장을 축소하고 ‘노동강화’도 ‘실업’도 노동자의 ‘자조노력’에 맡김으로써, 기업은 사회보험 관련의 지출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한다. 그와 동시에 기업경영자 측의 ‘기업활동의 자유도’를 일거에 넓혀 ‘비즈니스 찬스’를 확대한다. 그것이 일본 기업경영자의 원망(願望)이었던 것이다. … 하비가 ‘신자유주의적 반혁명’이라 명명하고 ‘약탈에 의한 축적’이라 부른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사상이며 사태였던 것이다.
노예제가 없었다면 자본주의는 없었다. 근대자본주의 세계시스템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노예제 플랜테이션은 불가결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자유로운 노동자’라는 베일에 덮여 있는 ‘은폐된 노예제’가 없다면 자본주의는 성립하지 못한다. 그것이 우리들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계, 세계사적 현재인 것이다.
은폐된 노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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