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개항 이후 한국의 다양한 어업기술의 전개 과정을 이론적으로 조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이나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발간하는 어구도감류나 각종 어업 해설서를 기대한 독자들에게 이 책의 구성이나 내용은 매우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일단 책을 펼치면 어구의 구조나 도면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공학서가 아니라 기술문화사,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업기술의 변화를 문화 변동이나 지속과 관련지어 논의하고 있다.
어민의 활동 역시 어패류를 어획하고 적절한 운송수단으로 운반하고 소비하는 일련의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어업기술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별개의 구성요소가 아니라, 이 연속적인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일부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연속적인 과정에 주목하다 보면, 인간과 문화, 나아가 물고기와 바다 등의 비인간 행위자가 연속적인 과정을 만들어 내는 결절점으로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한국과 일본 사람들의 식문화 선호와 소비 관행, 서해의 조류, 해류, 기후, 그리고 물고기 등의 비인간 행위성을 고려하면서, 20세기 전후 어업기술과 전개 양상을 설명하고자 한다.
어민의 활동 역시 어패류를 어획하고 적절한 운송수단으로 운반하고 소비하는 일련의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어업기술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별개의 구성요소가 아니라, 이 연속적인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일부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연속적인 과정에 주목하다 보면, 인간과 문화, 나아가 물고기와 바다 등의 비인간 행위자가 연속적인 과정을 만들어 내는 결절점으로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한국과 일본 사람들의 식문화 선호와 소비 관행, 서해의 조류, 해류, 기후, 그리고 물고기 등의 비인간 행위성을 고려하면서, 20세기 전후 어업기술과 전개 양상을 설명하고자 한다.
어업기술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