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음을 읊다 (고려 한시 삼백 수)

시인의 마음을 읊다 (고려 한시 삼백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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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언덕 저편 세상 물정은 언제나 끝나나 앞 사람 건너기 전 뒷사람 따라오는데…”
- 옛 시를 읊으며 현재를 바라보다

고단하면 시를 짓고, 외로우면 시를 짓고, 유람하며 시를 지었던 선조들의 삶의 조각들을 엮었다. 사뭇친 그리움과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인생의 덧없음 속에서도 고결한 삶의 숨결 앞에 숭고한 자연과 사람과 인생을 노래한 한시 속 시인이 되어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퍅해가는 현대의 삶 앞에서 우리 한시 삼백 수 한 조각 한 조각 읊조리며 운율과 함께 당시의 희로애락을 느껴보자.
저자

백락영

역해자백락영

홍익대학교를졸업하였고『서정문학』등단시인으로활동하였다.두보,이백,당대,명대의시와우리한시에빠져들면서고서점에서우연히구입한『대동시선』부터한시를번역하다보니어느덧삼천수가넘었다.
한시를번역하면서당대지식인층의삶을엿보게되었다.고단하면시를짓고,외로우면시를짓고,유람하면서시를짓고,그렇게시작(詩作)을일상화했지만때로는바람앞에촛불같은인생들이었다.요즘처럼녹록지않게급변하는삶속에서독자들도그옛날의시인이되어시를감상해본다면간간이허한마음일때알곡같은영혼의충만함을느끼리라기대해본다.
후속으로『조선한시삼백수의시인이되어』(가제)를준비중이며,저서로는『술술2500연상한자와스토리텔링연상한자1800』이있다.

·블로그blog.naver.com/baeknakyoung

목차

머리글
세상을향해던지는나의시한수_욕하다/백락영

1장

간밤산장에비가내리다(고조기)/금양현에서묵으며(고조기)/동쪽교외로말타고가며짓다(곽예)/사원에서우연히읊다(권부)/밤의향연(권부)/대나무를읊다(권적)/배꽃은떨어지고(김구)/강물(김구용)/종군나간정몽주에게부치다(김구용)/빠른배1(김구용)/빠른배2(김구용)/빠른배3(김구용)/들풀(김구용)/여강의둔촌이집에부치다1(김구용)/여강의둔촌이집에부치다2(김구용)/여강의둔촌이집에부치다3(김구용)/여강의둔촌이집에부치다4(김구용)/여강의둔촌이집에부치다5(김구용)/둔촌이호연의시를차운하여(김구용)

경주객관에서(김군수)/밤에앉아서(김극기)/늙은어부(김극기)/잉불역을가며(김극기)/늦가을달밤에(김극기)/봄(촌락의사계절)김극기/여름(촌락의사계절)김극기/가을(촌락의사계절)김극기/겨울(촌락의사계절)김극기/통달역에서(김극기)/등명사(김돈시)/낙안군선원에묵으며(김돈시)/김해객사에서짓다(김득배)/복주영호루에서짓다(김방경)/감로사에서차운하다(김부식)/비단궁궐(김부식)/관란사누각에서(김부식)/동궁에부치는입춘시(김부식)/안화사치재(김부식)

강릉에서풍악을가는안이라는스님을송별하며(김부의)/도원도(김상한)/경인년중구절에(김신윤)/임실공관에서짓다(김약수)/대동강(김연)/백마산을호종하고어제에응해글짓다(김영돈)/가을을보내며(김익정)/제목없음(김자수)/절명사(김자수)/무설스님에게(김제안)/삼일포단서암(김효인)/영호루(김흔)/한가하게살다(길재)

세상에경종을울리다(나옹)/일본에사신으로오다(나흥유)/이차돈의사당에서(대각국사)/영남루(도원흥)/무주암에서시를짓다(무기)/보문사서편누각(박효수)/달밤에늙은기생의거문고소리를듣다(박효수)/촉석루(백문보)/방산사(백문절)/조강(백원항)/철관을가며(변중량)/생각을말하다(서견)/병으로누워(선탄)/여주청심루에서차운하다(설문우)/영성을지나흥얼대며짓다(설손)/산중에비를퍼붓다(설손)/삼월그믐에바로짓다(설손)/수자리병졸아낙의다듬질하는노랫말에서1(설손)/수자리병졸아낙의다듬질하는노랫말에서2(설손)/수자리병졸아낙의다듬질하는노랫말에서3(설손)/수자리병졸아낙의다듬질하는노랫말에서4(설손)/수자리병졸아낙의다듬질하는노랫말에서5(설손)/버들가지(설장수)/늙은어부(설장수)/고기잡이배(설장수)/바로짓다(설장수)/봄날의느낌(설장수)/봄빛(설장수)/강릉동헌(송인)/벼슬을버리고귀향해서(신숙)/까치소리를듣다(신준)/외나무다리(신천)/평해동헌에서(신천)

2장

느낌이있어(안유)/등주고성에서회고하다(안축)/장연금사사(연경)/침류정1(염흥방)/침류정2(염흥방)/침류정3(염흥방)/강나루(오순)/연자루(왕강)/영호루(우탁)/봄날산에서묵다(왕백)/그냥읊다(원감)/병중에글을쓰다(원감)/민급암에게부치다(원송수)/홍약해를이별하다(원송수)/안정당의시골생활에서차운하다(원송수)/조남당의시를차운하다1(원송수)/조남당의시를차운하다2(원송수)/양구읍을들르다(원천석)/새왕조(원천석)/입춘(원천석)/술을금하다(원천석)

영통사서편누각(월창)/벽란도(유숙)/보령현에묵으며(유승단)/조상국의독락원(유승단)/혈구사(유승단)/의릉을호종하고행원에서잔치하다(윤택)/관동에사신으로가다두견이울음듣다(이견간)/길을가다비를피하며(이곡)/한강이얼어건너다(이곡)/눈내린밤술을조금하다(이곡)/예성강에서바람에막히다(이곡)/제비(이곡)/낙제하여급제자에글을주다(이공수)/감로사(이규보)/강에저녁비가내리다(이규보)/달밤강에서객선을보며(이규보)/용담사를지나다(이규보)/개여울(이규보)/구품사(이규보)/저녁풍경을바라보다(이규보)/북산잡영1(이규보)/북산잡영2(이규보)/북산잡영3(이규보)/눈내린뒤벗을방문했지만(이규보)/덕연원에묵으며(이규보)/물고기를읊다(이규보)우물속의달을읊다(이규보)/여뀌꽃언덕에백로(이규보)/천용사에잠시기거하다(이규보)/용암사에머물며(이규보)/정월대보름밤에등불놀이(이규보)/꽃을꺾어서(이규보)/다시북산을유람하며(이규보)/봄날산사를가다(이규보)/초당에서두보의운에화답하다(이규보)/하령사(이규보)/여름날(이규보)/성도에두보초당시운을화답하다(이규보)

한송정운을따서(이무방)/서쪽교외로임금의행차를따라가다(이방직)/회포를풀다(이색)/염흥방에부치다(이색)/남신점(이색)/밀양박선생을방문하다(이색)/부벽루(이색)/눈덮인산기슭(이색)/농막언덕에가을구름(이색)/우연히읊다(이색)/경사에서동으로돌아오며(이색)/누에치는아낙네(이색)/새벽에길떠나다(이색)/바로짓다(이색)/찬바람1(이색)/찬바람2(이색)/찬바람3(이색)/서산에고사리캐다(이색)/새벽흥을바로짓다(이색)/장흥에서주운밤(이색)/주읍에매화를찾아가다(이색)/파성에내리는비(이색)/한포에서달놀이(이색)

벼슬을버리고고향으로가다(이성)/둔촌의죽음을슬퍼하다(이숭인)/첫눈(이숭인)/삼봉정도전을생각함(이숭인)/지팡이짚고서(이숭인)/송월헌(이숭인)/산사(이숭인)/시골에서(이숭인)/식영암노스님에게(이암)/초파일저녁(이인로)/흥에취해(이인로)/산에사네(이인로)/소상강밤비(이인로)/은대의숙직(이인로)/지리산유람(이인로)/천심원벽에글쓰다(이인로)/임금을따라방을붙이고(이인로)/변경진압군의말을적다1(이인복)/변경진압군의말을적다2(이인복)/변경진압군의말을적다3(이인복)/변경진압군의말을적다4(이인복)/명나라로돌아가는설부보를송별하며(이인복)/사암류숙을송별하며(이인복)/가야사늙은주지승시를차운하다1(이인복)/가야사늙은주지승시를차운하다2(이인복)/가야사늙은주지승시를차운하다3(이인복)

도의즐거움을읊다(이자현)/붉은나무(이장용)/고정산(이제현)/눈내린다경루에서(이제현)/배를타고아미산으로가다(이제현)/보덕굴(이제현)/눈내린산속의밤(이제현)/소상강밤비(이제현)/임안해회사에서묵다(이제현)/백화헌(이조년)/평양에서즉흥시를지어읊다(이지저)/산에머물다우연히짓다(이진)/정상국에부치다(이집)/여주글제로짓다(이집)/칠석날경지김구용에부치다(이집)/한양가는길에(이집)/부벽루(이혼)/강촌의밤정취(임규)/겨울에길을떠나며(임춘)/꾀꼬리소리(임춘)/이차돈을기리다(일연)

3장

승평에연자루를지나며(장일)/글로회포를풀다(장천익)/계림동편정자에서(전록생)/합포영에서짓다(전록생)/김해기생옥섬섬에게(전록생)/구름(정가신)/지리산에들어가는벗을송별하다(정명)/강남곡(정몽주)/경사의나그네밤(정몽주)/김득배원사의죽임을슬퍼하다(정몽주)/정언이존오에부치다(정몽주)/다경루에서계담에주다(정몽주)/전주망경대에오르다(정몽주)/명원루(정몽주)/복주에서앵두를먹고(정몽주)/일본에사신으로가서1(정몽주)/일본에사신으로가서2(정몽주)/일본에사신으로가서3(정몽주)/일본에머물다짓다(정몽주)/출정간군졸아내의원1(정몽주)/출정간군졸아내의원2(정몽주)/중구일정주에한상이시를지으라기에(정몽주)/청심루(정몽주)/춘흥(정몽주)/예전에김해유람을더듬어(정몽주)

패랭이꽃(정습명)/시냇물을읊다(정사)/진주산수도(정여령)/강성현객사에서짓다(정윤의)/
단월역(정지상)/대동강(정지상)/벗과이별(정지상)/장원정(장지상)/높은절에올라서(정지상)/술에취하다(정지상)/암둔박면에부치다(정추)/금란굴(정추)/금강산만경대(정추)/청심루에묵으며(정추)/탐관오리,간재집에있는운을쓰다(정추)/정주가는도중에(정추)/강어귀에서(정포)/동래잡시(정포)/서강잡흥1(정포)/서강잡흥2(정포)/서강잡흥3(정포)/서강잡흥4(정포)/서강잡흥5(정포)/하동으로유람가는백개부에게(정포)/양주객관에서정인을이별하며(정포)/구월구일(정포)/산사(조계방)/봄날을보내며이별하다(조운흘)/초당에서바로짓다(조운흘)/아들에게일러주다(조인규)/가을(진온)/봄(진온)/버들(진화)/가을날회포를적다(진화)/늦은봄(진화)/봄날흥취(진화)

동안진(채련)/주렴(채련)/냉천정(천인)/벗을기다리며(최사립)/사신으로송나라가는배에서(최사제)/무진객사(최원우)/잡흥1(최유청)/잡흥2(최유청)/잡흥3(최유청)/잡흥4(최유청)/남쪽둔덕에버드나무(최자)/연잎에비내리다(최해)/강태공이주나라를낚다(최해)/눈내린시골밤(최해)/황룡사우화문에쓰다(최홍빈)/문수사(탄연)/한산군이색의시를받들어화답하다(한수)/밤에앉아두보의시를차운하다(한수)/목은선생을맞아누각서달놀이하다(한수)/척약제가방문하여배로유람하다(한수)/한양촌장에서1(한종유)/한양촌장에서2(한종유)/들길에서(함승경)/정선군에서차운하다(허소유)/자호사누각(허홍재)/보현원(혜문)/이른아침말타고가며(홍간)

출판사 서평

한시를읽고감상한다는것!
-선조들의풍류와사무친그리움의숨결을느껴보자

고서점에서우연히구입한『대동시선』(1918년장지연이펴낸한시선집)이발단이되어번역한한시가어느덧삼천수.한시를읽고감상을한다는것이한문에조예가깊거나한자를많이알기때문만은아니리라.한두편씩번역하다보니,현대시이상의운치가있고음미할만한내용이깊어고려한시삼백수의아름다운싯구를소개하게되었다.

때와장소를가리지않고현대의디지털기기에손가락을혹사하는시간의일부만이라도쪼개어,그옛날산천을유람하며노래하고,변방에서오랑캐와왜적들로부터나라를지키며,충성심과귀양살이에사뭇치던그리움의조각들을읊어보자.당시선조들의삶과생각,그리고생활상을엿보며그들의숨결을통해현대의삶을반추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