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객 (법광 스님의 선방 이야기 | 개정증보판)

선객 (법광 스님의 선방 이야기 | 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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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법광스님의 솔직담백한 선방이야기 『선객』. 참선하는 나그네를 뜻하는 '선객'(禪客)이라는 말에 너무 잘 어울리는 법광 스님은 이 책에서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스님들의 이야기를 친근하게 풀어냈다.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글을 읽다 보면, 얼굴에 그 사람의 삶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저자

법광

저자법광스님은1985년진철스님을은사로출가해통도사승가대학과율원을거쳐,은해사승가대학원을1기로졸업했다.해인사·송광사·봉암사등에서8년간참선을했고,해인사·법주사승가대학강사를거쳐백양사·선운사승가대학장을역임했다.2003년전교육원장원산스님으로부터전강을하고‘법광’이라는호를받았다.현재세종시운주산고산사에주석하고있다.
충청남도청양에서태어나장평초등학교,장평중학교,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와남부대학교동대학원을졸업했다.

목차

제1부/한생각에살고한생각에죽는다
결사結社-‘감내’를화두로어려움이기자…13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늘과땅을꿰뚫어라…18
정월正月-온사중이바쁘다…22
소참법문小參法門-각처소별로열리는작은법회…26
첫철-‘초발심시변정각’…31
해제解制-해방된기분…36
산철결제-“참어지간하네요!”…42
대몽교大夢覺-큰꿈에서깨어나라…46
결의決意-납자의약속을믿지말라…50
청복淸福-세상에서가장좋은복…54
발심發心-깨달음이루겠다는마음…58
객실客室-‘납자’하면떠오르는단어…63
한계限界-막다른길…68
방부房付-입방여부를결정받다…74
역지易地-“공부가다르던가요?”…79
산행山行-‘소를타고소를찾는다’…83

제2부/국수만들줄알면수제비는문제없다
용상방龍象榜-덕높은수행자의명단…91
입승立繩-결제에앞서먼저정하는소임…96
마호磨湖-옷손질위한풀쑤는소임…100
정통淨桶-해우소청소하는소임…105
축구蹴球-스님들은‘축구광’…110
반철산행-안거중에맞는‘약간의자유’…114
입적入寂-적멸에들다…118
윤달閏月-‘덤으로얻은음력한달’…122
정情-얼음장같이냉정하라…127
정진력精進力-신심은도의근원이자모체…131
방광放光-부처님의법광명…136
걸망죽비-부단한수행의‘상징’…140
만행萬行-포괄적의미는‘수행과정’…144
차茶-선원지대방은‘차방’…149
화두話頭-공안公案을말로표현…155

제3부/물처럼구름처럼걸림없이
선객禪客-참선하는납자…163
출가出家-부처님제자가되다…168
울력-승가의‘공동노동’…173
참회懺悔-지난잘못에대해용서를구함…177
가피력加被力-부처님의위신력…182
주인공主人公-‘참마음의주체’를일컫는말…187
좌선坐禪-앉아서하는참선…191
토굴土窟-흙으로지은작은집…195
여비旅費-만행할때소요되는경비…200
누비-솜넣고바느질해만든옷…204
도량석道場釋-새벽예불전치르는의식…208
동안거冬安居-공부하기좋은때…214
지대방-선원禪院의의사소통창구…218
절寺-절(拜)한다고절寺이던가…223
회향廻向-지은공덕을남에게베풂…228

제4부/걸망을흔드는오래된바람
만행萬行-몸과마음은물들지않느니라…235
동안거정진-백양사에눈오는날…240
수행자-복이되는지혜로운말…244
초파일-선지식善知識과악지식…248
마음자세-“스님의옷자락에매달려……”(2)…253
올바른스승…258
원각경강의-원각圓覺은물듦이없다…263
아함부앵무경-잊혀지지않는화…268
백중-지장기도에대하여…274
종송-털모자의따뜻한추억…279
방광放光-팔만대장경이거기에다있습니다…283
도량석-호박행자…289
운수납자雲水衲子-걸망의매력…292

출판사 서평

천방지축개구쟁이같은법광스님의솔직담백한선방이야기

참선하는납자를선객禪客이라고한다.
여기툭하면걸망하나지고떠나길좋아하고,
지는노을에아직도가슴설레는스님이있다.수행이면수행,노래면노래!
뭐든열심히하지않으면직성이풀리지않는선객이있다

참선하는나그네를뜻하는'선객'(禪客)이라는말에너무잘어울리는법광스님은이책에서어렵고멀게만느껴지던스님들의이야기를친근하게풀어냈다.표지에서확인할수있듯이그의얼굴에는천진난만한미소가가득담겨있다.그런데모습만그런것이아니다.책에실린한편한편의글을읽다보면,얼굴에그사람의삶이드러난다는사실을인정하지않을수없게된다.

통도사에서3주간에걸쳐수계받는스님들을지도하던때의일화,출가하기3일전이전에사귀었던여자친구의전화를받게된일화등스님의일상과수행정진에얽힌살아있는이야기를담고있다.또한전문사진작가못지않은혜관스님의선운사주변풍경사진을함께수록하여글에청량하고잔잔한분위기를더하였다.

사실이책은이미출간되었던책이지만,아쉬운부분을조금더다듬고그동안썼던칼럼들을모아‘제4부걸망을흔드는오래된바람’을증보하여다시출간하는것이다.

지은이법광스님은선운사승가대학장등종단의크고작은소임을맡아일하다가얼마전부터충남연기군의운주산고산사에서주석하며평소꿈꾸었던유유자적을누리고있다.

그러나세상을향한스님의열정은여전히뜨거워서‘운주불교대학’을열고불교에관심있는일반인들을대상으로불교의넓고깊은세계로이끄는일에도열심을다하고있다.

■출판사서평

선객’이라는말에너무나잘어울리는스님,법광


“웃음이너무천진스러워서......”라는신경림시인의말처럼,책표지에실린운주산고산사법광스님의모습은정말천진난만하다.그런데모습만그런것이아니다.책에실린한편한편의글을읽다보면,얼굴에그사람의삶이드러난다는사실을인정하지않을수없게된다.
불가(佛家)에서는참선하는스님들을일컬어‘참선하는나그네’,즉‘선객(禪客)’이라고한다.왜하필나그네에비유했을까?어느곳에도매이거나집착하지말고정진하라는의미에서일것이다.
법광스님은‘선객’이라는말에너무잘어울리는스님이다.툭하면걸망하나지고떠나길좋아하고,지는노을에아직도가슴이설레이는그런스님인것이다.그뿐이아니다.스님은수행정진에도최선을다한다.통도사에서3주간에걸쳐수계받는스님들을지도하던때의이야기를보면그진면목이드러난다.
2km남짓한거리를3보1배로가야하는데,선뜻선봉으로나서는스님이없자어김없이법광스님이앞장을섰단다.무릎이너무아파중단하고싶은마음을여러번다잡고거기에표정관리(?)까지하면서끝까지마쳤단다.그런데혼자만그렇게아팠던이유가,다들무릎에두툼한헝겊을대고했는데,그쉬운도리를혼자만몰랐었다는것이다.이렇듯미련하다할정도의우직함이있기에스님의웬만한실수는그저재기발랄정도로만느껴진다.

어렵고멀게만느껴지던스님들의이야기가더없이친근하게

일반독자들이궁금해하고흥미있어하는이야기도많이있다.본문중에「출가(出家)」라는부분을펼치면다음과같은장면이나온다.

……출가하기3일전엔난데없이이전에사귀었던여자친구로부터연락이왔다.결심한터이기에별다른부담없이출가하는날오전에읍내찻집에서만났다.조그만괴나리봇짐이예사롭지않았나보다.
“그짐이무슨짐인가요?”
“출가하는짐입니다!”
잠시침묵이흘렀다.조금은떨리듯이어지는말이들려왔다.
“다시풀수없나요?”
“장부의결심인데어찌그리할수있겠습니까!”
이번엔나의입술이잠자리날개처럼떨렸다.더이상밀고당기는말이오가지않았다.밖으로나왔다.가을비에우산하나를받쳐들고읍내를한바퀴돌았다.시외버스에먼저보내면서그쪽이출가하는듯한착각이들었다.

마치영화관에서영사기가돌고,독자는관객이되어,오래되었지만여전히감동적인영화의한장면을보는듯한착각에빠진다.이런아련한느낌의글들이이책속엔수없이많다.거기에다전문사진작가못지않은혜관스님의선운사주변풍경사진까지곁들여져글의분위기가한층더살아난다.

스님의글은가식적이지않아좋았습니다.수행자이전에스님도한사람이라는것을새삼느꼈어요.실수담이친근하게느껴져킥킥대며읽었지요.그러면서도철저한수행담을읽을땐수행자의위엄이느껴져신심이생겼습니다.
-불교신문연재〈에세이선〉을읽은충주수연화독자님의편지중